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산책..........................'에 해당되는 글 343건

  1. 2017.04.10 태국 여행 / 방콕 여행 / 거대한 와불상과 태국 전통 마사지 스쿨이 있는 '왓 포' 사원 9
  2. 2017.02.16 태국 여행 / 배낭여행자의 천국 방콕 카오산 로드에서 헤나 체험하기 3
  3. 2017.01.30 태국 여행 시작하기 / 방콕 수완나품 공항→교통 편리하고 가성비 좋은 이비스 방콕 시암 호텔(Hotel Ibis Bangkok Siam) 8
  4. 2017.01.24 태국 여행 시작하기 / 대한항공 모바일 체크인(웹 체크인)이용 방법,이용 후기 8
  5. 2016.07.26 홍콩 여행 / 홍콩 시계탑과 아쿠아루나, 침사추이에서 본 홍콩 빅토리아항의 일몰 12
  6. 2016.07.21 홍콩 여행 / 360도 파노라마로 보는 홍콩 전경 /스카이100 전망대( ICC빌딩 국제무역센터) 19
  7. 2016.07.04 홍콩 여행 / 홍콩 센트럴 IFC맛집 / 세계에서 가장 싼 미슐랭 레스토랑 팀호완(Tim Ho Wan,添好運)IFC몰 점 15
  8. 2016.06.27 홍콩 여행 / 홍콩 코즈웨이베이 맛집 / 70년 전통 미슐랭 맛집 광동음식전문점 호홍키(何洪記粥麵專家 / ho hung kee) 24
  9. 2016.06.22 홍콩 여행 / 홍콩 맛집 / 서민형 차탄탱 취와 레스토랑(취화찬청,Tsui Wah Restaurant, Hong Kong) 12
  10. 2016.06.20 홍콩 여행 / 홍콩 맛집 / 본전 생각났던 홍콩 센트럴 이탈리아 레스토랑 라피아제타(La Piazzeta) 16
  11. 2016.06.13 홍콩 여행 /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장의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Mid-Level Escalater) 23
  12. 2016.05.30 홍콩 여행 / 담각대로 담아본 세계 최고 야경 홍콩 하버 / Hong Kong Night Scene 26
  13. 2016.05.26 홍콩 여행 / 백만달러 짜리 야경을 볼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 / The Victoria Peak Hongkong 21
  14. 2016.03.12 홍콩 여행 / 별들이 소곤대는 홍콩의 밤거리, 홍콩 유일의 가스등 거리 더들스트리트 15
  15. 2016.02.29 홍콩 여행 / 홍콩 센트럴의 소공원 황후상광장과 HSBC은행 사자상 (Statue Square, HSBC Bank) 29
  16. 2016.02.15 홍콩 여행 / 헐리우드 로드의 도교 사당 만모사원(文武廟/Manmo Temple) 11
  17. 2016.02.11 홍콩 여행 / 홍콩의 인사동 캣 스트리트(Cat Street, 골동품거리) & 만모 카페(Man mo cafe) 8
  18. 2016.02.04 홍콩 여행 / 홍콩 쇼핑 / 웨스턴마켓 & 트램 기념품가게 80M 버스 모델 숍(Western Market & 80M Bus Model Shop) 18
  19. 2016.02.01 홍콩 여행 / '땡땡~'느려서 더 좋은 홍콩 트램 (트램 노선도,트램 운행 시간, 트램 요금, 트램 동영상) 22
  20. 2016.01.28 홍콩 여행 / 홍콩 로컬 맛집 차탄텡 / 이비스 셩완 호텔 주변 신오룡 차찬텡 (新五龍 粥麵 茶餐廳) 12
  21. 2016.01.25 홍콩 여행 / 홍콩 호텔 / 전망 대박, 가성비 최고의 이비스 셩완 호텔 (홍콩 센트럴 앤 셩완 호텔 Hotel ibis Hong Kong Central and Sheung Wan) 22
  22. 2016.01.22 홍콩 여행 / 홍콩 공항 / 고속전철(AEL)이용하기, 옥토퍼스카드 구입, 무료 셔틀 버스 이용하기 20
  23. 2014.05.01 한해 3400억원 벌어들이는 대박 캐릭터 곰인형 '쿠마몽(구마몽)' 15
  24. 2014.04.25 하카타 포트 타워에서 내려다 본 후쿠오카(Fukuoka,福岡) 시내 풍경 20
  25. 2014.04.07 일본 최고의 전통 코스 요리 가이세키(會席) 정식 12
  26. 2014.04.03 [벳부 여행]아름다운 지옥도 있다? 큐슈 제일의 온천 도시 벳부 가마토 지옥 21
  27. 2014.03.31 [벳부 여행]피부병, 신경통에 특효인 유황의 꽃, 유노하나 재배지 13
  28. 2014.03.13 [일본 큐슈 유후인마을]한폭의 수채화같은 킨린코호수의 물안개 풍경 26
  29. 2014.03.10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지 큐슈 유후인 온천마을 19
  30. 2014.03.06 자판기 천국 일본, 부적도 자판기에서? 22



방콕 여행 두번째날, 에메랄드 사원과 왕궁을 돌아본 후 지척에 있는 '왓 포(Wat Pho)'로 향했어요.





에메랄드 사원과 왕궁의 하얀 벽을 따라 계속 걸으면 '왓 포'로 이어지는데요.





저희는 에메랄드 사원과 왕궁에서 이미 기력을 많이 소진한터라 걸어갈 기운이 더 이상 없었거든요.

그래서 '툭툭(Tuk Tuk)'을 흥정해서 이동했어요. 툭툭은 '싸다 싸다'이런 뜻이라는데 이름처럼 그닥 싸지는 않았어요.

저희가 탄 툭툭은 달리는 차 사이를 이리 저리 오가며 미친 듯이(?) 달리더군요. 체감되는 속도감은 장난 아니었어요. 

안전장치가 없는데다 커브 틀 땐 밖으로 튀어나갈 것만 같아서 손잡이를 꽈악 붙들어야 했답니다ㄷㄷㄷ.





툭툭에서 내려서 왓포로 들어갔습니다. 입장료는 100바트인데요.

입장권에는 물 한병을 교환해주는 별도의 쿠폰이 포함되어 있더군요.

돌아다니다 목마를 때 얼음에 담근 시원한 생수로 바꿔 마시니 감로수가 따로 없더라구요.





이 사원에도 어김없이 라마 9세 푸미폰 국왕의 분향소가 여기저기 마련되어 있었어요.





 '왓 포(Wat Pho)'사원은 방콕이라는 도시가 만들어지기 전인 17세기 아유타야 양식으로 만들어진 사원이에요.

방콕에서 가장 오래 되고 규모가 큰 사원인데 정식 명칭은 '왓 프라 체투폰 위몬망클라람 랏차워람하위한'.이라고 합니다.

이름 한번 거창하죠. 외국인은 기억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한번 부르기만 해도 숨이 찰 것 같은 이름이에요. 

전성기에는 500명의 승려와 750명의 수도승이 있었고 이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태국 최초의 대학이 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왓 포(Wat Pho)'가 역사적인 사실 외에 사랑을 받는 것은 다음의 두가지 이유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하나는 위의 사진에 나온 본당에 안치된 길이 46m,  높이 15m에 이르는 거대한 와불 때문이구요.

두번째는 이곳에 '왓 포 타이 전통 마사지 스쿨'이 있어 전통 태국 마사지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거대한 와불 구경은 제일 마지막으로 미루고 우선  '왓 포(Wat Pho)'경내를 먼저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본당 앞 정원 분수 주변에 요가 포즈를 잡은 석상들이 세워져 있어서 사진의 포인트가 되어 주더라구요.





마사지로 유명한 '왓 포(Wat Pho)'의 명성을 대변해 주는 듯한 석상들의 포즈가 재미있죠.





와불이 있는 본당 앞으로 보니 4개의 거대한 체디(Chedi,탑)이 눈에 들어왔어요. 

'왓 포(Wat Pho)'에는 찬란하고 거대한 4개의 체디 외에 91개나 되는 작은 체디가 있다고 하네요.





체디들을 살펴보기 위해 안쪽부터 먼저 둘러보기로 했어요.





사원 건물과 크고 작은 체디들이 참 조화롭게 서 있었는데요.





도자기 모자이크를 이용한 체디들은 정말 화려함 그 자체였답니다.







이 체디들은 '왓 포(Wat Pho)'에서 가장 크고 찬란한 4개의 체디들이에요.





오후 햇살을 받아 거울처럼 반짝반짝거리는 모자이크들은 정말 입을 다물지못하게 하더군요.





마치 "이보다 더 화려할 순 없다"라고 자랑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4개의 체디를 하나의 하늘에 함께 담아보았습니다.





돌아다니다 보니 이렇게 돌로 된 석탑도 나타나더군요. 다른 체디와는다르게 중국 석탑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주변에 서 있는 석상들도 중국풍의 옷을 입고 있었어요. 설명이 없어서 더 자세한 것을 알 수가 없었어요.





석탑에서 문을 통해 나가니 앞에 와불이 누워 있던 본당과 똑 같이 생긴 건물이 뒷편에 또 있었어요. 본전이라고 하는 듯?

본전을 둘러싼 회랑에는 아유타야에서 가져왔다는 수많은 불상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무려 394구나 된다고 하네요.





사원의 안쪽 부분을 다 돌아본 후 다시 와불이 누워 있는 본당 쪽으로 향했습니다.





본당의 지붕에 닿일 듯 거대한 와불이 누워 있더군요. 길이 46m,  높이 15m나 되는 와불인데

워낙 거대한지라 건물의 기둥에 가려 한꺼번에 그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았어요.





이 와불상의 석고로 된 좌대에 '왓 포'를 건립한 라마 1세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와불의 모습은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가 열반에 들기 직전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머리쪽에서는 전체 모습을 보기가 좀 힘이 들었구요. 발쪽에서 머리 쪽으로 보니 전체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요.





자개로 된 불상의 발바닥은 폭 5m, 높이 3m이나 된다는데요.

발바닥 부분이 공사 중이라 온전한 모습을 제대로 사진에 담지 못한게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와불 구경을 마지막으로 '왓 포' 사원 관람을 다 마친 후 

둘째날의 마지막 코스인 차오프라야 강변의 새벽사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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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 Pho
2 Sanamchai Road, Grand Palace Subdistrict, Pranakorn District, Krung Thep Maha Nakhon 102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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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자의 천국 카오산 로드에는 유난히 레게 머리 땋는 곳과 헤나 숍이 많더라구요.

헤나 숍 앞을 지나가는데 한글로 써놓은 광고문이 눈에 확 들어왔어요.





'헤나 잘 해요. 예뻐요.'라고 써져 있던데 글씨 모양을 보니 한국인 여행자가 써준 것 같았어요.

카오산 로드와 잘 어울리는 사장님(?)의 타투, 찢청 패션과 '헤나 잘 해요. 예뻐요.'란 문구에 현혹된 우리. 

S양이 대표로 헤나 체험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손등을 다 덮는 헤나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가격도 센지라 조그마한 헤나를 손목에다 해 보기로 했어요. 





먼저 도안을 선택했더니 선택한 도안 그림을 손목에다 대고 꾸욱 누르더라구요.





도안 종이를 떼니 스탬프 도장으로 찍은 듯한 도안 그림이 팔목에 새겨졌더라구요.





실선으로 찍힌 도안 그림을 따라 헤나로 조심스럽게 따라 그리면 되는 것이었어요.





아주 조그만 그림이라 조심 조심......





10분도 안 되어 손목에 헤나 팔찌가 새겨졌네요. 근데 모양이 크게 잘 나온 것 같지가 않아요.

너무 조촐해서 헤나라고 하기에도 조금 민망하고 헤나 초보자가 한 듯 뭔가 2% 부족한 솜씨?

아무래도 카오산 로드에서 헤나 한번 해봤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솜씨였습니다.





헤나 가격은 160바트(5,300원 정도)였어요. 

헤나의 퀄리티(ㅠㅠ)에 비해 가격도 좀 센 것 같았지만

여행 경험치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었답니다.

이상 카오산 로드에서 헤나 체험기를 올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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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수완나품 공항 / 방콕 공항 유심 / 수완나품 공항 유심 구입 / 수완나품 공항 택시 타기 /

이비스 시암 호텔 / 이비스 시암 / 호텔 이비스 방콕 시암 / 이비스 시암 호텔 숙박비 / 교통 편리한 호텔 /

교통 좋은 호텔 / 가성비 좋은 호텔 / 시암 부근 호텔 / Hotel Ibis Bangkok Siam / Ibis  Siam Hotel



김해공항에서 8시 35분에 이륙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제 방콕에 착륙할 시간이 다가오네요.

창측 좌석이 아니고 통로측 좌석이라 착륙할 때 방콕의 야경을 보기엔 좀 무리가 있었지만

옆에 앉은 남성분의 눈치를 봐가며 기내 창문으로 조그맣게 보이는 야경을 열심히 지켜보았습니다.

해안에 인접해 있는 수완나품 공항에 거의 다 와서는 비행기 진행 방향으로 바로 착륙하나 했더니

공항을 옆으로 패스하고 계속 앞으로 나가 바다로 한참 날아간 후 다시 유턴하네요. 

비행기가 회전하며 기체가 기울 때 갑자기 땅이 하늘로 올라오며 바로 아래 잡힐 듯 보이는게 정말 짜릿했습니다.


김해를 떠나 방콕까지 오는 동안 5시간 45분 동안 난기류로 인해 기체가 많이 흔들렸거든요.

기체가 드드드드 심하게 흔들리는 바람에 먹은 기내식을 치우지도 못하고 승무원들까지 벨트 채우고 앉아 있어야 했답니다.

모두 말은 안 하지만 공포에 질린 모습들.......이러다 기체 뚝 떨어지는건 아니겠지? 정말 아슬아슬했답니다.

이윽고 기체가 착륙한다는 안내방송......그런데 수완나품 공항의 트래픽도 장난이 아니더군요. 

착륙해야 하는 비행기가 많이 밀려 무려 20분이나 상공에서 대기해야 했답니다.

여행했던 중에 가장 무서운 비행이었지만 다행히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안도의 한숨......


비행기에서 내려 수하물찾는곳(baggage claim)으로 가는데도 정말 다리가 빠지게 걸었습니다.

방콕 수완나품 공항! 정말 커도 무지 무지하게 크더군요. 인천공항 출국장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이 걸어야해요.

드디어 입국 심사를 마치고 여권에 도장 쾅! 여권에 도장이 하나 늘어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입국 심사를 마친 후 공항 2층으로 나와서 유심칩을 먼저 샀답니다. 

유심은 AIS, DTAC, TRUE MOVE가 있다던데 저는 제일 먼저 보이는  AIS 에서 구입했어요.

7days(4G)는 299바트이고 10days는 499바트였는데

저는 7days로 구입한 후 남은 기간동안은 재충전하기로 하고  7days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이틀전에 방콕에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S와 Y를 5번 게이트 앞에서 만났어요. 

