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달이 솟아오르는 보름날이 되면 언제나 마음에 작은 파도가 인다.
바다 위로 솟아오른 둥근 달, 바다 위로 부서지는 달빛이 눈 앞에 자꾸 어른거려
서둘러 일을 마치고 구비구비 산길을 돌아 바다로 향한다.
이미 날은 어두워지고 달 뜨는 시간이 가까워오니 조급한 마음에 속력을 높여 본다.





무속인들의 굿판이 벌어지는 대왕암을 뒤로 하고 찾는 이 없는 한적한 어촌에 이르니 
이미 보름달이 바다 위로 휘영청 떠오르고
저멀리 수평선엔 고깃배들의 불빛이 가물거린다.

아직 달빛이 바다까지 이르지 않아 달빛이 바닷물에 떨어지는 시간을 기다려본다.
알싸한 바닷바람이 귀와 볼을 세차게 스치며 옷깃을 여미게 한다.





아! 머리 위 달 그림자가 바다 위로 떨어져 부서진다.
검푸른 바다 물결 위로 일렁이며 춤추는 달의 은빛 부스러기.





은빛 달 부스러기들이 파도를 따라 반짝이며 내 발 밑으로 다가온다.
조각조각 부서지는 달빛 따라 바다로 한걸음 내디디고 싶다.
저 은빛 달 부스러기들을 따라가면 보름달 속으로 빨려들어갈 것만 같다.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바다로 부서져내리던 달빛은 더욱 환하게 바다를 비춘다.
고요해진 바다 위로 수평선 너머 불빛들도 반
짝임을 더해준다.
차디찬 겨울바람에 손과 발은 점점 감각을 잃어가는데 
언제까지나 서서 바라보고 싶은...... 달빛 부서지는 동해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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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에보시타케 전망대를 돌아 아래로 내려가면 바다에 접해있는 신사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대마도의 해신 신사 4곳 중의 하나인 와다즈미신사(和都多美神社)이다.  
이 와다즈미신사는 가야의 김수로왕의 자손이 대마도로 건너와 세웠다는 설과
장보고 장군의 소가(小家)였다는 설 등이 전해지고 있는 신사이다. 
 

 

'와다즈미'의 '와다'는 우리말의 바다에서 비롯된 말이다. 대마도에서는 지금도 바다의 후미진 곳을 '와다(わざ)'라 부르고, 

일본의 옛말에서도 바다를 '와다'라고 했다. 이에 따른다면 '와다즈미'란 다름 아닌 바다의 용궁이란 뜻이다. 이 신사에는 다섯개의 도리이(신사문)가 일렬로 바다를 향해 서 있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그 중 바다 속에 서 있는 도리이는 만조시 2m정도 바다 속으로 가라앉아 파도가 잔잔한 아소만과 어우러져 신화의 세계를 연상케한다는데 마침 간조 때라 바닷물이 빠져 나가 물 속에 도리이가 물에 잠겨 있는 멋진 모습을 볼 수가 없어 아쉬웠다. 

 

'도리이'란 우리말로 장대 또는 솟대로 표현되며 '새'라는 뜻의 일본어이다. 天이라는 글자모양의 문을 세우고 새를 신의 사신이라 믿어 새가 쉬어가도록 한다고 해서 도리이라고 부른다. 솟대 위에 새모양을 만들어 붙이는 우리의 전통신앙과 관계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신사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곳(洗手帶,테미즈야)이 반드시 있다.

일본인들은 이 물은 절대 마시지 않으며 국자를 입에 대지도 않는다.
이 곳에서 손을 씻고 배례전으로 들어가는데 오른손으로 국자를 들어서 왼손에 물을 부어  씻고 그런 다음 오른 손을 씻는다.
그런 다음 왼손으로 물을 떠서 입에 넣어 입을 행구고 다시 왼손을 씻는다.

 

처음 왼손을 씻는 것은 전생에 지은 죄를 용서해 달라는 뜻이, 오른손을 씻는 것은 현생에 지은 죄를, 입을 행구는 것은 입(말)으로 지은 죄를 사해달라는 의미라고 하고 우리 나라 사찰 앞에 있는 감로수처럼 먹기 위한 물은 아니라고 한다.

