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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서커스를 '잡기(雜技)'라고 부르는데
잡기는 북경, 사천, 상해 각 지방마다 그 특색이 조금씩 다르다.
북경 서커스는 중국 3대 기예라고도 말하는 무술, 서커스, 변검을 공연하는데
전통 공연장 공연에서 이 세가지를 다 볼 수 있다.
북경 전통 기예 공연장은 관람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꽉 차 있었는데
플래쉬를 터뜨리지 못하는지라 조심스럽게 살짝 몇장 찍은 것을 소개해본다.
묘기 중에 엄청나게 크고 무거운 독을 조그만 아가씨가 발로 들어올려서 빙빙 돌리는 기술이 있어 관객들은 탄성을 발했는데
나중에 그 돌리던 독 속에서 다시 한 아가씨가 나와서 사람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큰 독 무게+ 성인 여자의 몸무게를 발로 지탱하며 돌리는 조그만 아가씨.......상상이 되는가......
독에서 기어나온 아가씨가 독 위에 올라가면 그 독을 다시 발로 빙빙 굴린다.
사람을 독 위에 태운 채로.......정말 괴력이 아닐 수 없다. 중국엔 정말 별별 사람이 다 있는 듯....
북경 사자탈 놀이는 편안히 즐길 수 있다.
한 사자탈 안에 두 명이 들어가서 각양 재주를 부리는데 사진은 두 사자가 키스하는 귀여운 모습....^^
보는 사람이 숨도 제대로 못 쉴 만큼 아슬아슬한 묘기.
머리 위에 세운 받침 위에 의자를 8개 포개고 그 위에 나무 벤치를 다시 3개 겹친 후 제일 마지막에 물구나무를 선다.
보는 사람의 손에 땀이 고이고 입술에 침이 다 바짝 바짝 마르게 하는 최고의 난이도의 전통 기예.
언제 봐도 신기한 변검.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었는데 눈도 깜빡이지 않고 쳐다보아도 어떻게 가면을 바꾸는지는 도저히 알 수 없었다.
중국 무술.....이라면 소림 무술이다.
소림사에서 무술 수행한 승려(?)들의 환상적인 무예 시범은 보는 이의 눈을 시원하게 해 준다.
우리 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서커스같은 잡기를 천시해 오는 경향이 있는데 비해 중국에서는 만리장성, 자금성과 같이 전통 종합 기예단을 북경의 3대 자랑으로 여길 정도로 높이 사고 있다.
우리 나라의 하나 뿐인 동춘 서커스단은 겨우 명맥만 이어 오고 있는데 반해 중국에서 서커스단에 입단하게 되면 많은 수입과 인기를 다 누릴수 있기 때문에 지원하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한다.
북경에서 이렇게 서커스를 본 이후 상해를 갔을 때에 다시 상해 서커스를 보게 되었는데 북경 서커스는 명함도 못 낼 만큼 화려하고 예술성이 뛰어난 서커스였다. 상해 서커스에 대한 소개는 다음 편에 다시 기술하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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