얼마나 반갑던지!!! 서로 끌어안고 덩실덩실~~~

미리 와서 지리를 익혀 두었던 두사람을 따라 2층에서 바로 택시를 타러 갔어요.


퍼블릭 택시 표지판을 따라가니 택시 티켓 머신이 있었는데요.

 Taxi for less baggage 란 머신을 골라 Get Ticket을 누르니 숫자가 적혀 있는 번호표가 나왔어요. 

그 번호표를 가지고 같은 정류장 넘버를 골라서 택시를 타는 아주 편리한 시스템이더라구요.

택시 기사님은 문을 열고 나와서 직접 캐리어를 트렁크에 실어주셨구요.

공항에서 이비스 시암 호텔까지 톨게이트 비용 포함해서 400바트에 흥정해서 탔답니다.


새벽이라 트래픽 없어서 택시 탄지 30분도 안 되어 이비스 시암 호텔(Hotel Ibis Bangkok Siam)로 도착했네요.

지난번 홍콩 여행 때도 이비스호텔에 묵었기 때문에 그럴까요? 어쩐지 호텔 로비가 정겹게 다가오더군요.

이비스 방콕 시암 호텔에서는 4박을 할 예정으로 예약했었는데요. 

아코르호텔 체인 프로모션 가격을 적용 받아서 4박에 273,000원 정도이니 정말 저렴하죠.

디파짓(deposit)으로는 2,000바트를 맡겨 두고 호텔 키를 받아들었습니다.  


로비 바로 옆에는 세븐일레븐이 있었는데요. 호텔에서 묵는 동안 급하게 사야할 것들을 구입할 수 있어 좋더라구요.

빵이나 샌드위치를 사면 점원이 직접 다 데워 주었고요. 얼음을 샀을 때 완전 꾹꾹 눌러서 주던 기억이 나네요 


1층에는 조식을 위한 레스토랑이 있다고 하는데 조식 포함이 아닐 경우에도 280바트(만원) 정도에 조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걸음만 나가면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할 수 있는 쇼핑센터, 식당, 노점상들이 넘쳐 나니 호텔에서 조식 먹기는 가볍게 패쓰~~.





배정받은 17층으로 올라가서 객실 문을 열어보았습니다. 방은 조금 작은 편이었지만 상당히 깨끗했습니다.





침대 머리맡에는 태국의 상징 코끼리 그림이 앙징맞은 모양으로 걸려 있었구요.





침구는 깨끗하고 베개도 그다지 높지 않아서 좋았는데요. 매트리스도 제법 쫀쫀했었습니다.

그런데 침대에 누워 있으니 옆 방의 소리, 복도에서 사람들이 큰 소리로 떠드는 소리가 다 들리더라구요.

태국같은 열대 지방의 집들이 우리나라 집에 비해서 대부분 방음이 소흘하다고 그러던데요.

그래도 호텔은 뭔가 달라야 되는데 이비스 방콕 시암 호텔도 외부 소음이 좀 심각한 정도였어요.





객실 화장대는 따로 없었구요. 창문 옆에 데스크가 있어서 여행 메모를 정리하거나 차 한잔 마실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아침에는 욕실 사용 후 욕실 거울이 흐려지기 때문에 창 옆에서 햇살 받으며 화장하기에 좋았는데요.

사진에는 안 나와있지만 침대 아래에 캐리어등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캐리어를 쏘옥 밀어넣을 수 있었답니다.





물은 생수 2병이 기본으로 제공되던데요. 생수병이 유리병으로 되어 있는게 신기했네요.

비치된 커피나 홍차는 어쩌다 보니 한번도 안 먹어 보았네요. 챙겨갖고 올걸......잊어버림.





데스크 옆에 작은 옷장 안에는 바지를 함께 걸 수 있는 옷걸이가 있었구요.

옷장 하단에는 금고가 있어서 여권이나 귀중품 등을 넣어두고 나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객실 내에서 와이파이도 비교적 잘 잡히는 편이었습니다.





욕실은 좁은 편이었지만 사용하기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화장지는 왜 저 구석에 걸어놓은거냐ㅠㅠ.

헤어드라이어는 있구요. 어메니티(amenity)는 샤워 캡 하나 달랑 준비되어 있을 뿐이었어요.

치약, 칫솔, 로션 따위는 아예 없으니 준비해오지 않았으면 1층 편의점에서 사는 것이 좋아요.

아. 그리고 변기 바로 옆에 수도꼭지가 있는데 이건 다름 아닌 간이 비데였어요.

어느 화장실이든지 다 씻을 수 있는 수도꼭지가 있는게 태국 화장실의 특징이라고 하네요.

 잘만 사용하면 한국식 비데보다는 훨씬 위생적으로 보이는데요.

물살이 제법 세어서 조준 잘못하면 대형참사날 수 있으니 조심해서 써야할 것 같아요.





욕실은 삼각형으로 되어 있는데 많이 좁더라구요. 덩치 큰 사람은 샤워하면 돌아서다 수도꼭지에 꽝할수도 있으니 조심......

그리고 벽에 샴푸 겸 바디 크렌져통이 달려 있는데 품질은 그닥.......방콕물이 석회질이라 더 안 좋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어요.

욕실 벽에 달린 샴푸통에서 순간 모텔 느낌 확 왔지만 숙박료 저렴하니까 참기로 하고......



(그 다음 날 객실 입구에서 광각으로 찍은 사진. 흐트러진 객실 모습 죄송합니다ㅠㅠ.)


침대 맞은 편 벽에 작은 티비가 있지만 틀어봐야 볼만한 프로그램은 없더라구요. 

아, 그리고 욕실 문을 열고 나오면 등신대의 거울이 있는 것은 엄치 척!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여느 호텔처럼 여기도 조명이 침침해서 거울 앞에 서면 누구나 미인으로 보인다는게 함정!





아침에 일어나 창문 블라인드를 여니 구름이 낀 방콕 하늘이 우리를 반겨 주었어요.

바로 앞에 커다란 건물이 떡하니 가로막고 있어서 상당히 답답했지만 다행히 사이드로는 전망이 보였어요.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의 발코니에는 층마다 똑 같은 화분이 가득해서 참 인상적이었는데

구글 지도를 찾아보았더니 앞을 가로막은 건물은 시암 모터스(Siam Motors Co.)건물이었네요.





창문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커다란 경기장이 보였어요. 저지가 국립경기장인가 봐요.

그리고 바로 옆으로 BTS(지상철)가 지나가는게 한눈에 들어왔어요. 

역 이름도 국립경기장역(National Stadium BTS Skytrain Station)이던데요.

밤에 잘 때 뭔가 지나가는 듯한 약한 소음이 들리기에 뭔가 했더니  지상철이 지나가는 소리였네요.





어젯밤 늦게 체크 인 했기 때문에 푹 숙면을 취한 후 11시 경에야 호텔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호텔 앞에 머큐어 이비스(Mercure Ibis)라고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어요.

알고 보니 이 호텔은 한 건물에 두개의 호텔이 운영되고 있는 재미있는 호텔이었어요.





건물 1층부터 17층까지는 이비스 방콕 시암 호텔이고 18층부터 29층까지는 머큐어 방콕 시암 호텔인데요.

머큐어 호텔은 방 크기가 좀 더 크고 헬스장, 바, 수영장 이용이 가능하지만 숙박료가 조금 더 비싸다고 해요.

우리는 아침에 나가서 밤 늦게 돌아오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이비스 호텔 정도 수준도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방콕 아트 컬쳐 센터 앞에서 이비스 방콕 시암 호텔 쪽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지상철인 BTS 국립경기장역 출구에서 내려오면  바로 호텔 앞일만큼 위치가 대박입니다.

호텔 바로 앞에는 국립경기장과 MBK(마분콩)쇼핑센터가 있구요. 

호텔을 나가서 왼쪽으로 가면 시암 디스커버리(Siam Discovery), 시암 센터, 시암 파라곤......등

방콕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들리는 쇼핑  핫 스팟에  서게 된답니다.


호텔 이비스 방콕 시암에 머무는 동안 교통이 너무 좋아서 참 편리했던 기억이 나네요.

 BTS, 버스, 택시 등등 모든 교통 시설을 이용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답니다.

이상으로 교통 편리하고, 숙박비 저렴하고......가성비 좋은 이비스 방콕 시암 호텔 이용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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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ibis Bangkok Siam
927 Rama I Rd, Khwaeng Wang Mai, Khet Pathum Wan, Krung Thep Maha Nakhon 1033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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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해를 맞아 한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태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태국이야 워낙 갈 곳도 많고 즐길 곳도 많은 나라인지라 한번에 다 돌아볼 수는 없었구요.
방콕과 인근 아유타야, 치앙마이, 치앙라이등 태국 북부지역을 돌아보고 왔답니다.

예전에는 여행 다녀온 다음날부터 바로 여행기를 올리기 시작하는 열정(?)을 보였었는데 
다녀온지 열흘이 넘은 지금에도 찍어온 사진조차 제대로 다 살펴보지 못했네요.
느긋하고 편안한 태국 사람들의 삶에 약간 동화된건가요? ㅎㅎ
이렇게 느긋하면 언제 끝날진 모르겠지만...... 천천히 여행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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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여행 성수기인 1월에 떠나는 여행인지라 9월 초에 항공권을 결재하고 E-티켓을 수령했는데요.
요즈음은 항공 서비스도 모바일이 대새인지라 대한항공앱을 이용해 체크인을 해 보았습니다.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항공앱을 다운 받아 설치하신 후 모바일 체크인을 하시면 되는데요.

대한항공에서 보내주는 알림톡에서 체크인 바로가기를 눌러서 예약항공권을 확인하셔도 됩니다.


국내선인 경우는 항공편 출발 예정 48시간~40분전까지 가능하구요.

국제선인 경우는 출발 예정 48시간~1시간 전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하네요.


 



대한항공앱으로 접속하면 로그인 화면이 뜨는데요.





회원 아이디나 스카이패스 회원번호를 기입하고 로그인하면 됩니다.





본인 인증에 성공을 했네요^^.





로그인 하면 좌측 하단에 이름과 스카이패스 회원번호가 뜨는데요,

우측 하단의 탑승권 조회를 클릭했습니다.





예약 번호를 입력한 다음, 출발 일자를 지정하고 다음 버튼을 눌러주었습니다.



잠깐의 기다림...ㅋㅋ







항공편 정보를 꼼꼼히 확인한 후 체크인 버튼을 눌러주었습니다. 

 .





여권번호, 여권 만료일, 생년 월일을 입력한 후 동의에 체크했어요.





입력 정보 재확인한 후 확인했는데 틀렸으면 다시 수정할 수 있다고 해요.

자, 이젠 좌석을 선택할 차례입니다.





일찍 체크인을 하니 선택할 수 있는 좌석의 폭이 아주 넓네요.

비교적 앞자리를 골라 통로측 좌석을 하나 클릭했습니다.

창측 좌석은 이륙시에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어 좋은 점이 있겠지만

오후 8시 35분 출발, 새벽 00:20 도착이기 때문에 창측 좌석은 의미가 없겠지요.





탑승객 및 항공편 정보를 계속 확인했습니다. 가장 중요하지요.




기내 반입 물품 확인, 본인 확인과 신원 확인에 필요한 제반 서류를

 소지하였는지에 동의한 후 계속 버튼을 눌러주었습니다.





탑승권 발급하기를 누르니 드디어!!! 탑승권이 발급됐네요.





카카오톡 발송을 눌러 제 휴대폰으로 탑승권을 전송했습니다.





카톡으로 탑승권이 날아 왔네요. URL을 클릭하니 바로 탑승권이 뜨더군요.





모든 절차를 마치고 탑승권이 발급되면 앱 우측 하단에 탑승권이 떡하니 나타나네요.

클릭하면 모바일 탑승권이  뜨는데 언제든지 다시 클릭해서 수정할 수 있다고 해요.





수하물을 부치지 않으면 이 모바일 탑승권으로 바로 보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모바일 탑승권에는 탑승구 확인이 불가능하니 전광판 확인이 필수겠지요.


수하물이 있으면 모바일 체크인 전용 수하물 카운터로 가서 짐을 부치면 된답니다. 

그리고 아직은 공항 웹 체크인 카운터에서 다시 종이 탑승권을 출력해 주더군요.

탑승객들이 대부분 종이 탑승권을 손에 들어야 안심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직 해외에서는 모바인 체크인이 안 되는 나라가 많다고 하는데요.

돌아올 때 방콕 공항에 너무 일찍 도착한지라 시험삼아 모바일 체크인을 해 보았답니다.

그런데 시간이 5시간 정도 남았는데 선택할 수 있는 좌석이 두개 밖에 없어 넘 놀랐어요.

현장에 있던 스탭에게 물어보았더니 방콕에서 오는 비행기는 거의 현장 체크인이기 때문에

모바일 체크인을 위한 좌석은 아주 조금 배정되어 있어 그렇다고 하네요. 


그리고 핸드폰에 태국 유심침을 장착해서 이미 제 핸드폰이 태국폰이 되어 버린지라 

탑승권을 문자나 카톡으로 받는데는 조금 문제가 있었어요.(한국폰으로만 문자가 간답니다.)

그래도 핸드폰을 웹 체크인 카운터에 보여주고 종이 탑승권을 받는데 성공했답니다.

방콕 스완나품 공항의 모바일 체크인 카운터는 프레스티지 카운터와 같은 창구여서 

다른 분들처럼 긴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고 빠른 체크인에 성공해서 기분좋았답니다.


이상으로 대한항공 모바일 체크인 이용 경험담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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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빌딩의 스카이100 전망대에서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홍콩 전망을 한참이나 즐기다가

다시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빌딩 입구에서 택시를 잡아서 센트럴로 가자고 하니 택시마다 모두 승차거부를 하네요.

몇대의 택시에서 승차 거부를 당하고 난 후 택시를 잡으려고 한  그 시각이 기사들 교대시간이란걸 알았습니다.

가까운 곳이 아니고 해저터널을 건너 센트럴로 가면 교대 시간에 맞춰 돌아오기 힘들기 때문이었던 것이요.

그래서 택시를 타고 가까운 홍콩 시계탑으로 이동한 후 거기서 스타페리를 타고 센트럴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침사추이 페리 터미널 바로 옆에는 1915년에 세워진 에드워드 건축 양식의 시계탑이 있는데요.

당시 이곳에 중국과 유럽을 왕복하던 시베리아 횡단열차역이 있었고 이 시계탑은 기관사의 시간 체크를 위해 세워진 것이라고 하네요.

시베리아 횡단열차역은 1910년부터 1978년까지 있었는데 지금은 철거되었고 그자리에 분수가 들어서 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있어요.





시계탑 주변을 산책한 후 침사추이 해변 벤치에 앉아 한가하게 쉬며 사진도 찍고 그림도 그려 보았습니다.

해변 벤치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모두 저마다의 추억을 간직하기에 여념이 없네요.





해변 벤치에 앉아 있으니 새빨간 돛을 단 '청포차이(張保仔/Cheung Po Tsai)'가 그림처럼 지나갑니다.