입구에 들어서서 왼쪽편 폭이 넓은 연못 가운데에 '도리이' 세 개가 로 모서리를 맞물고 서 있고 그 옆에 '이소라에비스(磯良比須)'라고 써 놓은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이 곳에 얽힌 전설을 알아 보면 일본 건국 신화에 나오는 천신의 아들이 형의 낚시바늘을 찾으러 갔다가 용궁의 딸과 결혼하게 되고 바닷속에서 3년을 살다가 만삭이 된 아내랑 육지로 나왔는데 아이를 낳는 모습을 결코 엿보지 말라고 한 부탁을 어기고
이를 엿보다가
아내가 용의 모습(커다란 구렁이)으로 몸부림 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남편이 자기를 엿본대에 화가 난 아내는 아이를 버리고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데 바로  이곳이 아이를 버리고 간 장소로 회자되고 있다.

 

버려진 그 아이가 일본 왕가의 시조인 텐무천왕의 아버지가 된다는 신화로서 결국 지금의 일본 왕실계보는 천신의 부계와 해신의 모계로 된 혈통이라는 것으로 이것이 해양국가 일본의 국가상이다. 일본의 발원지가 본토가 아닌 대마도 '니이'지역의 해변 '와다즈미(和宮)'라는 사실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이 '니이'지역이야말로 세형동검, 말방울, 팔찌 등의 청동기와 철기 그리고 경질토기까지 다른 곳에서는 그 예가 없을 만큼 많은 우리 조상들의 유물들이 출토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일본 본토의 신사는 동쪽이 아니면 남쪽을 바라보게 지어져 있으나 대마도의 신사는 서쪽을 보고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는 한국의 신을 숭상하는 곳이 많다. 

 

모든 신사 앞에는 사자와 같이 생긴 두 마리의 짐승이 마주보고 서 있는데 이것은 사자가 아니고 '고마이누(高麗犬)'이다.

고마이누란 말은 고구려를 의미하는 '고마'와 개를 지칭하는 '이누'라는 일본어의 합성어이니 고구려에서 건너온 개라는 말이다.

(고구려를 고려라고 칭하는 것은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의 기록에도 많이 나타나므로 삼국시대 이후의 고려와 구분해야 한다.)

고마이누는 신사뿐 아니라 도다이사(東大寺)를 비롯해서, 나라와 교토의 주요 사찰 입구에는 거의 빠짐없이 거대한 석상으로 서 있는데 입을 벌리고 있는 개가 수컷이고 입을 다물고 있는 개가 암컷이다. 뿔이 달린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으며, 귀가 선 것도 있고 서지 않은 것도 있는 등 고마이누의 모습은 매우 다양하다.

 

일본의 신사 건물의 특이점은 우리나라의 8작 지붕 건물의 측면이 정면이 되어 있는 곳이 많다는 점이다. 즉 가로는 짧고 세로는 직사각형 형태의 사전(배례전)이 신을 모신 본전과 연결된 형태의 모습이다.   

신사의 건물은 신사의 규모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인 경우  본전과 배례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항상 앞쪽이 배례전이고 배례전 안쪽에서 통로를 따라가면 별개의 건물인 본전이 이어져 있다. 대체로 본전은 배례전보다 조금 높게 위치하고 배례전은 대개 앞 뒤로 길기 때문에 건물의 측면이 정면이 되는 경우가 많다.  

본전에는 그 신사가 모시는 신물(神物)이 모셔져 있으며, 이 신물은 누구도 볼 수 없는 신사의 깊은 곳에 보관되어 있다.  

신사의 내부는 경배를 올리기 위한 사전(社殿)과 신을 모신 본전(本殿)의 2중 구조이다.  

사전(社殿)의 내부에는 아무 것도 없고 이렇게 초를 켜두는 장소와 헌금기록부인듯한 장부가 하나 비치되어 있다.

배례전에서는 돈 넣는 함에 돈을 넣은 다음 배례전 앞에 늘어진 천을 흔들어 목탁모양의 방울을 친다. 방울을 치는 것은 내 정성을 바치니 봐 달라는 뜻이기도 하고 죄와 부정을 씻어낸다는 뜻도 함께 담겨 있다고 한다. 그런 다음 두번 합장 배례하고 두번 박수를 친다.  신사를 들어갈 때는 가운데로 가지 않고 왼쪽으로 들어가며 나올 때는 오른 쪽으로 나오는데 이 풍속은 우리나라와 동일하다.  

우리나라의 궁궐이나 사찰과는 달리 일본의 사찰이나 신사는 단청이 없어 내부는 매우 소박해 보인다. 

