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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미륵도에 자리잡은 달아공원은 최고의 아름다운 일몰을 자랑하는 곳이지요.
멋진 바다 경치를 즐기며 미륵도 해안일주도로를 돌다보면 섬 최남단에서 달아공원을 만나게 됩니다.
'달아'라는 이름은 지형이 코끼리 어금니와 닮아서 붙여 졌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달 구경하기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어요.
달아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해가 금빛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더군요.
망망대해 거칠 것 없는 동해 바다만 보다가 크고 작은 섬들이 펼쳐진 남해바다를 보니 참 아기자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가 바다로 빠지기 전에 서둘러 달아공원 전망대로 올라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도 사람들 틈에 끼어 자리에 앉아 설레이는 마음으로 바다를 바라 보았습니다.
아......그런데 오늘은 바다 위에 짙은 구름이 드리웠군요.
해가 구름 저 너머로 넘어가면서 서서히 그 모습을 감추기 시작하고 바다가 이내 어두워졌습니다.
조금은 아쉬운 일몰이었지만 모두가 한곳을 보며 조용히 일몰을 기다리는 순간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 오면 다도해들 사이로 빠져들어가는 붉은 해를 볼 수 있을까요?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달아공원을 내려가 집으로 돌아가는 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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