청포차이는 19세기 말 유명했던 홍콩의 해적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지금은 로맨틱한 크루즈선으로 운행되고 있어요.

청포차이를 타고 빅토리아항을 45분간 유람하는 코스를 '아쿠아 루나 투어(Aqua Luna Tour)'라고 하는데

편안한 소파에 앉아 칵테일이나 맥주 등을 마시며 환상적인 홍콩 야경을 돌아볼 수 있다고 해요.

비록 이번에는 타 보지 못했지만 다음번 홍콩 여행에는 반드시 아쿠아 루나 투어를 예약해야겠어요.

(아쿠아 루나 투어  요금 : 저녁 크루즈  HK$195, 심포니 오브 라이트 크루즈 HK$275) 

아쿠아 루나 예약 사이트 : http://aqualuna.com.hk/reservation/booking





오고가는 유람선들을 바라보면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해변에 앉아 있노라니 어느덧 해가 지고 있네요.

마천루 뒤로 넘어가는 일몰도 너무나 낭만적인 풍경입니다.





아름다운 침사추이 해변에 앉아 홍콩 마천루 사이로 해가 지는 풍경을 바라보는 경험을 또 다시 할 수 있을까요?

비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이런 멋진 풍경이 사람들의 발길을 다시 홍콩으로 되돌리게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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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머무르는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 호텔에서 체크 아웃한 후 셔틀버스를 타고 센트럴 역으로 이동. 

거기서 인타운 체크인을 한 후 ICC빌딩 100층에 위치한 스카이100 전망대로 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침사추이에서 시간을 좀 보낸 후 스타 페리를 타고 다시 홍콩역으로 이동, 

푸른 누들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고속전철(AEL)로 홍콩 공항으로 이동하는 일정을 짜 보았습니다.





호텔 창 밖으로 비치는 아침 햇살이 너무나 평화롭습니다. 이런 멋진 풍경을 아침 저녁으로 보는 것도 오늘 마지막이네요.

매일 창 밖으로 바라보던 ICC빌딩(International Commerce Centre,국제무역센터)으로 갈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2011년 4월, 118층의 높이로 세워진  ICC빌딩은 홍콩에서 가장 높았던 IFC빌딩을 단번에 2위로 끌어내렸지요.

이곳 102층에서 106층까지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호텔로 이름을 올린 리츠 칼톤 호텔이 자리잡고 있고

100층에는 홍콩의 모든 빌딩을 발 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는 350도 전망대인 스카이100이 자리잡고 있어요.

홀콩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스카이 100 전망대에서 홍콩의 360도 조망을 감상할 계획입니다.



이비스 셩완 호텔을 나와 셔틀 버스를 타고 홍콩역으로 가서 인타운 체크 인(in-town check in)을 했습니다.

얼리 체크 인이라고도 하는 인 타운 체크 인은 공항에 가지 않고 시내에서 발권 및 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 시스템이에요.

홍콩역과 구룡역 두 군데서 인 타운 체크 인을 할 수 있는데 아침에 짐을 미리 부쳐버리니

공항에 늦게 가도 되고 마지막 일정을 가벼운 몸으로 소화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인 타운 체크 인을 한 후 홍콩역에서 구룡반도에 위치한 ICC빌딩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택시 미터 HK$51에 해저터널 통행료 HK$77가 더 추가되어 HK$128의 택시 요금을 지불했습니다. 

한화로 약 18,900원 정도에 이동했네요. 돌아올 때는 스타페리를 타고 홍콩반도로 돌아오려고 합니다.





ICC빌딩 1,2층에는 엘리먼츠(Elements)라는 대형 쇼핑몰이 있는데 5개 구역 테마에 따라 유명 브랜드들이 밀집되어 있어요. 





프라다, 구찌, 샤넬, 에르메스, 발렌시아가, 불가리, 지미추, 돌체 & 가바나.....등등 여성들의 워너비 브랜드와 함께

자라, H&M등 대중적인 브랜드가 골고루 입점되어 있어 불꽃 쇼핑을 즐길 수 있답니다. 





G층에는 공항 특급열차(AEL)과 MTR구룡(카오룽)역이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여행 마지막날 이곳에 들리면 아주 좋아요.





이곳의 도심공항터미널에서도 인 타운 체크 인을 할 수 있어서 구룡반도에서 숙박하신 분들에게 매우 편리합니다.





자, 이제 전망대로 올라가 볼까요? 전망대 입장권 요금이 사악하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은 크게 많지 않아 보입니다.

요금은 HK$168(한화 약 25,000원)인데 온라인 예매를 하면 HK$142에 발매할 수 있어요.

전망대의 운영 시간은 10시부터 8시 30분까지니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감상하고 내려오면 되는 시간이네요.  





ICC빌딩 사진에서 마치 계시처럼(?) 서광이 비치는 곳이 스카이 100(sky 100) 전망대랍니다.





전망대로 직통하는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이런!!! 바깥이 하나도 안 보이고 온통 깜깜하기만 하네요.

엘리베이터가 바깥 풍경을 보면서 올라가는 줄 알았는데 완전 대실망이네요.

하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바깥 풍경이 노출된다면 멀미가 날 것 같기도 합니다.





자! 이제 전망대 엘리베이터에서 한걸음을 내디뎌 봅니다. 두근두근.......





360도로 트인 드넓은 전망대에 관광객은 별로 없네요. 

몇십명의 중국학생 단체관광객이 전부였습니다. 입장료의 압박 탓으로 보입니다.





전망대 앞에 서서 보니 높기는 높은가 봅니다. 마치 나는 새가 아래를 보듯 발 아래 홍콩의 전경이 펼쳐지네요.





약간의 헤이즈가 있긴 하지만 홍콩 날씨 중에서 이만하면 괜찮은 날씨입니다.





줌인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쌍둥이 같이 늘어선 금색 빌딩 햇살이 비쳐 바다가 금빛으로 빛나고 있네요.





고개를 들어 남쪽 홍콩섬을 살펴 봅니다.





햇빛이 쨍쨍 비치는데다 역광이라 홍콩섬을 상세하게 살펴 볼 수가 없네요.

역시 이곳 스카이100 전망대는 저녁 8시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펼쳐질 때 올라오는게 진리일 것 같습니다.





저 멀리 산 위에 자리잡은 빅토리아 피크도 희미하나마 눈에 들어옵니다.





홍콩섬의 마천루들이 정말 장관이네요. 다크나이트에 나왔던 IFC빌딩도 발 아래로 내려보는 느낌입니다.





전망대의 동쪽 부분입니다. 





땅값이 어머어마하게 비싼 홍콩인지라 고층 아파트빼곡이 들어서 있네요.





전망대의 서쪽편 풍경입니다. 작은 섬이 여기 저기 그림같이 펼쳐져 있네요.

크고 작은 배들이 평화롭게 오고가는 풍경이 유리에 반사된 배경 때문에 제대로 찍히지가 않네요. 정말 아쉽습니다.





이제 전망대의  북쪽을 살펴 봅니다. 남쪽보다 훨씬 아기자기하고 정겨운 풍경이 펼쳐지네요.





저 멀리 고속도로로 향하는 다리도 보이고





바로 발 아래는 배들이 옹기종기 정박되어 있습니다. 마치 레고같이 비현실적인 풍경이네요.





화려한 전망대의 남쪽보다 북쪽이 풍경이 훨씬 친근감이 듭니다. 쉬어갈 수 있는 카페도 있구요.





커피 한 잔 시켜 놓고 이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비싼 입장료가 절대로 아깝지 않는 최고의 풍경을 오래 오래 음미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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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하면 딤섬, 딤섬하면 홍콩을 떠올릴 정도로 딤섬을 빼놓고 홍콩 음식을 말할 수도 없겠지요.

본래 '마음에 점을 찍는다'라는 뜻으로 가볍게 먹는 음식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일반적으로 딤섬은 한입 크기로 만든 중국식 만두를 이르는 말이라고 해요.

홍콩 여행 중 하루 1끼는 물론 어느날은 하루에 두끼도 먹은 날이 있을 정도로 딤섬을 많이 먹었는데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싼 미슐랭 레스토랑이라 불리우는 팀호완의 딤섬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홍콩 딤섬의 교과서로 불리는 팀호완은 몽콕 본점 외에 IFC몰 점 등 여러 지점이 있어요.

제가 찾은 곳은 IFC몰 점인데 MTR 홍콩 센트럴 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찾을 수 있어요.

20여평 남짓한 조그마한 가게인데 아침부터 많은 사람이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고 있었어요.

우리나라 같으면 터미널이나 역 구내에 자리잡은 음식점 격인데 미슐랭 별점을 받은 곳이라니 놀랍기만 하네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는 없구요. 대기표를 받아서 음식 이름 옆에 갯수를 체크해서 프론트에 제출하면 됩니다.

아침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인데 대기표 번호가 102번이네요 ㄷㄷㄷ

102번을 부를 때까지 바로 옆에 있는 마트에 가서 여러가지 필요한 물건들을 샀어요.

모든 좌석은 어깨가 붙을 만큼 밀착되어 있는데 합석이 기본이라 전혀 모르는 사람과 바로 옆에 앉아 식사를 해야 한답니다.

빈 자리는 절대로 용납이 안 돼요 ㅋㅋ.


홍콩 시민들의 질서 수준은 대단합니다. 레스토랑 안에 5~60명의 손님이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옆 테이블 사람들의 대화 소리가 거의 안 들려요. 모두가 소곤소곤......사람이 가득 차 있는데도 조용하기만 합니다.





이미 대기표가 들어가서 음식이 만들어져 나오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리에 앉자마자 음식이 나와요.

제일 먼저 먹은 것은 '차슈빠우' . 고소한 소보로빵 안에 양념한 돼지고기가 들어있는 딤섬입니다. 비비큐번이라고 해요

속이 엄청 뜨거워서 먹을 때 주의해야 하는데 사진이 없어져서 올리지 못했어요.





이어서 나온 딤섬은 투명하고 쫀득한 찹쌀피 속에 새우가 통째로 들어간 딤섬 '하카우'

종잇장같이 얇은 만두피를 입은 하카우는 거의 매일 먹었는데도 절대로 질리지가 않네요. 





새우와 돼지고기를 넣어서 찐 노란 보자기 모양의 딤섬 '시우마이'.

색감이 너무 이쁘지요. 맛 또한 죽여줍니다.





음식 이름을 기억 못하겠네요. 고기덮밥이라고 해야 되나. 안남미의 새로운 발견을 한 음식입니다.





빨리 먹고 싶어서 대충 대충찍고 딤섬 정복에 올인!!





차슈빠우, 시우마이, 하카우 2, 고기덮밥까지 배부르게 먹은 가격이 HK$145(한화 21,400원 상당)이었어요.

일인당 만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최고의 딤섬을 골고루 맛보았네요. 

세게에서 가장 싼 미슐랭 레스토랑 팀호완에서 맛본 만원의 행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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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탕으로 유명한 호홍키의 완탕과 딤섬을 맛보기 위해 홍콩의 강남 코즈웨이 베이로 향해 봅니다.

 

 

 

 

코즈웨이 베이역 F2 출구로 나가면 만나게 되는 복합쇼핑몰 하이산 플레이스.

점심 시간이 지났지만 음식을 먹기 전에 우선 쇼핑몰 구경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눈에 뜨이는 장소는 거대한 애플 스토어. 쇼핑 천국 홍콩에는 거대한 규모의 애플 스토어가 3개나 있습니다.

엄청나게 너른 애플 스토어로 들어서면 눈에 뜨이는 건 붉은 티셔츠를 입은 직원들. 줄잡아 50명은 되어 보입니다.

 수많은 직원들이 호객 행위가 아니라 제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기 주변 곳곳에 배치되어 있네요.

 

 

 

 

애플 스토어를 나와 하이산 플레이스를 한바퀴 돌아본 후 12층에 위치한 호홍키 레스토랑으로 향했습니다.

광동 음식 전문점인 호홍키는 1946년 오픈한 이후 미슐랭 가이드 1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이라네요. 

입구부터 금색 테두리로 장식되었더니 실내도 온통 금색으로 치장을 해 두었네요. 금을 좋아하는 홍콩 사람들의 취향저격이네요. 

점심 시간이 이미 한참이나 지났지만 실내는 유명한 완탕과 딤섬을 맛보기 위한 손님으로 들어차 있었어요.

 

 

 

 

내부는 깔끔하고 테이블 세팅도 깔끔했어요. '何洪記 粥麵專家'라는 이름을 보니 이곳은 죽과 면이 주종을 이루나 봅니다.

 

 

 

 

메뉴판에는 미슐랭 1스타를 받았다는 자부심이 함께 드러나 있네요.

 

 

 

 

메뉴판은 광둥어와 영어, 일본어로 되어 있었습니다. 영어와 그림을 유추해서 몇가지 주문을 했습니다.

 

 

 

 

완탕으로 유명한 집이니 먼저 새우운탄면을 하나 시킨 후 다른 요리를 추가로 시켰습니다.

만두 안에 새우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 있는 새우운탄면은 HK$39이니 한화로 약 5700원 상당입니다.

겉보기에는 별 것 아닌 비쥬얼이지만 허름해 보이는 면 속에 새우딤섬이 4개 정도 숨어 있었어요. 

면은 아주 꼬들꼬들하면서 입에 착 감기고 국물은 감칠 맛 나는 깊은 맛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완탕면을 너무 좋아하는지라 허겁지겁 먹다 보니 금방 그릇의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조개가 들어 있는 소스에 찍어 먹는 피쉬 볼은 약간 빳빳한 식감이었는데 제 취향으로는 크게 추천할 만한 맛은 아니었어요.



 


드디어 딤섬 하가우가 나왔습니다. 딤섬 포피가 정말 종잇장처럼 얇네요. 

안에 들어 있는 새우의 분홍빛 자태가 그대로 비쳐 보입니다.


 

 

 

거우초이가우는 안에 야채가 들어있는 딤섬입니다. 포피가 하도 얇다보니 내용물이 다 파악이 되네요.

 

 



차 두잔에 HK$6를포함하여 완탕면, 딤섬 두 종류, 피쉬볼 하나를 먹은 가격이 총 HK$198 정도되었네요.

한화로 약 29400원 정도이니 일인 당 15,000원 정도로 미슐랭이 인정한 최고의 딤섬을 맛보았네요.

역시 미슐랭의 별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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何洪記粥麵專家 ho hung kee congee&noodle  Hong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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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홍콩의 대표적인 서민 레스토랑인 차탄탱에 대해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

홍콩 고유의 로컬 음식점인 '차찬텡(茶餐廳)'은 차와 음료, 간식에서부터 고급 메뉴까

홍콩 만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경험할수 있는 곳인데요.

우리나라와 달리 아침도 바깥에서 사 먹는 홍콩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동네 식당입니다.

 


 

 

아침 일찍 홍콩 대표적 프랜차이즈 차탄탱인 '취화찬청(치와 레스토랑)'에 들렀습니다. 

 치화찬청은 침사추이, 센트럴, 빅토리아 피크, 몽콕, 센트럴 등에도 지점이 있는데요.