 

신사에 가면 자식의 합격을 비는 부적, 자동차 사고를 예방하여 준다는 부적, 사업을 번성케 하는 부적 등 다양한 부적이 있으며, 갖가지 기원문이 적힌 상징물들이 있다.  

 

신사의 본전 뒤를 돌아가면 거대한 삼나무가 하늘까지 솟은 울창한 숲이 나타난다. 숲은 깊고 으시시하기까지 하며 등에 난 땀이 식을 정도로 시원하였다. 

 숲 한 곳에 도리이가 하나 서 있고 안쪽에는 돌무지 위에 돌비석이 세워져 있다.  

서낭당 같이 금줄을 쳐 놓은 이 곳은 가토요타마히메(豊玉姫)의 묘이다.
이곳의 지명은 토요타마쵸라 불리워지는데 바로 토요타마히메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한다. 
  

2003년 일본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의 70%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고,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 30% 가운데 51%가 신도, 그리고 48%가 불교, 그리고 1%도 안되는 나머지가 기독교등으로 되어 있다.

신도는 기본적으로 애니미즘, 즉 만물에 신이 깃들어 있다는 범신론에 근거를 둔 것으로서, 신화와 전설에 나오는 신, 전쟁영웅은 물론 각종 귀신이나 고양이나 말과 같은 동물은 물론, 죽은 자도 살아생전 또는 죽어서 영험을 떨칠 것으로 여겨지면 신사를 세워 모신다.

 

전국에 신사가 10만 여개가 넘으니 거의 동네마다 신사가 있는 셈이다. 일본인들은 매해 신년 1일에서 3일까지 80% 이상의 사람들이 신사를 방문한다고 한다.

첨단 산업으로 앞서가는 선진국 일본에 경전도 없고 사제도 없는 신도가 사람들의 기복(祈福)과 관련하여

제일의 종교로서 생활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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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모(파트모스,Patmos)섬은 터키와 그리스 사이에 있는 수많은 섬 중 하나이다.
남북 17 km,동서 9 km의 넓이의 이 섬은 바위와 화산으로 뒤덮인 조그마한 섬인데
농사라 해야 겨우 밀이나 포도가 자랄 정도의 별 것 아닌 건조하고 불모지 같은 땅이다.
이런 조그만 섬에 수만톤 급의 여객선이 수시로 드나들고 휴가 때마다 사람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바로 이 밧모섬이 사도 유한이 '요한 계시록'을 집필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로마시대에 이 곳 밧모섬은 정치범들의 유배지였기 때문에
예수의 열두 제자 중의 하나였던 사도 요한은 도미티안 황제의 핍박으로 이 곳으로 유배를 오게 되는데
밧모에 18개월동안 억류되었다가 도미티안 황제의 암살 이후 다시 풀려나 에베소로 가게 된다.
이 곳에 있는 동안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에베소를 비롯한 소아시아 일곱 공동체에
들의 신앙을 잊지 말라는 격려의 편지를 보내게 되니
이 편지가 성경의 마지막 책 바로 요한계시록이다.  

밧모섬 여행자들 중에서 한국인을 찾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에게해 한가운데 있는 밧모섬을 가려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이틀은 잡아야 하니
섬을 둘러보는 시간에 비해 오고 가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이유로
인해 
밧모를 방문한다는 것은 상당한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밧모섬으로 가는 길은 보통 두가지가 있는데 그리
스의 피레우스 항구에서 밧모까지는 약 10시간 정도 걸리고
터키의 쿠샤다시 항구에서 밧모로 가는 항해는 약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필자는 에베소를 둘러 본 후에 쿠샤다시에서 하룻밤 경유한 후 아침 일찍 소형 선박(거의 유람선?)을 타고 밧모로 가기로 했다.
밧모에서는 사도 요한의 유적지와 섬 전체를 돌아본 후 대형 크루즈선을 타고 10시간이 넘게 걸리는 그리스 고린도의 피레우스항까지 가는 여정이다. 

쿠샤다시에서 배를 타면 터키와 그리스 국경을 넘어가게 되므로 항구 내 출국장에서 여권 검사와 짐 검사를 마친 후 배에 올라야 하는데 터키는 이슬람교도가 대부분인 나라여서 밧모로 가는 여행객은 거의 없으므로 소형 선박을 이용해야만 했다. 

