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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福' 받기를 원하는 것이야 우리나라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인 만큼 복 받기를 좋아하는 민족도 잘 없을 것 같다.
'福'자는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글자로서 생활 용품 어디서나 '福'자가 두루 쓰이고
상점은 물론 일반 가정집 어디든 '福' 자가 붙어 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길거리의 배전판에도 '福' 자가 쓰여져 있고....
심지어는 신발 바닥에 까는 깔창에서조차 '福' 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발바닥에서 머리 끝까지 복 받으라고 신발에다 까는것일까...?
'福' 붙이기 문화는 천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중국 전통 문화인데
위로 왕공귀족들, 아래로 서민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신령이 내려와 자신에게 '福' 을 갖다 줄 것을 기도했고
심지어 별로 자상하지 않았던 서태후마저도 일찍 수많은 '福' 자를 적어 대신과 하인들에게 선물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또 중국인들은 '福' 자를 대문 앞에 거꾸로 붙이기를 좋아한다.
'福' 을 거꾸로 붙이는 유래로는 여러가지가 전하는데 그 중 한가지를 보면
명나라를 건립한 주원장이 어느날 평복차림으로 민심을 살피고 있었는데
자기 업적을 노래하는 사람이 없어 조금 불쾌해하자
눈치빠른 한 신하가 백성들에게 붉은 종이에 복자를 써서 대문에 붙이도록 했다.
붉은 홍(紅)과 붉을 주(朱)는 뜻이 같고 붉은 종이에 복자를 써서 붙이면
해마다 황제에게 복을 내려준다는 의미를 갖게 한것이다.
그런데 글을 모르는 한 백성이 복자를 거꾸로 붙이자 주원장이 발끈하여 그 사람을 목 베게 했다.
그 때 류백온이라는 신하가 나서서 '거꾸로'를 나타내는 '따오(倒)'와
'도달하다'를 나타내는 '따오(到)'의 발음이 같아
'복을 거꾸로' 붙이면 '복이 온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으므로
폐하에게 복이 쏟아져 내리라는 의미로 해석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흐뭇해진 주원장은 그사람을 죽이지 않고 오히려 상을 내렸다고 한다.
이때부터 중국사람들은 '福' 이 자신들의 집에 들어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福' 자를 거꾸로 붙이게 되였다고 한다.
이렇게 명절 때 붙인 '福' 자는 부적이 헤어지거나 저절로 떨어지기 전에는
절대 떼지 않으니 중국 사람들의 집에는 거의 일년 내내 이런 부적이 붙어 있다고 보면 된다.
중국의 할인점에서 물건을 산 후에 '福' 자가 써진 종이를 사은품으로 주는 경우도 보았는데
이는 설날에 문 앞에 붙여 두고 오래 오래 '福' 을 많이 받으라는 의미리라....
비록 우리네 풍습에로는 '福' 자를 대문에 붙이지는 않지만
'福' 이 임하기를 원하는 마음은 한결같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설날을 맞이하는 여러분들의 가정에도
큰 '福' 이 거꾸로 쏟아져 들어오시기를 기원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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