이곳은 센트럴의 웰링턴 스트리트에 위치한 취화찬청입니다.

 

 


 

 

아침 9시쯤인데도 레스토랑 안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지하에도 테이블이 꽉 차 있었는데요.

아침은 꼭 집에서 먹는 우리나라와 달리 홍콩사람들은 아침을 거의 바깥에서 해결하기 때문입니다.



 

 

취화찬청은 24시간 운영하는 시스템이라 아침부터 저녁, 새벽까지 자리가 비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바쁜 시간에는 합석이 기본이라고 합니다.

 

 

 

 

메뉴는 사진과 함께 영어, 일본어까지 적혀 있어 선택하기가 쉬운데요.

메뉴의 사진을 손으로 가리키면 직원이 주문서에 슥 사인을 해서 식탁 아래 꽂아줍니다.

 

 

 

 

오늘 아침은 홍콩 사람들의 일반적인 아침식사를 경험해 봤습니다.

 

 

 

 

빵과 계란 프라이, 스프, 그리고 밀크티를 주문했는데요.


 


 

치즈와 햄을 얹은 누들 스프는 맛이 부드러운데 싱겁게 먹는 편이인 저한테는 좀 짰던 것 같았습니다.

 


 

 

'뽀로바오' 일명 파인애플빵이라고 불리우는 빵은 동그렇게 구운 빵 안에 연유나 버터를 발라 먹는 빵이구요.

쇠고기와 시래기를 넣어 끓인 완탕면은 의외로 맛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웃는 얼굴 모양의 밀크 티 잔은 취화찬청을 대표하는 찻잔인가 봅니다.

웃는 찻잔에 담긴 밀크 티 한잔 하고 하루를 시작한다면 왠지 하루가 기분좋게 지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홍콩의 프랜차이즈 서민형 차탄탱 취화찬청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음은 또 어느 맛집을 찾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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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ui Wah Restaurant, Hong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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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다 중간에서 내려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다 찾아낸 이탈리아 레스토랑. 홍콩에 왔으면 홍콩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점심으론 늦은 시간이지만 갑자기 이탈리아 음식 먹으면서 분위기를 잡고 싶어졌습니다.

 

 

 

 

골목에 이렇게 양산을 펴 놓고 테이블을 세팅했네요. 홍콩다운 분위기입니다. 

홍콩의 여느 레스토랑들이 그러하듯이 레스토랑 내부는 상당히 협소해 보였지만 실내는 깔끔해 보였습니다. 

실내로 들어가지 않고 먼저 와서 식사가 거의 끝나가는 외국인 커플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메뉴판 찍는걸 깜빡해서 음식 이름은 모두 까먹었지만 샐러드, 스프, 메인요리, 스파게티 하나 씩 주문했습니다.


 


 

샐러드는 신선했구요. 스프도 맛이 괜찮았지만 싱겁게 먹는 제겐 간이 세었어요.

 

 


 


거창하게 나온 돼지고기 요리. 감자나 호박, 가지 등 곁들인 야채는 맛이 괜찮았지만

돼지고기 요리는 덜 익은 듯 하고 맛도 돼지고기 비린내가 많이 났습니다.

결국은 다 먹지 못하고 남겼네요. 여행 다니면서 음식 남긴 것은 정말 드문 일인데 말이에요.

 




먹물 파스타는 아주 좋았습니다. 아주 탱글탱글하게 삶아졌고 맛도 간이 잘 맞았습니다.

제법 높은 가격을 주고 먹은 점심인데 모든 음식이 다 입에 잘 맞았으면 좋을텐데 아쉬웠어요.

전체적으로 평가하라면 별점 5점 중 별 1개 정도 주고 싶은 곳입니다.

역시 홍콩 여행 와서는 홍콩 음식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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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Piazzetta, Hong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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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위, 임청하, 금성무......의 연기가 인상깊었던 홍콩 영화 '중경삼림'

원래 이 영화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홍콩에 오기 전에 '중경삼림'을 한번 더 복습하고 왔던 차라

왕정문이 양조위를 훔쳐 볼 때 등장했던 곳인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는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소호를 돌아보다가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를 발견하고 계단을 통하여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갔는데요.

 수많은 현지 주민들이 이 에스컬레이터를 오고가고 있었답니다.

관광용이라기 보다는 홍콩 시민들이 생활하는데 유용한 교통 수단이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며 주변의 이국적인 건물 들을 바라 보는게 참 신기했어요.

 

 

 

 

아까 걸어다니던 건물과 들을 높은 위치에서 바라보니 새로운 느낌마져 듭니다.

 

 

 

 

바로 아래로 1952년부터 이어온 유명한 분식(?) 전문점 란퐁유엔이 보이네요.

실크 스타킹으로 거른다는 밀크 티 한잔 맛보고 싶어집니다.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어느 집이 양조위가 있던 집인가......한참 둘러봤지만 찾기는 힘들었어요.

'다크 나이트'에서 크리스찬 베일과 모건 프리먼이 대화를 나눈 곳도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라고 하네요. 

군데군데 새롭게 단장하고 있는 곳이 많았답니다. 어수선하지만 그것 또한 홍콩의 매력 같네요.

 



 

중간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아니라 평지를 걸어가야 하는 구간도 있었는데요.

800m에 이르는 에스컬레이터라 정말 한참을 걸어가야 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는 상행이라 꼭때기까지 타고 가면 내려올 길이 아득할 것 같아

지친 다리도 쉴 겸 중간에 내려 골목 안에 있는 맛집을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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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 Level Escalator, Jubilee Street, Hong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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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왔다면 꼭 봐야할 것이 빅토리아 피크에서 보는 홍콩 야경과 침사추이에서 만나는 홍콩 하버의 야경이겠지요.

매일 8시에서 20분간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s)가 펼쳐지는데요.

홍콩섬과 구룡반도 양쪽 하버 사이드에 있는 총 44개의 고층 빌딩에 설치된 서치 라이트가 아름다운 교향악에 맞춰 춤을 추면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홍콩의 백만 달러 짜리 야경이 더욱 빛을 발한답니다.

 

침사추이에서 홍콩 하버 쪽으로 펼쳐지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 위해 일찍부터 서둘러 출발했지만

침사추이에서 유명하다는 화방에 들러 구경하다 보니 심포니 오브 라이트의 마지막 부분에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해안에는 구경하는 인파로 인산인해라 늦게 가서는 제대로 머리 들여밀고 구경하기도 힘들더라구요.

좀 기다려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끝나니 많은 사람들이 썰물처럼 그 자리를 빠져나가더군요.

인파가 밀려가고 난 이후 해안에서는 도리어 조용히 홍콩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카메라만 해도 무거운지라 여행길에 삼각대 챙겨오지 못한 것이 참 아쉬운 순간이었어요.

하는 수 없이 해안 산책로 담 위에 카메라를 놓고 야경 사진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사진은 어설프지만 밤 늦도록 해안 벤치에 앉아 야경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여행의 순간이 사진에 그대로 나타나 있네요.

심포니 오브 라이트도 지나고 매직 아워도 지난 늦은 시간이지만 저에게는 백만 달러 짜리 야경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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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여행기를 꺼내 쓰려니 김빠진 느낌이 들긴 하지만 시작한 여행기를 마쳐야겠다는 의무감(?)으로 글을 써 봅니다.

 


 

 

오늘은 홍콩 제 1의 명소인 빅토리아 피크(The Victoria Peak)를 다녀온 이야기를 펼쳐볼까 합니다.

 

 

빅토리아 피크 앞에 도착해 보니 빅토리아 피크 매표소 길 건너편에 엄청나게 긴 줄이 뱅글뱅글 끝없이 어이져 있습니다.

하루 만명이 넘는 사람이 피크 트램을 타러 온다니 이 정도 줄은 당연하겠지요.

저는 미리 인터넷으로 티켓을 구입하거나 공항에서 빅토리아 피크 입장권을 구입하면 줄을 안 서도 된다는 헛된 정보를 보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AEL 카드 판매소 바로 옆 부스에서 빅토리아 피크에 올라가는 피크 트램 티켓을 구입했는데요.

 

 티켓을 이미 구입했으니 줄 안서도 되겠네 하고 룰루랄라 앞쪽으로 갔습니다.

근데 웬걸.......티켓 있든지 없든지 무조건 뒤로 가서 줄 부터 서라고 호통이네요...ㅠㅠ 

 

다시 줄의 제일 뒤에 서서 1시간 이상 기다리고 기다려 겨우 출입구 앞으로 도착했더니 웬걸,

공항 매표소나 인터넷에서 산 티켓은 다시 자동출입기기에 넣을 수 있는 티켓으로 바꾸야 한답니다.

또 한참 줄을 서서 자동출입기기에 넣을 수 있는 티켓으로 교환해서 자동출입구 앞에 왔더니

바로 옆 출입구로 줄도 안 선 사람이 옥토퍼스 카드를 스윽 밀어넣고는 통과하네요.

결론은 티켓 인터넷 구입도 필요없고 현장 발매도 필요없고 옥토퍼스 카드로 다 되는 것이었답니다.

옥토퍼스 카드를 손에 쥐고도 인터넷으로 티켓 사면 줄 안 서도 된다는 헛된 정보를 믿고 개고생했네요.

 


 

 

고생 고생 끝에 파김치가 되어 피크 트램 입구로 들어섰습니다.

양 옆에 늘어선 트램 모형 따위는 볼 사이가 없이 모두 달려 갔습니다.

먼저 가서 줄 서는 사람이 완전 장땡이더군요.


 

 

 

인파에 밀려 눈치껏 줄을 서는데 이것도 복불복이더군요.

어떤 자리에 서느냐가 중요한데 앞에 섰다고 빨리 타는 것도 아니고

운 좋게 자기가 선 자리에 트램 문이 열리면 제일 빨리 타게 됩니다ㅠㅠ.

 


 

 

고생 고생 끝에 트램에 올라탔어요. 그것도 센트럴 지역의 고층빌딩 숲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오른쪽에.....

왼쪽에 앉으면 산을 보고 가게 되니까 제대로 트램 아래를 내려다 보기도 힘듭니다. 

각국의 사람들이 다 탑승한 트램은 가파른 경사를 타고 천천히 정상까지 운행되는데 약 3분 정도 걸리더군요.

 


 

 

피크 트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빅토리아 피크 전망대로 연결되는데요.

관광상품점 사이를 지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타워 꼭대기 층인 스카이 테라스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빅토리아 피크 전망대에는 마담 투소(Madame Tussauds)라는 밀랍인형 박물관도 있는데요.

이민호, 다이애나비, 마오쩌뚱, 유덕화, 레이디 가가, 장국영, 오드리 햅번 등 유명 인사들의 밀랍 인형이 전시되어 있다는 

이 박물관의 입장료는 240H$ 인데요. 저는 입구에 있는 이소룡과 사진만 찍고 패스했습니다.


 

 

 

전망대 테라스로 나가보니 온통 인파로 바글바글......

삼각대 놓고 야경 사진 한번 찍어보기는 커녕. 얼굴 하나 들이밀 공간도 잘 나오지 않네요.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 셀카를 찍어대느라 모두 플래쉬 팍팍!! 하지만 야경은 하나도 안 찍히고 자기 얼굴만 허옇게 두둥!!!

빅토리아 피크에서 만나는 야경 사진에 반해서 홍콩까지 왔는데 수많은 인파에 밀려 제대로 구경하기도 힘들었어요.

 

 

 

 

한참이나 사람들 뒤에서 기다려 앞자리가 나오길 기다리다가 겨우 제일 앞자리로 갔습니다.

정말 힘들게 보는 야경이지만 정말 멋지긴 멋지네요. 헤헤. 세계 최고의 야경이란게 과장이 아닌 것 같습니다.

홍콩은 헤이즈가 심한 날이 많아 흐리면 야경은 커녕 뿌연 헤이즈 사이로 아스하한 불빛만 보고 온다던데

제가 간 날은 행운이었네요. 이정도만 해도 피크에 올라오는 날씨 선택을 아주 잘 한거였어요.

 


 

 

내려오면서 영국 기념품만 취급하는 숍에 들렸는데 정말 특이하고 이쁜 물건이 많았답니다.

특히 세련된 마그넷이 많아서 불꽃 쇼핑을 했던 곳으로 기억됩니다.


 

 

 

피크 트램 타느라 너무 고생해서 허기진 배를 칼로리 폭탄 샌드위치로 달랬습니다.

 

 

 

 

피크에서 홍콩 전경도 구경하고 저녁도 해결했으니 이제 홍콩의 대표적인 커피를 마실 차례입니다.

빅토리아 피크 전망대에는 홍콩을 대표하는 커피숍인 퍼시픽 커피 컴퍼니가 있는데요.

홍콩에 왔다면 반드시 맛봐야 할 커피라고 할 수 있지요.

카페 자체는 크지 않지만 커피를 마시면서 홍콩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커피 전문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최고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에서 모든 것을 다 보았으니 이제 내려갈 일이 남았네요.

내려가는 피크 트램 역시 끝없이 긴 줄이 늘어서 있어서 언제 탈지 모르는 상황이라 택시를 타고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택시 승강장에는 의외로 사람들이 별로 많이 없었는데요. 얼마 기다리지 않아서 금방 택시를 얻어탈 수 있었어요.

택시는 빅토리아 피크로 올라오는 구불구불한 커브길을 전속력(?)으로 질주하는데요.

올라오는 택시와 닿을 듯 말 듯 스칠 때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짜릿함을 준답니다.

그리고 내려오면서 빅토리아 피크 인근 빌리지 구경하는 것도 괜찮은 구경거리였어요.

센트럴에 내리니 택시비가 57H$이었습니다. 한화로 8,700원 정도이니 피크트램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내려왔네요.

홍콩의 제일 가는 명소 빅토리아 피크. 힘들다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한번 가보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당부하지만 인터넷이나 공항에서 미리 티켓 구입하지 마세요. 옥토퍼스 카드는 모든 곳에 프리패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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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상 광장과 HSBC 은행의 사자상을 돌아본 후 길을 건너 더들 스트리트로 향했습니다.

 더들 스트리트(Duddell Street)는 현재 홍콩 섬에 남은 유일한 가스등이 있는 거리랍니다.

 

 

 

 

가스등은 돌계단 아래, 위 각각 2개 씩 4개가 있는데요.

천장지구, 희극지왕 등 익숙한 홍콩 영화에도 이곳이 자주 등장했다고 하네요.

 

 

 

 

길 끝의 돌계단은 약 140년 전에 건설됐구는데 가스등은 그로부터 약 100년 뒤에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돌계단 윗편 언덕으로는 숲이 펼쳐지고 더 올라가면 홍콩동식물공원이 있는 곳으로 연결되는데요.

이 돌계단은 센트럴의 복잡한 초고층 건물 속에서도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좋은 곳이네요. 

점심 시간에는 이 계단에 걸터 앉아 담소를 나누거나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계단 중간에는 1950년 대 풍으로 꾸민 스타벅스 컨셉 스토어도 있으니 들러보시면 좋아요.

