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운하로 포켓몬 사냥을 가던 날, 본격적인 포켓몬 사냥 전에 인근에 있는 죽도 시장을 찾았어요.

수요미식회에 소개되어 세간에 유명해진 포항 장기식당의 소머리 곰탕을 맛보기 위해서였어요.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구글 지도를 이용해서 장기식당을 찾아 보았는데요.

조금 헤매다 보니 죽도시장 제1문으로 들어가는게 제일 빠른 길이더라구요.


자전거 두대가 겨우 스쳐 지날 것 같은 좁은 골목 안에 장기식당이 자리잡고 있었는데요.

바로 옆집인 평남식당의 한우 곰탕은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집이라고 하네요.

많이 기다릴 걸 예상했는데 다소 늦은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다행히 줄이 길지 않더군요.





문 앞에 영업시간이 붙어 있었는데요. 아침에는 8시~9시, 점심 시간은 12시 부터

그리고 저녁 시간은 오후 5시부터라고 하니 알고 찾아가면 헛걸음치지 않을 것 같아요.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잠시 반대편 문으로 가봤습니다. 반대편 쪽으로는 손님을 받지 않고 있더라구요.





이 식당은 2017년 1월 18일 tvN수요미식회에 소개되었네요.

1952년에 시작하여 65년간 영업을 해온 식당이라고 합니다.





문 바깥 쪽에서 소머리 곰탕을 대형 솥에 끓이고 있는 모습을 찍어봤어요.

솥에서 김이 펄펄~~~ 올라오는 통에 한참 기다려도 제대로 된 사진을 건지기가 힘들었습니다.





드디어 차례가 되어 식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식당 안에 손님들이 꽉 차 있더라구요.





주방에도 SBS투데이, TV조선 등에 소개가 되었다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구요.





벽에도 수요미식회팀들의 인증샷과 개별 사인이 벽에 자랑스럽게 걸려 있었어요.





곰탕은 소(小)자가 10,000원이고 대(大)자는 13,000원이더군요. 가격은 그다지 착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주문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금방 소머리 곰탕 한그릇이 뚝딱 나오더군요.

송송 썬 파가 곰탕 그릇을 가득이 메우고 있었습니다. 이게 파국인가? 할 정도로......





숟가락을 곰탕 그릇 안에 넣고 고깃덩어리를 건져 내어 보니 큰 고깃덩어리가 많이 들어 있네요. 

고기들은 상당히 오동통하고 두툼하게 썰어져 있었구요. 윤기가 자르르 흘렀습니다.





평소에 살코기 아닌 머릿고기 같은 것은 살짝 거부감이 들어 잘 먹지 않았었는데

곰탕 그릇을 앞에 놓고 보니 누린내같은 잡내가 별로 나지 않아 거부감이 덜했습니다. 





고기를 하나 건져서 입으로 가져가 보았습니다. 

소머리라서 육질이 질기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고기가 부드럽고 연하더군요.

뽀얀 곰탕 국물은 잡내없이 부드럽고 고소했구요, 국울의 간도 심심할 정도로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이런 국물류의 음식을 같이 먹을 때 저는 밥을 말아 먹는걸 좀 싫어하는 편인데 

이날은 뽀얀 곰탕 국물에 공깃밥 하나를 투하해서 말아서 먹어봤습니다.





뜨끈하고 구수한 곰탕에 밥말아먹는 기분이 이런것이었군요~! 속이뜨끈하며 확 풀어지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염분 섭취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국이든, 찌개든 국물은 절대 먹지 않는 필자.

여기서는 어쩐지 보약(?)같이 느껴지는 곰탕 국물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깨끗이 비웠습니다.

방송 출연했다는 맛집을 가서 음식을 맛보고 난 후 실망할 때가 종종 있었는데 

장기식당 소머리곰탕은 부드러운 육질과 국물 면에서 제법 괜찮은 음식이었다고 평해주고 싶더군요.



여기에 올려드린 맛집에 대한 평가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모든 리뷰는 전혀 댓가를 받지 않고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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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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