 

 

 

 

전기가 없던 시절, 온통 가스등으로 덮힌 홍콩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밝은 곳이었다고 하네요.

"별들이 소곤대는 홍콩의 밤거리~"라고 하는 노래는 바로 이 시절을 노래하는 것이 아닐까요?

세월이 흘러 가스등은 모두 전기등으로 교체되었지만 더들 스트리트의 가스등은 현재까지 남아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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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ddell St  Duddell St, Central,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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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주요 금융기관과 세계적인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홍콩 제일의 관광 명소 센트럴.

 

 

 

 

거대한 마천루들이 빼곡히 포진해 있는 센트럴은 홍콩 비즈니스의 중심지랍니다.

 

 

 

 

하늘을 찌를 듯한 초고층건물들 사이에서 아담하게 자리잡은 황후상광장으로 가보았습니다.

 

 

 

 

 유명 은행인 HSBC 건물과 국회의사당,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등에 둘러싸인 황후상공원은

공원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정도로 좁은 곳이지만 답답한 홍콩 도심에 숨을 티워주는 녹지 공간이네요.

 

 

 

 

홍콩영화 영웅본색에서 트렌치코트를 걸친 주윤발이 담배에 불을 붙이던 유명한 장면이 떠오르는 황후상광장.

황후상광장 동쪽에 자리잡은 신고전주의 양식의 국회의사당 건물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 건물은 1912년 완공시에 대법원으로 이용되었다가 1985년에 와서 홍콩 국회의사당 건물로 쓰이고 있다고 해요.

국회의사당 지붕에는 두눈 을 가린 채 저울과 검을 든 테미스상이 있어서 이곳이 한 때 대법원 건물이었음을 짐작케 하네요.

 

 

 

 

황후상 광장이란 이름은 이곳에 있던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으로 인해 지어진 이름인데요.

현재 빅토리아 여왕상은 빅토리아 파크로 옮겨지고 광장에는 토머스 잭슨상만 남아 있습니다.

토머스 잭슨 경은 홍콩에  HSBC(홍콩 상하이 은행)을 처음 세운 인물이라고 합니다.


  

 

 

황후상 광장과 마주보는 HSBC은행에는 두마리의 사자상이 아주 유명한데요.

영국 조각가 W.W. Wagstaff의 작품인 이 사자상에는 2차 대전 때 남겨진 총알 자국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사자상 앞에서 꼭 사진을 찍고 가는데 이 사자상이 돈을 물어다주는 형상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 사자상이 HSBC은행에서 발행 된 홍콩 지폐의 모델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런가 봅니다.

  


황후상 광장과 HSBC은행의 사자상을 돌아보았으니 이제 근처에 있는 더들스트리트로 발길을 돌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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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e Square Des Voeux Rd Central, Central,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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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거리가 있는 헐리우드로드에서 계단 하나를 올라가면 조그만 사당 하나가 보이는데 바로 만모사원이에요.

 

 

 

 

홍콩의 오래 된 사원 중 하나인 만모사원은 홍콩이 영국의 영토가 된 시기인 1847년에 세워졌다고 하네요.

 

 

 

 

사당의 규모는 비교적 작은 편으로 삼국지의 영웅 관우를 무신으로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사원 안으로 들어가면 부적이나 향을 태울 수 있는 곳이 다로 마련되어 있는데요.

여기저기서 부적을 태우고 향을 피우느라고 사원 안은 온통 연기로 자욱합니다.

 

 

 

 

 

 

사원 천정에는 원뿔 모양의 향이 많이 달려 있는데 이 향은 거의 4일 동안 탈 수 있다고 하네요.

 

 

 

 

원뿔 모양의 향 아래는 둥그런 동판을 설치해서 떨어지는 재를 받아주고 있는데요.

 

 

 

 

모기향 같은 향과 어울려 아주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사원을 거닐다 향에서 떨어진 재를 맞으면 운이 따른다는 설도 있다는데요.

오늘은 헐리우드로드와 레더스트리트가 교차하는 곳에 있는 사당, 만모사원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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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Mo Temple 124 Hollywood Rd, Sheung Wan,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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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인사동이나 황학동 같은 골동품거리가 홍콩에도 있는데요. 바로 캣 스트리트(Cat Street)입니다.

거리의 정식 명칭은 'Hollywood Road and Upper Lascar Road'이지만 보통 '캣 스트리트'라고 불리우고 있다네요.

헐리우드 로드를 따라 만모사원까지 가다보면 만모사원 바로 앞 골목이 바로 캣 스트리트랍니다.

 

 

 

 

골목은 100미터 남짓 되는 짧은 거리인데요. 양쪽에서 골동품이나 다양한 빈티지한 소품들을 만날 수 있어요.

 

 

 

 

아주 옛날에는 홍콩 해적들이 이곳에서 장물을 팔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도둑고양이를 연상케 하는 고양이골목으로 불리웠나 봐요.

 

 

 

 

아침 일찍 도착해서 아직 골목이 한적하네요. 골목 어귀의 커다란 망원경이 사람들의 시선을 끕니다.

 

 

 

 

오래된 다기 등을 비롯해서 장신구, 장식품, 작은 불상......없는게 없습니다.

 

 

 

 

이소룡 비디오, , 모택동 관련 서적 등.....쓸데 없을 것 같은 물건 들도 찾는 주인들이 있겠지요?

 

 

 

 

상점마다 보이는 문화혁명 당시의 조각품들도 참 재미있네요.

 

 

 

 

비싼 골동품과 비싼 다기도 있지만 이렇게 HK$10짜리 저렴한 선물들도 많이 있더군요. 

한참이나 돌아다니며 구경하다가 영국식 미소로 부드럽게 인사하던 아저씨 가게로 다시 갔어요.

 

 

 

 

여행길 선물로는 작은 소품상자 등도 부피를 차지하지 않으니 좋은 것 같습니다.

 

 

 

 

고심 끝에 득템한 이쁜 자개보석함입니다. 수공으로 만든 너무나 조그만 보석함이네요

 

 

 

 

이것저것 골동품 구경을 하다 지친 다리를 쉴 겸 캣 스트리트 가운데 있는 만모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영국인으로 추정되는 훈남들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아주 현대적인 인테리어의 카페네요.

앉아 있는 동안 들어오는 손님들은 주로 외국인 손님이거나 영어를 주로 쓰는 젊은 현지인들이었어요.

 

 

 

 

식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지라 커피만 시켰더니 대박~! 중국 전통 찻잔에 커피를 갖다 주네요.

크레마가 가득한 커피를 입술에 대니 풍겨오는 향은 너무나 그윽하고 혀에 닿는 감촉은 너무 부드럽네요.

홍콩 골동품거리, 너무나 현대적 인테리어의 카페, 반전의 중국 찻잔 속에 크레마가 가득한 커피라니.....!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들이 모여서 너무나 멋진 조화를 이루는 곳, 캣 스트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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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중 셩완 지역에 있는 이비스 홍콩 센트럴 앤 셩완 호텔에 머물렀는데요.

트램을 타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엔 꼭 웅장한 붉은 벽돌건물 앞을 돌아서 지나가게 되더라구요.

 

 

 

 

한눈에 봐도 고풍스러운 이 건물은 '웨스턴 마켓(Western Market)'이라고 하는데요.

1906년에 지었다는 웨스턴 마켓은 홍콩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 된 서양식 상가 건물이라고 합니다.

1900년대 초 영국에서 유명했던 에드워드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하네요.

 

 

 

 

여행 첫날 밤 호텔로 돌아가던 길에 트램에서 내려 웨스턴 마켓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미 9시가 넘은 시각이라 문 닫을 준비가 한창이네요. 너무 늦게 왔나 봅니다.

 

 

 

 

1층에는 크고 작은 가게들이 들어서 있구요.

 

 

 

 

2층에는 웨스턴 마켓이라는 건물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원단가게들이 잔뜩 들어서 있답니다.

3층에는 푸드코트가 있다고 하길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보니 3층 입구를 막고 관리원이 서 있네요.

3층에서 떠들석한 소리가 나는걸로 봐서 3층 전체를 빌려 결혼식 피로연을 열고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웨스턴 마켓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여기에 '버스 모델 숍(80M Bus Model Shop)'이 있기 때문인데요.

트램, 2층 버스,택시 등 각가지 교통 수단의 미니어쳐들이 있는 이 가게는 벌써 문을 닫은 후여서

다음날을 기약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그 다음 날은 낮시간에 웨스턴 마켓을 찾아 보았습니다.

 

 

 

 

마켓 앞 붉은 우체통이 있는 장소가 포토존으로 안성맞춤이네요.

붉은 우체통 앞에서 셀카 몇 장을 찍고 웨스턴 마켓 안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어제 밤 늦게는 볼 수 없었던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입구부터 진열되어 있네요.

 

 

 

 

마켓 내부는 이미 다 돌아본지라 바로 '80M 버스 모델 숍(80M Bus Model Shop)'으로 향했습니다.

 

 

 

 

홍콩에서 탈 수 있는 모든 교통 수단의 미니어쳐들이 여기에 다 있네요.

예쁘장한 트램, 2층 버스, 택시 등이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이곳은 가히 키덜트들의 천국 같습니다.

홍콩을 대표하는 특별한 기념품이 필요하다면 이곳에서 파는 트램이나 버스 미니어쳐를 사는게 제일 좋을 거 같아요.

 

 



자도 이 가게에서 이층버스 모델 하나를 구입햇습니다. 

실제로  KMB라는 버스회사에서 1949~1983년까지 운행하던 이층버스의 미니어쳐입니다.





1/150으로 줄인 미니어쳐인데요. 그당시 타던 빨간 이층버스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을 뿐 아니라

거리의 가로등, 오고 가는 행인까지 정교하게 표현해 놓아 너무 귀엽습니다.





집에 와서 샌프란시스코 트램 옆에 놓아보았는데요. 볼 때 마다 여행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여행 당시 짐이 많다고 한개만 사온 것이 못내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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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ern Market Western Market, 323 Des Voeux Rd Central, Sheung Wan,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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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에서 꼭 해봐야 할 것은 여러가지지만 그 중의 으뜸은

 마천루 사이로 느릿느릿 움직이는 트램을 타보는 일이 아닐까요? 

 

 

 

 

홍콩 사람에겐 흔한 일상이겠지만 알록달록 트램이 땡땡~소리내며 다니는 모습은 

여행자에게는 너무나 이국적인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1904년부터 운행되었다니 옛정취가 가득 묻어나는 트램을 타봐야

홍콩 여행 다녀왔노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홍콩 여행을 하는 동안 버스, 택시, 스타 페리.....등 여러가지 교통 수단을 이용했지만

그중에 제일 많이 이용한 것이 트램일 것 같습니다.

 

 

 

 

트램은 홍콩섬에서만 운행되니 구룡반도에 가서 트램 정거장이 어디 있냐고 물으면 안 됩니다^^.

 

 

 

   

 

 트램을 탈 때는 트램 전면에 적혀있는 목적지를 보고 타면 되는데요 

 

 

 

 

앞으로 타서 뒤로 내리는 버스와는 달리 트램은 뒤로 타서 앞으로 내릴때 계산하면 됩니다 

 

 

 

 

요금은 HK$2.3이고 어린이는 HK$1.2인데 내릴 때 현금을 내거나 옥토퍼스 카드를 찍고 내리면 됩니다.

 

 

 

 

   

트램을 타면 얼른 2층으로 올라가는 것이 좋은데요.  좌석은 쿠션이라고는 없이 무척 딱딱하고 불편합니다.

그리고 에어컨, 히터는 물론 선풍기도 없이 트램의 창문을 아래로 내려놓고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겨울엔 선선한 날씨라 별 지장이 없겠지만 한여름엔 더워서 어떻게 타고 다니는지 궁금했어요. 

 

 

 

 

트램의 명당인 2층 맨 앞자리를 점유하고 앉으면 홍콩 시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중앙차로인 홍콩 거리 한가운데를 달리는 풍경을 운전자보다 높은 시야에서 볼 수 있어 좋아요.

 

 

 

 

도착한 트램이 만차거나 2층 앞자리에 승객이 있다면 기다렸다가 다음 트램을 타면 됩니다.

트램은 배차간격이 짧고 운행하는 트램이 많은편이니까요 

만약에 내릴 정류장을 놓쳤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정류장마다 거리가 무척 가까운지라 지나갔더라고 다음 역에 내려 조금만 다시 걸어가면 돼요.

 

 

 

 

트램은 특별히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는데요.

노선도를 잘 보고 내릴 곳의 정류장 번호를 기억해 두면 좋아요. 

홍콩의 트램 노선은 지하철 노선은 MTR노선과 거의 비슷한데요.

동쪽(Estbound)으로 가는 방향과 서쪽(Westbound)으로 가는 방향으로 나뉩니다 

방향은 정류장 이름과 정류장 번호를 보고 구분하는데요. 

동쪽은 정류장 번호가 홀수, 서쪽은 정류장 번호가 짝수입니다.

(아래 파일명을 클릭하면 노선도를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eastbound.pdfwestbound.pdf

 

 

 

 

운행 시각도 노선도에 나와 있는데 대체로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이고 6개의 노선이

셩완을 시작으로 센트럴, 완차이,코즈웨이베이와 같은 중요 관광지를 다 지난답니다.

 

 

 

 

우리와는 달리 홍콩의 모든 교통 수단의 운전대는 오른쪽에 있는데요.

시라도 호기심에 운행하는 트램 밖으로 고개를 내밀거나 팔을 내밀면 무척 위험합니다. 

 

 

 

 

트램들이 스쳐 지날 때 거의 10센티미터도 안 되는 간격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자칫하면 손이나 머리를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답니다.

 

 

 

 

홍콩 트램은 교통 수단이지만 대형 광고판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는데......

셔터를 누르지 않고는 못 배기게 하는 홍콩 트램 광고판의 센스~~~

 

 

 

 

홍콩의 환상적인 야경과 함께 하는 트램은 더욱 인상적인데요.

 

 

 

 

거리를 거닐다 보면 이렇게 화려한 조명등으로 전체를 장식한 트램도 만나게 됩니다.

홍콩의 젊은이들의 파티 트램이라는데요.

이처럼 트램 한대를 빌려 트램 위에서 파티를 즐기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홍콩의 밤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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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스 센트럴 앤 셩완 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풀어놓은 후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 호텔 밖으로 나섰습니다.

식사 시간이 어중간하고 배도 심하게 고팠기 때문에 오기 전에 낙점해 둔 유명 맛집으로 향하지 않고

호텔 근처 동네에서 차찬텡을 찾아서 간단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호텔 문에서 대각선으로 보이는 사거리에 '신오룡 차찬텡(新五龍 粥麵 茶餐廳)'이란 음식점이  보이네요.

어중간한 식사를 차찬텡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트램이 오고가는 길을 건너 차찬텡으로 향했습니다.

 홍콩 고유의 로컬 음식점인 '차찬텡(茶餐廳)'은 차와 음료, 간식에서부터 고급 메뉴까

홍콩 만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경험할수 있는 곳인데요.

우리나라와 달리 아침도 바깥에서 사 먹는 홍콩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동네 식당입니다.

 

 

 

 

차찬텡에 들어가서 손가락 두개를 펼쳐 보이니 창 옆 자리로 인도해주네요.

유리를 덮은 식탁 아래 수없이 많은 메뉴가 적혀 있었지만 무슨 음식인지 모르기 때문에

잉글리쉬 메뉴를 달라고 했더니 사진까지 첨부된 메뉴를 갖다 주었습니다.

 

 

 

 

 사진과 메뉴판에 쓰인 글을 보고 한참이나 고민한 끝에

Tomato with scrambled egg with rice와 Fried noodle with slice fish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쉬크하면서도 은근히 친절한 영국식 매너의 뽀글머리 종업원 아저씨가 아주 인상적이었는데요.

 

 

 

 

볼펜으로 슥슥 쓴 주문서를 유리판 아래 스윽 밀어넣더니 테이블에 내장된 서랍을 열어

냅킨과 수저를 꺼내어 직접 세팅까지 해주시네요. 안그랬으면 수저도 못 찾을 뻔 했습니다.

 

 

 

 

맨처음 Tomato with scrambled egg with rice가 나왔습니다. 토마토 달걀밥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걸쭉한 소스가 마치 토해 놓은 듯? 과연 맛이 있을까? 느끼하진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밥과 달걀, 토마토를 함께 떠서 입에 넣어보았습니다. 근데 웬열~~~달콤새콤하니 정말 맛있습니다.

토마토, 달걀 아래 깔린 밥은 안남미인데 적당히 포슾포슬하면서도 짝짝 들어붙네요.

소스에 마약이라도 넣은 걸까요? 정말 생전 처음 먹어보는 희한한 맛인데 계속 먹게 되는 맛이네요.

 

 

 

 

Fried noodle with slice fish도 맛 보았습니다. 아주 바싹하게 튀긴 완탕면 위에

생선살, 당근, 버섯, 청경채 등을 볶아 걸죽한 소스로 마무리했네요. 이것도 정말 맛있습니다.

아주 가느다란 면발의 라면사리를 튀겨서 탕수육 소스를 부어먹는 느낌?

소스에 버무려진 튀긴 완탕면을 십으면 바삭하니 고소한 것이 맛이 대박이었어요.

가격은 토마토 달걀밥이 HK$43, 튀긴생선누들이 HK$51로 도합 HK$94(한화 14,000)이었어요.

 

 

 

 

시내 구경을 한 후 밤 늦게 호텔로 돌아왔는데 약간 출출하기도 하고 밀크티 한잔 생각나기도 해서 다시 차찬텡으로 들어갔어요.

따뜻한 밀크티(라이차)두잔과 토스트 하나를 시켰는데 밀크티 한잔에 HK$15((한화2,250),토스트는 HK$11(한화 1,650)이네요.

 

 

 

 

토스트는 그럭저럭한 맛이었구요. 심플한 홍찻잔에 담긴 밀크 티가 기대됩니다.

커피는 블랙으로 즐기더라도 밀크티(Milk Tea)는 달달해야 진리죠. 과감히 설탕 두봉지를 넣고 잘 저어 마셔봅니다.

부드럽고 쌉싸름하고 달콤한 밀크 티는 완전 중독성있는 맛이네요. 어디에 가든 생각날 것 같은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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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스 셩완 호텔에 숙박하는 동안 신오룡 차찬텡에 3번이나 갔었네요.

홍콩에 유명 맛집도 많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거나 호텔 근처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홍콩 로컬 맛집 신오룡 차찬텡(新五龍 粥麵 茶餐廳)이었습니다.

 


여기에 올려드린 맛집에 대한 평가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모든 리뷰는 전혀 댓가를 받지 않고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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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五龍粥麵茶餐廳 홍콩 上環西環德輔道西19-23號地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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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지낸 며칠 동안 묵은 호텔은 홍콩섬에 위치한 '이비스 셩완 호텔(이비스 홍콩 센트럴 앤 셩완 호텔)'인데요.

가격대가 적당하면서도 깔끔하고 최고의 홍콩 야경을 호텔 방에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호텔이었어요.

 

 

 

 

'이비스 셩완 호텔(이비스 홍콩 센트럴 앤 셩완 호텔 Ibis Hong Kong Central And Sheung Wan Hotel)'은 위치가 대박인데요.

바로 앞에 트램정류장 퀸스트리트역이 있어 트램을 이용해서 소호,헐리우드 로드,코즈웨이 베이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마카오 페리터미널이 도보로 5분 거리라서 마카오를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에겐 최적의 위치에 있는 호텔이랍니다.. 

 

3성급에 해당되는 이비스 셩완 호텔은 최고급호텔은 아니지만 전세게에 펴져 있는 아코르 계열의 호텔이라네요. 

객실 550개의 셩완 호텔은 1박에 약 10만원 전후이구요. 호텔은 젊은이의 기호에 맞게 깔끔하고 현대적이에요.

호텔은 32층인데 우리나라 1층에 해당되는 G층엔 스타벅스가 자리잡고 있고 호텔 프론트는 5층에 있어요.

 

 

유창한 영어로 맞이하는 스텝에게 바우처와 여권을 내어밀었더니 "잠시만 기다리세요~"하고 우리말로 안내하네요.

분명히 홍콩아가씨인데 네이티브처럼 정확한 한국말 발음으로 이것저것 설명해 주어서 깜놀했어요.

한국어를 잘 하는 스텝이 있다더니 이 귀여운 아가씨가 바로 그 사람이었나 봅니다.

 

이비스 셩완 호텔의 객실은 시티뷰와 하버뷰,스튜디오룸이 있는데 우리는 스탠다드 트윈룸 - 하버뷰로 예약했었어요.

 이비스 셩완 호텔은 특이하게도 객실 창문 선팅색이 맑은색,파란색, 녹색, 노란색,주황색,보라색 등으로 다양하답니다.

그래서 클리어 윈도우로 달라고 부탁했더니 약간 푸른색 창문이지만 시야에는 전혀 문제없을 거라고 하네요.

26층 하버뷰 푸른색창으로 객실을 배정받고 카드 키를 받은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이 엘리베이터는 카드 키를 넣지 않으면 엘리베이터 버튼이 아예 눌러지지 않더라구요.

외부인이 함부로 드나들 수 없게 보안이 철저한 호텔 같아서 처음부터 안심이 되었어요.

 

 

 

 

26층 객실에 도착해서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객실의 방문을 열어보니 와.....정말 전망이 대박이네요.

목재로 된 깔끔한 바닥과 높은 천정이 인상적이었구요.수납공간 및 편의 시설이 적재적소에 잘 갖추어져 있었어요.

이 호텔에서는 전 객실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와 홍콩 지역 무료 전화 서비스가 된다고 하구요.

베개를 안고 있는 호텔 이미지 사진처럼 침대 매트리스와 베개가 아주 편안하고 안락했어요.

 

창 앞에는 커피,자스민,홍차 같은 차 외에 생수 한병이 놓여 있었는데

작은 생수 한병에 3,000원 이상 받는 여느 특급호텔에 비하면 너무 센스있는 서비스네요.

특히 창틀 앞에 데스크가 있어서 차 한잔 하며 창밖 전경을 감상하긴 안성맞춤이었어요.

객실에 TV가 있었지만 아침이나 밤이나 창 밖의 풍경을 보느라고 한번도 켤 필요가 없었다는......^^;;

 

 

 

 

욕실이 좀 아담했는데요. 치약,칫솔, 드라이기,샴푸,비누 등 기본적인 물품만 갖추어져 있고

바디 클렌저나 헤어 린스는 없으니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유리 문을 열고 닫게 되어 있는 삼각형 모양의 샤워 부스가 좁은 것이 좀 흠이었는데

체구가 크지 않은 저도 머리 감을 때 샤워기에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 조심해야 했습니다.

샤워기는 따듯한 물이 세게 잘 나온 대신 배수구 물빠짐이 빠르지 못한게 아쉬운 점이었어요.

 

 

 

 

트렁크의 짐을 빼서 며칠 동안 쓰기 쉽게 정돈해두고 옷걸이에 옷도 걸어놓고 여권 및 귀중품을 금고에 넣어두고

챙겨 간 블루투스 스피커를 창틀에 놓고 어울리는 음악을 틀어 놓으니 정말 분위기 그만이네요.

 

 

 

 

그런데 창밖으로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집니다. 우산도 안 가지고 왔는데......

 

 

 

 

스쳐지나가는 비 같아서 그칠 때까지 호텔 방에서 좀 더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거리 구경도 좋지만 이렇게 비 오는 날엔 차 한잔 마시며 창 밖 풍경을 보는게 너무 좋네요.

 

 

 

 

비와 어울리는 음악까지 틀어놓으니 나른해지며 밖으로 나가기가 싫어지는 홍콩의 오후입니다.

 

 

Hotel ibis Hong Kong Central and Sheung Wan, No 28 Des Voeux Road West, Sheung 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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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가 열리는 첫주에 가까운 홍콩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예전 같으면 여행 다녀온 바로 다음 날 여행기를 오픈했을텐데 요즘 많이 게을러졌네요^^.

많은 곳을 돌아보려고 욕심내던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힐링하는 기분으로 느긋하게 쉬다 왔는데요.

빡시게 여행하던 여행 스타일을 과감히 버리고 느린 걸음으로 여행하니 몸과 마음이 함께 편안했어요.

이번 여행엔 담아온 사진도 그다지 많지 않아서 아주 소소하게 홍콩여행기를 시작해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이륙 전에 날씨를 보니 현지에 비가 오고 있다고 하네요.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에도 두터운 구름이 가득합니다.

 

 

 

 

홍콩 공항이 가까워지고 비행기 고도가 낮아지니 구름 사이로 몇척의 배들이 드문드문 나타나네요.

첵립콕 공항(Chek Lap Kok)이라고도 불리우는 홍콩 국제 공항은 란타우섬 북쪽 츠레지오섬에 자리잡고 있는데

섬 전체가 공항인 아주 작은 섬이라  착륙할 땐 바퀴가 물에 닿을 듯 말 듯 위태롭게 하강해서 금방 활주로로 안착합니다.

 

 

 

 

홍콩 공항은 내부 구조가 단조롭고 표식이 잘 되어 있어 이용하기가 아주 편리했어요.

면세점이 엄청 다양하고 내부엔 유명 맛집 수준의 레스토랑까지 있어 여행자를 현혹시키더군요.

 

 

숙박할 이비스 센트럴 앤 셩완 호텔이 있는 홍콩섬까지는 공항 고속 전철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게이트를 통해 나오니 바로 앞에 공항 고속 전철(AEL:Airport Express Line) 티켓 부스가 자리잡고 있네요.

공항에서 홍콩역까지 24분 걸리는데 역에서 하차하면 지하철인 MTR과도 연결이 잘 된다고 합니다.

 

 

 

 

AEL 요금(왕복)은 칭이역까지 HK$(홍콩달러)110, 구룡역 HK$110, 종착역인 홍콩역까지는 HK$180입니다.

공항 고속 전철은 AEL티켓 뿐 아니라 전자화폐카드인 옥토퍼스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AEL 카드와 함께 홍콩 여행의 필수품인 옥토퍼스(Octopus)카드도 이곳에서 함께 구매했는데요.

옥토퍼스카드는 홍콩 대부분의 교통 수단과 편의점,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통팔달 전자화폐 카드입니다.

기본가격은  HK$150이구요. 최대  HK$1,000까지 충전이 가능한데 공항 교통 티켓 구매소나 모든 MTR역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우리 카드는 앞면이 AEL 카드, 뒷면은 옥토퍼스 카드로 된 아주 편리한 카드였는데

여행 마치고 돌아올 때 공항에서 보증금  HK$50과 수수료  HK$9를 제외한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었어요.

 

 

 

 

AEL 카드 판매소 바로 옆 부스에서 빅토리아 피크에 올라가는 피크 트램 티켓도 구입했는데요.

이곳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피크 트램 입구에서 줄 안서도 된다는 정보를 믿고 티켓 미리 구입했다 피크 트램 입구에서 개고생했어요.

황당한 에피소드는 빅토리아 피크 편에서 공개하기로 하고......결론은 인터넷이든 공항에서든 티켓은 미리 구입하지 마세요.

옥토퍼스 카드는 어디든  프리 패스입니다ㅠㅠ.

 

 

 

 

AEL 티켓 구입 후 오른쪽  The fastet link to the city 라고 쓰인 곳으로 나가니 고속전철로 이어졌어요. 

AEL카드를 어디서 찍고 타야 되는지 몰라서 여기저기 기웃거렸는데 탈때는 열차에 그냥 올라타면 되네요.

도착역에서 나갈 때 카드를 찍고 나가면 되는거였어요. 가자마자 기다릴 새도 없이 도착한 열차로 얼른 올라탔습니다.

 

 

 

 

열차는 우리나라  KTX보다는 좌석이 넓구요.  KTX-산천과 흡사한데 조금 더 넓은 것 같아요.

캐리어를 입구에 보관하고 순방향을 찾아 앉았는데 열차는 상당히 깨끗하고 쾌적하게 느껴졌어요.

 

 

 

 

공항에서 출발한 열차는 칭이역,구룡역을 거쳐 홍콩역에 도착하는데요. 24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창밖으로 섬들이 보이고 두텁게 내려앉은 구름으로 인해 간간히 비가 흩뿌립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홍콩여행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홍콩역에 도착해서 카드를 찍고 나온 후 AEL 승객을 위한 호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했는데요.

카드를 찍고 왼쪽으로 나와 Free Shuttle Bus(Hotel Connections)표지판을 따라 가니 무료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었어요.

셔틀버스 타는 곳으로 가니 안내원이 서 있다가 어느 호텔로 가는지 물어보네요, 이비스 셩완 호텔이라고 하니

순환노선  H1을 타라고 하네요. 대기하고 있던 셔틀버스에 올라 이비스 센트럴 앤 셩완 호텔로 향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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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대마도 여행을 갔을 때 가는 곳 마다 '마네키네코(복고양이 인형)'캐릭터를 만났던게 기억난다.

상점 앞에서 한쪽 손을 들고 복을 불러 들이는 마네키네코 인형은 일본 어느 지역에나 있겠지만

유달리 대마도에서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대마도의 상징동물이 '야마네코'라는 산고양이기 때문이다.

 

관련 포스트 : 일본 고양이 인형 마네키네코가 손 들고 있는 이유는?

 

여행에서 돌아온 후 너무나 깜찍한 마네키네코 인형 하나 안 사온 것이 못내 아쉬운 맘이 들어서

이번 북큐슈 어행길에는 조그만 마네키네코 인형 하나 사오리라 마음먹고 출발을 했다.

 

 

 

 

그런데 가는 곳 마다 고양이 인형을 찾기가 힘든다. 고양이 대신 눈 앞에 나타나는 것은 모두 곰인형 캐릭터!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인기를 얻고 있는 테디 베어도 아니고 시커멓고 뚱뚱한 곰인형이 온통 진열대에 장식되고 있다.

 

 

 

 

대체 이 곰인형이 뭐라고! 가방이며, 티셔츠, 문구류, 과자, 손수건, 심지어는 사케 술병에까지.....

온통 곰인형 캐릭터로 도배가 되었다.

 

 

 

 

시커멓고 뚱뚱하고 어떻게 보면 답답해 보이기까지 하는 곰인형 캐릭터의 이름은 '쿠마몽(くまモン)'.

 

 

 

 

구마모토현은 규슈 신칸센 개통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오사카에서 가고시마까지 이동 시간은 3시간 45분.

덕분에 큐슈를 찾는 관광객은 늘어나겠지만  쇼핑객은 후쿠오카로, 관광은 가고시마로 가버릴 것이고

어중간한 위치의 구마모토현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형편에 놓였다. 관광객을 끌어올 방도를 모색한 구마모토현은

구마모토 서프라이즈라는 슬로건 아래 사람들에게 친숙히 다가갈 캐릭터 '쿠마몽'을 만들게 된 것이다.

 

 

 

 

쿠마몽 캐릭터를 개발한 구마모토현에서는 캐릭터와 함께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도 곁들였다.

 

 

 

 

'구마모토(熊本)의 것'을 뜻하는 사투리에서 이름을 딴 쿠마몽은 신칸센 개통일인 3월 12일에 태어난

호기심이 왕성한 수컷 곰으로 직업은 구마모토현의 영업부장이다.

(캐릭터가 공무원이라니....! 직업이 정말 일본스럽다.)

 

 

 

 

말 끝마다 '~쿠마', '~'을 붙이고는 쿠마몽의 특기는 쿠마몽 체조, 취미는 맛있는 특산물 먹기다.

 

 

 

 

스토리 텔링을 입힌 쿠마몽은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되고 큐슈는 물론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에서도 관련 상품이 판매될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 

 

 

 

 

몸무게 100, 불룩 나온 배와 짧은 다리. 늘 상기된 빨간 볼. 별로 특별할 게 없는 이 까만 곰 한마리가

한해 벌어들이는 캐릭터 상품 수입은 무려 293억 엔(3,40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한 지역에서 태어난 캐릭터 곰인형은 이제 일본 전역을 커버하는 대박 캐릭터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헬로 키티의 신화를 가져온 일본. 이제 까만 곰 '쿠마몽'으로 제2의 캐릭터 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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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배를 타고 후쿠오카(Fukuoka,福岡)에 이르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곳, '하카타 포트 타워.

 

 

 

 

'하카타 포트 타워(博多ポ-トタワ)'는  하카다 국제 여객선 터미널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어 

 승선 시간이 남을 때 들리면 좋은 장소이다.

 

 

 

 

타워 앞에 서서 올려다보니 철탑의 붉은 골조가 파아란 하늘과 어울려 화사하게 조화를 이룬다.

후쿠오카시 100주년을 기념하는 1964년에 만들어졌다고 하니 이제 막 50년이 된 철탑 구조물이다.

타워의 설계자는 일본의 내진공학의 선구자로 와세다대학 교수인 '나이토 다추(內藤多仲)'로

그는 나고야 타워, 오사카 스텐가쿠, 벳부타워, 삿포로 타워,도쿄 타워, 하카타 타워를 잇달아 설계했다.

일본 사람들은 나이토 다추 박사가 설계한 이 타워들을 '6형제'라 부른다고...... 

 

 

 

 

후쿠오카의 랜드마크라 불리우는 하카타 포트 타워지만 규모는 크지 않고 실로 아담한 규모이다.

103m에 이르는 높이라니 타워 치고는 조금 낮다고 생각되지만

이곳에 오르면 하카타항과 함께 후쿠오카 전경을 둘러 볼 수 있어 좋다.

 

 

 

 

타워의 입장료는 무료이고 오후 9시 40분까지는 언제든지 둘러볼 수 있어 주경과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70m 높이에 있는 전망대에서 후쿠오카시를 둘러볼 수 있다.

 

 

 

 

1층 하카다항 홍보관에 있는 후쿠오카시 전도를 통하여 후쿠오카시의 전모를 짐작할 수 있다.

 

여기서 잠깐! 그런데 시의 이름은 후쿠오카인데 왜 하카다항구라고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드실 것이다.

1889년까지 이 도시는 나카가와를 중심으로 정치의 중심지인 서쪽은 후쿠오카(Fukuoka,福岡),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인 동쪽은 하카타(博多, Hakata)라는 도시였다.

그런데1889년 두 도시가 통합되면서 도시 이름은 후쿠오카로 부르게 되고 

철도역과 항구의 이름은 그대로 하카타(하카다)로 남게 되었다고 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전망대로 한발을 내딛으니 아뿔사! 여기도 철조망이 시선을 가로막는다.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파리 에펠탑 전망대에 올랐을 때 눈앞을 가로막는 철조망에 실망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철조망이겠지만 모처럼 경관을 즐기러 올라온 여행자들에게는

시야를 가로막는 철조망이 정말 아쉬운 부분이라 느껴진다.

 

 

 

 

아쉬운 사진이나마 철조망과 함께 타워에서 보이는 경관을 한컷 한컷 담아보았다.

 

 

 

 

부두에 우리가 타고 온 뉴 카멜리아호가 정박해 있는 모습이 보인다. 카멜리아호야! 반갑다.

 

 

 

 

폭 24m, 길이 170m에 총 톤수가 19,961톤, 5층에 이르는 뉴 카멜리아는

화물 220TEU, 승용차 41대, 승객 522명을 실을 수 있는 호화여객선이다.

뉴 카멜리아호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아래 포스트를 참고하시기 바라며......

 

뉴 카멜리아호 관련 포스트 : 뉴 카멜리아 라인으로 떠난 후쿠오카 여행

 

 

 

 

하카다 포트 타워에서 내려다 본 후쿠오카 전경을 상세 설명없이 올려 드리자면......

 

 

 

 

 

 

 

 

 

 

후쿠오카의 랜드마크인 하카타 포트 타워는 국제 여객선 터미널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후쿠오카에 도착하거나 배를 타고 떠날 때 짧은 시간 여유를 가지고도 돌아보기 좋은 곳이다.

입장료 없이 돌아볼 수 있는 관광지치고는 꽤나 괜찮은 뷰를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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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오카 여행 중 일박한 아소카도만 호텔에서 일본 전통 요리인 가이세키 정식을 맛볼 기회가 있었다.

 

 

 

 

호텔 일층에 위치한 식당으로 가니 엄청나게 큰 다다미방에 수도 없이 많은 상이 차려져 있다.

 

 

 

 

 

원래 가이세키 정식은 에도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혼젠요리를 간단하게 변형한 것으로 

한정식처럼 처음부터 한상에다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나오지가 않고

 대략 8단계 정도의 코스 요리로 나오게 되는게 보통이라는데 이 가이세키 정식은 약식인가 보다.

 

코스로 하나 하나 차례로 나오지 않고 한정식처럼 한꺼번에 한상에 빼곡이 차려졌다. 

하긴 23일 일정에 단돈 149,000원인 초저가 여행 상품이니 이 정도 식사도 굉장한 대접이리라.

 

 몇 가지 단계를 생략하거나 음식가지수를 줄여서 내는 약식 가이세키 정식은  

1인분에 5,000엔 정도도 있지만 정식요리는 거의 20,000엔을 홋가하는 가격이라고 하니 

일본사람도 평소에는 거의 먹지 않고 결혼식이나 공식연회 또는 손님을 접대할 때 먹어본다고 한다.

   

자리에 앉아 상에 차려진 음식을 살펴 보니 음식의 색감과 모양, 그릇의 색감이 너무 잘 어울린다. 

가이세키 요리는 음식마다 서로 같은 재료, 같은 요리법, 같은 맛이 중복되지 않도록 구성하고 

음식의 맛은 물론이고 색깔과 모양을 감안해 요리하는 하며  

요리한 음식을 그릇에 담을 때 그릇의 모양과 재질까지 고려한다고 한다.

 

 웹검색으로 알아본 가이세키 정식의 코스는 아래와 같다 

 

1.前菜(젠사이): 식사전에 나오는 약간의 요리  

2.(스이모노): 본격적인 요리를 맛보기전에 위를 보호하기 위한 간단한 장국(소금과 간장의 맛 

3.刺身(사시미): 생선회  

4.(야기모노): 구이요리  

5.煮物(니모노): 찐요리  

6.(스노모노): 식초로 조미한 요리(아에모노): 생선이나,야채,고기등 일본된장이나,간장으로 양념으로 한 요리 

(아게모노): 튀김요리 *시설에 따라 요리가 틀려진다.  

7.(고항): 味噌汁:(미소시루): 일본 된장국漬物(쯔케모노): 겉절이(일본식 김치 

8.果物(쿠다모노): 과일

 

아소카도만 호텔의 약식 가이세키 정식을 잠시 소개해 드리자면......

 

 



연근 조각을 넣은 계란말이. 작은 대통 안에 뭔가 있어서 먹은 기억이 있긴 한데 뭐였는디 통 기억이 안 나네요..^^


 



고등어 구이 한 조각. 일본어로 고등어는 '사바'라고 하는데 

이웃 사람이 고등어 한 마리를 선물로 주면 그것을 받은 사람은 비슷한 가치의 물건으로 반드시 보답을 하는데

고등어를 한마리를 안 주고 두마리를 주면 "이 사람이 나한테 왜 고등어를 두 마리나 주지? 뭔가 바라는게 있나?"하고 생각한단다.

그래서 남에게 지나친 선물을 주면서 뭔가 이득을 바라는 행위를 "사바 사바'라 한다고......^^


 



해초 무침으로 기억됨. 짭쪼롬한 맛.


 



고구마, 쑥갓 등을 튀긴 튀김요리. 간장에 찍어 먹지 않고  곁들여진 녹차 가루에 찍어 먹으면 무지 맛나다.


 



싱싱한 회 몇 조각. 히라쓰라는 회였던 걸로 기억남.


 



옆에 앉은 친구에게 포즈를 취해 줄 것을 강요해서 찍음.^^


 



안에 버섯, 양파 등이 들어 있었던 계란찜. 어쩌면 이렇게 부드럽지 하고 새삼 놀라며 먹음.


 



아래에 뜷린 구명에 숯을 피워 보골보골 끓게 해줌. 쇠고기, 양송이, 야채들이 잘 어울리고 국물맛도 완전 좋다.

서울식 불고기에 국물이 좀 많은 듯한 그런 느낌?


 

 

 

미소시루(일본 된장국). 깔끔한 맛이다.

 

 

 

 

후식은 부드러운 푸딩. 곡 플라스틱 1회용 그릇같이 보이지만 하얀 도자기임.

 

 

 

 

간소하기 이를데 없는 일본 음식 중에서도 이 정도면 아주 성찬 중에 성찬이다.

비록 정식 가이세키 정식은 아닌 약식이지만 배가 불러 밥을 남길 정도로 푸짐한 한상이었다.

  

 

식사 시작부터 끝까지 편안한 분위기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아끼지 않았던 종업원들도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엔 사진 모델이 되어 주는 수고까지 해주신 종업원 아주머니들께 감사를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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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벳부(Beppu, 別府)는 일본 규슈(九州) 오이타 현(大分縣)에 있는 도시로 온천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다. 

벳푸 지역에는 8개의 온천이 있는데, '지고쿠(지옥)'이라 불리는 끓는 온천은 온천수와 함께 진흙까지도 하늘 높이 뿜어올린다. 

지하 250~300m에서 솟아오르는 온천수의 온도는 약 90~100도 정도인데 땅속에서 솟구치는 흙탕물에도 연기가 펄펄 난다. 

 

벳부의 온천들을 지옥이라 부르는 유래를 들어보면 천년 이상 오래전부터 증기. 흙탕물, 열탕 등이 분출되고 있었던 이 지역은 

주민들이 가까이 갈 수 없는 불길한 땅으로 오랫동안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주민들로부터 '지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왔다고 한다. 

칸나와 지역에서는8개의 지옥을 돌아보는 관광 코스에 '지옥 순례'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러개의 지옥 중에서도 '가마토 지고쿠(かまど地獄,가마솥 지옥)'이라 불리우는 온천을 방문해 보았다. 

주차장 바로 옆에는 수백명이 먹을 수 있을만한 가마솥이 떡하니 걸려 있어 여기가 가마토 지옥임을 알려준다.

 

 

 

 

 

가마솥 지옥(かまど地獄)은 1200년이나 되는 역사를 가진 온천 명소이다. 

 

 

 

 

 

옛부터 조상신을 모시는 가마토 하치만궁 신사의 봄, 가을 두 차례의 대축제 때 

지옥의 증기로 밥을 지어 신사에 바치는 풍습이 가마토 지옥 명칭의 유래가 되었다 하기도 하고 

돌 사이에서 뜨거운 증기가 새어나오는 모양이 마치 화덕을 닮았다고 해서 가마솥 온천이라 이름지어졌다고도 한다. 

온천 입구에는 지옥 온천을 상징하는 지옥의 괴물이 을 무시무시한 이빨을 드러내고 서 있는데 

아래 바위 틈에서 쉴새없이 뿌연 수증기가 뿜어져나와 지옥에 온 듯한 섬뜩한 효과를 내어준다. 

 

 

 

 

  힘차게 내 뿜는 증기와 함꼐 치솟는 뜨거운 온천수의 온도는 90도.

 

 

 

 

얼마나 뜨거운지 바닥의 황토까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모습이다.

 

 

 

 

 

가마토 지옥에서는 곳곳에서 담배쇼를 펼치는 안내원들을 만날 수 있는데 

온천의 분출구를 향하여 성냥이나 담뱃불을 힘껏 불면 온천의 연기가 갑자기 몇배나 크게 치솟아 오른다. 

담배 연기로 인해 연기 입자가 온천 증기를 빨아들이는 작용이 상승하게 되어

순간 온천에서 나오는 연기가 몇배 더 자욱하게 된다고......

 

 

 

 

마치 피를 물에 탄듯 붉은색의 온천수는 섬칫하기까지 하다.

붉은색 온천은 혈(血)온천이라고 불리우는데 이는 피처럼 붉은 온천이라는 뜻이다.

 

 

 

 

 

빨간 점토로 된 혈온천은 산화철이 많이 함유된 원천 부근의 점토층이 많이 올라와 붉은색을 띄는 곳이다. 

푸른색 온천에 반해 붉은색 온천은 남성에게 좋은 성분이 많다고....

 

 

 

 

 

혈온천의 옆에는 발을 담그고 싶을만큼 파아란 온천수가 있어 신비감을 더한다.

핏빛처럼 붉은 혈온천은 섬뜩한 느낌이었지만 파아란 색의 온천수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느낌도 든다.

 

 

 

 

파란색이라고 해서 온도가 낮을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쉴새 없이 피어오르는 증기를 보면 이곳 온천수 또한 어느 정도 뜨거운지 짐작이 간다.

 

 

 

 

 

 

  에메랄드빛의 온천수는 탄산염 온천수인데 여성에게 좋은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고......

 

 

 

 

 

  이곳에서는 온천수에 족욕하거나 스팀 쏘이기, 유황 온천물 마시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온천의 증기로 삶은 다양한 먹거리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벳부의 특산품인 지옥 온천에 삶은 계란을 하나 맛보기로 한다.

계란은 속이 쫀득쫀득한 것이 우리나라 찜질방 계란과 크게 다를바가 없는데 먹는 방법이 좀 특이하다.  

흰자는 소금을 쳐서 담백하게 먹고 노른자는 간장을 쳐서 풍미를 돋구어야 한다고...... 

 

 

 

 

지옥 온천수에 삶아진 계란을 먹을 때 약간 체하는 느낌을 없애기 위해서는 벳부 사이다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벳부 사이다는 병 모양이 참 특이하다. 병 안에 구슬이 들어 있는데 

그 이유는 톡 쏘는 탄산을 한꺼번에 들이키지 못하도록 나름대로 특별 설계를 해놓은 것이다.

병 뚜껑을 따면 보이는 구슬을 살짝 밀어 넣으면 볼록하게 튀어 나온 병 목에 구슬이 떨어진다.

마실 때 마다 구슬이 움직이면서 사이다가 한꺼번에 콸콸 나오지 않도록 조절해준다.

계란을 먹은 후에 사이다를 마셨기 때문일까? 벳부 사이다의 맛은 시원하고 맛있었다.

여느 사이다처럼 톡 쏘는 맛은 그리 강하지 않으면서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맛난 사이다이다.

   

 

 

 

벳부가 자랑하는 8가지 지옥을 다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가마토 지옥을 보고나니 다른 지옥도 본듯한 느낌이다.

푸른 지옥과 붉은 지옥, 그리고 지옥에서 삶은 계란과 지옥 사이다까지.......

짧있지만 인상적인 가마솥 지옥 순례를 마치고 다시 인간이 사는 동네로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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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대 여성이 가장 가고 싶어 한다는 여행지 1위에 선정된 바 있는 유휴인 여행을 마치고

유후인에서 버스로 30분 정도 이동하니 자그마한 산골 마을이 길옆으로 펼쳐진다.

 

 

 

 

길 옆으로 펼쳐진 집마다 하얀 증기가 무럭무럭 올라오는 모습이 무척이나 신기하다.

 

 

 

 

이 마을은  약용효과가 뛰어난 천연의 입욕제인 '유노하나(湯の花 : 유황의 꽃)' 재배지.

각종 피부병과 기저귀 발진, 무좀, 류마티스, 근육통, 신경통에 효과가 있는 유노하나는 

겨울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여름에는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어 가정에서 온천을 즐기게 해준다.

 

 

 

 

이곳의 온천수는 유황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천연 유황 재배에 아주 적합한 곳이라고 한다.

에도(江戶)시대인 1664년에 재배에 성공했다고 하는 유노하나는

아직도 250년전에 만들어지던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며 만들어진다고 한다.

 

 

 

관광객들을 위한 유노하나 생산 견학장이 마을 입구에 있어 잠깐 둘러 보았다.

유노하나 재배 가옥(明礬泉湯の花小屋)은 삼각형의 긴 지붕이 특징인데 지붕은 모두 초가로 되었다.

 

 

 

 

재배 가옥 안으로 발을 들여놓으니 유황 냄새가 훅 하며 코를 자극한다.

내부는 양쪽으로 문이 나있고 통로 양쪽으로는 노란 유황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온천 증기가 솟아나는 곳에 다량의 미네랄이 포함된 벳부 온천만의 청점토를 깔고

그 위에 볏짚을 덮어주면 땅당속에서 올라오는 온천 분기가스 중 유황 성분이 돌과 점토에 붙게 되고

100일 동안 숙성하게 되면 천연 유황 유노하나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유황 결정체가 마치 꽃처럼 보였던 것일까? 벳부 사람들은 이 천연유황을 '유노하나(湯の花 : 유황의 꽃)'라고 부른다.

 이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유노하나는 일본 전국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할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한 재배 가옥에서는 유황 위에 앉아 유황을 긁어내고 있는 남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노하나 견학 가옥을 잠시 돌아보는데도 강렬한 유황 냄새에 머리가 약간 지끈거릴 정도였는데

매일 강렬한 온천가스를 마시고 코를 자극하는 유황 냄새를 맡고 사는 이곳 사람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채취한 유황으로는 비누, 샴푸 등 입욕제나 신경통, 근육통, 아토피 치료제 등을 만들 뿐만 아니라

쉴 새 없이 내뿜어나오는 온천 분기가스를 이용하여 떡이나 계란등을 맛있게 삶아서 팔기도 한다.

 

 

 

 

유노하나를 생산하는 독특한 기술은 일본의 중요 무형 문화재로도 지정이 되어 있다.

문화재 지정 팻말 아래에서 온천 분기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었는데

분출구 바닥면에 유황이 흡착되어 노랗게 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유황의 꽃 유노하나 재배지를 한바퀴 돌아본 후 벳부 가마토 지옥으로 서둘러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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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와 '센과 이치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지로 유명한 유후인 온천마을.

유후인마을의 끝부분에는 마주보이는 산과 아름다운 숲, 카페들이 어우려져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은 호수가 있다.

마을을 가로질러 한참이나 걸어서 호수에 도착하니 탄성이 저절로 일어난다.

 

 

 

 

아늑하고 평화로운 호수에는 반대편의 나무들과 산들이 얼느거리고 수면에는 하얀 물안개가 연신 피어오른다.

 

 

 

 

호수는 생각보다 너무 소박하고 아담하다.

둘레가 약 400m 정도라니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만날 수 있는 동네 저수지 정도의 규모이다.

 

 

 

 

유후인마을을 더욱 아름답게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이 호수의 이름은 킨린코(金鱗湖) 호수이다.

 

 

 

 

킨린코(金鱗湖,금빛비늘호수)라는 낭만적인 이름은  킨린호의 물고기가 수면 위를 뛰어오르는 모습이

석양에 비칠 때 마치 금빛처럼 빛난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비도 내리고 아침나절이라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물고기의 비늘이 금빛처럼 빛나는걸 볼 수는 없지만

운좋게 석양이 아름답게 비칠 때 호수에 다시 온다면 수면 위에 금빛 비늘이 반짝이는 것을 볼 수 있겠지.

 

 

 

 

 

물고기의 금빛 비늘은 볼 수 없지만 하얀 물안개가 호수 전체를 뒤덮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아침나절에만 호수에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는데 그 이유는

호수 서쪽 밑바닥에서는 온천수가 솟아나오고 동쪽 밑바닥에서는 차가운 물이 솟아나오기 때문에

아침나절에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하얀 물안개가 피어올라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킨린코 호수를 눈에 담아 갈 수 있다고......

 

 

 

 

 

호수 건너편에는 아주 조그만 신사가 우거진 수풀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보인다.

신사의 문인 도리이가 물 속에 세워진 것도 아주 낭만적이다.

 

 

 

 

맞은편에 보이는 검은 지붕의 건물은 샤갈 미술관. 2층에는 39점 정도의 샤갈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소박한 미술관이다.

1층에는 기념품가게와 카페가 있는데 킨린코 호수를 바라보며 마시는 이곳의 커피 맛은 정말 최고라고.......

미술관 옆의 초가 지붕은 시탄유 온천탕인데 유휴인의 대중 온천탕 중 가장 유명한 곳이다.

입욕료는 200엔인데 지키는 사람 없이 무인으로 운영되는 곳인데 유후인에서 유일하게 남녀 혼욕이 가능한 목욕탕이다.

 

 

 

 

킨린코 호수는 규모도 작고 한바퀴 도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는 평범한 호수이지만

건너편 산과 아름다운 숲, 주변의 아름다운 카페들과 어울려서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아름다운 곳이다.

거기다 하얀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아침나절에 킨린코 호수 주변을 산책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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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신을 모셔 대학 합격을 기원하는 학생들이 많이 간다는 신사 다지이후 텐만구(태재부천만궁)를 떠나

그 다음 여행 코스로 돌아본 곳은 큐슈 오이타현 중앙에 위치한 유휴인(由布院)마을.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이웃집 토토로'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으로 유명한 

작은 온천마을 유후인은 '20대 일본여성들이 제일 가고 싶은 여행지 1위'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평균 고도 해발 470m에 인구 11,000명이 사는 작은 마을에 찾아오는 관광객이 연간 400만명에 이른다고 하는데......

 

 

 

 

처음 유휴인은 농작물을 재배하며 살아가는 작고 평온한 마을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1952년에 이 마을에 거대한 댐을 건설하고 유후인 분지 전체를 호수로 만든다는 계획이 세워지자

마을 주민 모두가 이주해야 하는 현실에  부딛힌 주민, 청년, 료칸 경영자들이 모여 댐 건설 반대운동을 벌이게 된다.

마을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딛혀 결국 댐 건설은 취소가 되고

반대운동을 벌이던 주민들은 유휴인의 미래에 대해 서로 의견을 모으게 되는데

당시 촌장이던 이와오히데카즈의 지휘 아래 아름답고 평온한 온천마을로 거듭나게 된다.

 

 

 

 

이후 유후인에 지어지는 건물은 모두 고도제한을 하고 호텔이나 골프장, 리조트 같은 대형 레져 시설의 건설을 막았으며

60실 이하의 소규모 료칸만 유치하는 등 '오래 된 것처럼 꾸며진 도시'라는 다른 마을과 다른 차별 정책을 펼쳤다고 한다.

 

 

 

 

마을의 규모는 상당히 작은 편이라 도보로 산책하며 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보기에 좋다.

 

 

 

 

공기도 좋고 특히 물이 맑아 마을 한가운데를 흐르는 개울에 유유히 백로가 노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가게들은 길을 한가운데 두고 띄엄띄엄 자리잡고 있으며 대부분의 가게가 일본 전통식 건물로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가게마다 특징이 있지만 대부분 관광기념품이나 의류, 예쁜 소품 등을 파는 가게가 많다.  


 

 

 

 

 

 

 

어떤 가게 앞에는 유휴인에 가는 여성들이 꼭 산다는 사쿠라 우산이 눈에 뜨인다.

비가 오지 않을 때는 평범한 단색의 우산이지만 비를 맞으면 단색의 우산에서 사쿠라(벚꽃) 문양이 나타나는 우산이라 고 한다.

마을을 돌아보던 내내 비가 내리고 있던 날인지라 우산에서 사쿠라 문양이 예쁘게 드러났다.

 

 

 

 

유후인 마을에서 특히 눈에 뜨이는 곳은 동화마을처럼 예쁜 집과 예쁜 거리로 꾸며진 <Yufuin floral Viiiage>.

 

 

 

 

이곳의 상점들은 모두 동화 속의 마을처럼 예쁜 단장을 했다.

 

 

 

 

예쁜 가게들과 잘 꾸며진 예쁜 가게들로 빼곡이 들어찬 골목들은 셀카를 즐기는 여성들이 딱 좋아할만한 곳이다.

왜 이 마을이 일본의 20대 여성들이 제일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인지 짐작이 가는 부분이다.

 

 

 

 

 

 

 

 

 

 

 

유난히 사람이 많이 줄서서 기다리는 곳이라 뭐하는 곳인가 하고 가까이 가 보았더니

바로 유휴인에서 가장 유명한 금상 고로케집이다.

 

 

 

 

금상 고로케가 대체 무슨 뜻인가 했더니 제 1회 전국 고로케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금상 고로케는 바삭바삭한 튀김옷이 특히 눈에 뜨이는데 고로케 안에는 잘게 다져진 연한 고기가 들어있다.

고로케를 한입 깨물면 바삭하며 입안에서 고소함이 부스러지고 

안에 든 소는 너무 부드러워서 저절로 목으로 사르르 넘어간다. 과연 금상 고로케이다.

 

 

 

 

그외에도 친환경적인 먹거리가 즐비한데 그중에서도 특히 두부로 된 먹거리들이 눈에 많이 뜨인다.

 

 

 

 

우리 입맛에도 딱 맞는 두부 과자도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드는 음식들이다.

 

 

 

 

꿀벌이 그려진 예쁜 집에 있길래 들어가보니 아이스크림집이다.

이집의 자랑거리인 아이스크림을 받아 허겁지겁 먹다보니......아차! 인증 사진을 안 남겼구나!

 

 

 

벌꿀을 이용한 아이스크림, 과자, 먹거리들이 너무나 예쁘게 진열되어 눈길을 끌 던 곳이다.

 

 

 

 

 

마을의 한쪽에는 샤갈 미술관이 자리잡고 있다. 입장료는 600엔이라고 하는데 들어가 보지는 못 했다.

2층에는 39점 정도의 샤갈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소박한 미술관인데

1층에 있는 카페에서 킨린코 호수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가 단연 일품이라고......

 

 

 

 

유후인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단연 킨린코 호수이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호수 사진을 찍느라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냈는데

킨린코 호수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트에서 상세히 설명드리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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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사에 가면 자식의 대학 합격을 비는 부적, 자동차 사고를 예방하여 준다는 부적,

사업을 번성케 하는 부적 등 다양한 부적과 함께 갖가지 기원문이 적힌 상징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신사에 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소원을 적어서 매다는 작은 나무판을 따로 사기도 하는데

이렇게 자기 소원을 적어서 매달아 놓거나 걸어놓는 작은 나무판을 '에마(繪馬)' 라고 한다.

 

 



사람들은 에마에다 사랑과 가족의 건강, 대학 합격 등을 위한 글귀를 쓰고 그것을 신사의 한곳에 걸어놓는다.

 

 

 


'다자이후 텐만구' 신사는 일본 학문의 신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신 신사이기 때문에

이곳에 걸린 에마 중 많은 부분은 대학 합격을 기원하는 소원의 글귀이다.

우리네와 마찬가지로 일본도 입시가 인생의 가장 힘든 관문인 듯......


 


 

대부분의 신사에서는 운세 같은 것을 점칠 수 있는 괘를 팔기도 하고 부적도 파는데

'다자이후 텐만구' 신사의 마당 한켠에 '오미구치' 자판기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것이 눈에 뜨인다.

 

 


 

시주함에 돈을 넣으면 주는 운이 적힌 부적 종이를 '오미구치(御神籤)'라고 하는데.

이곳 뿐 아니라 일본 대부분의 신사에서는 오미구치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만날 수 있다.

 

 

 

 

자판기에 돈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맨 아래 난 구멍에서 오미구치가 나오는데

오미구치를 펼쳐 보았을 때에 좋은 괘가 나오면 산 사람이 가지고 가고

좋지 않은 괘가 나오면 신사 앞 나무나 오미구치 매다는 곳에 매달아 놓고 간다고 한다.

 

 

 

 

다자이후 텐만구 신사 앞에 매달린 수많은 오미구치를 보니

원하지 않은 나쁜 괘도 오미구치에 많이 나오는가 보다.

 

 

 

 

돈을  주고 부적을 받는 번거로움과 인건비 절약을 위해서라곤 하지만

 일본인의 놀라운 상술은 부적자판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부적까지 자판기로 팔다니.....자판기 천국인 일본다운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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