 


쿠샤다시항을 출발하니 이내 비둘기섬이 나타난다.
쿠샤다시 여행객들에게 아주 인기가 있는 이 '비둘기섬'은 긴 방죽으로 본토와 연결된 작은 섬이다.
'귀베르진 아다스'라고 불리우는 이 섬은 꽃으로 잘 가꾸어진 정원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
이 섬을 둘러 싼 14,5세기의 성채가 복구되어서 지금은 터키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나이트 크럽으로 변모되었다.
600년이 넘은 오래된 성채를 나이트 클럽으로 변모시키다니....! 
온 나라 안에 이천년 넘는 고대 유적이 차고 넘치는 터키에서는 600년 된 성채 정도는 그저 생활의 일부분일 따름이다.

 

다행히도 날씨가 매우 맑고 파도가 거의 없어서 항해는 순조로왔고 젠틀하게 생긴 선장의 나이 지긋한 모습을 보니 더욱 더 안심이 되었다. 일기가 고르지 못하거나 파도가 높은 날에는 소형 선박은 아예 운행을 안한다고 하니 그리스 여행의 시작은 아주 운이 좋은 출발이다. 

 

 

배는 터키 국적인 유람선인지라 선박 후미에 터키 깃발이 붉게 휘날리고 있다.  

 


쿠샤다시를 떠난지 얼마 안 되어 큰 섬이 나타나길래 벌써 밧모섬? 했더니 사모스섬이다.
터키의 항구를 떠나면 얼마 되지 않아 계속 여기 저기 크고 작은 섬이 나타나는데 터키 바로 옆에 위치한 섬들은 놀랍게도 거의가 그리스의 영토이다.
제법 큰 섬인 사모스(Samos)섬, 또한 터키의 영토였으나 1912년 그리스에 합병된 상당히 큰 섬이다.
터키 사람들은 닭 우는 소리가 들릴 것 같은 코 앞의 섬들이 그리스의 영토라는데에 항상 불만을 가지고 있다.

 

 

강렬한 태양빛을 받아 눈이 시리도록 맑고도 푸른 에게해를 헤치고 5시간을 가니 드디어 저 멀리 목적지 밧모섬이 나타난다. 
오랜 시간 배에 있어 지루해하던 승객들은 모두 갑판에 나와서 멀리 보이는  밧모섬을 향하여 환호성을 지른다. 

 

 

나무도 거의 없이 바위와 화산석으로 뒤덮인 섬에 가까워지니 별것도 아닌 섬이네.....이런 생각이 일순간 들지만 
섬 주변을 유유자적하는 요트들에서 평화로운 느낌이 피부로 전해져 온다. 

 

 

푸른 나무로 뒤덮인 우리나라의 섬들과 달리 밧모섬은 나무가 거의 없는 황량한 섬이라 다소 낯설게 느껴지고
섬의 아랫부분에서부터 높지 않은 정상까지 여기저기 집이 들어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집들은 대부분 하얀 색으로 칠해져 있었는데 섬에 가까워질수록 정상 아크로폴리스에 솟아 있는 붉은 성 요한 수도원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드디어 스칼라 항구가 가까워지고 장난감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의 집들이 정겹게 다가온다.  

 

 

방파제도 제대로 없는 그야말로 작은 항구로 배가 들어가는데....

 

 

이런 작은 항구에 대형 크루즈선도 들어온다니 믿겨지지가 않는 부분이다.

 

 

섬은 지극히 조그마한데 여름에는 유럽 각지에서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찾아와 이 곳에서 휴가를 보낸다. 

 

 

호화 요트에서 소형 요트까지 즐비한 이곳은 유럽 사람들의 꿈의 휴양지이다. 
주민이 2500명 밖에 안 되는 이 섬에 유람선과 요트는 물론이고 수만톤 급의 크루즈선도 정박하니 이 섬의 명성은 크기로 짐작할 일이 아닐 듯 하다. 

 

  

항구 옆 메인 스트리트에는 좁은 섬의 지형에 알맞게 오트바이가 많이 주차되어 있고 다운타운을 거니는 여자들의 자유분방한 차림과 핫한 몸매에서 섬의 분위기를 대충 짐작할 수 있는데 다운 타운 골목의 상가에는 아름다운 보석 및 악세사리 가게가 줄을 지어 있고 기념품 상가도 많이 들어서 눈요기거리를 준다. 

 

 

항구에서는 제일 먼저 끝부분에 자리잡고 있는 '사도 요한의 세례터'를 찾아 보았다.

 

 

AD 96년 이 곳에 도착한 사도 요한이 복음을 전하여 예수를 믿게 된 사람에게 세례를 주었다는 장소이다. 

 

 

바로 옆에는 아주 아주 조그만 기념 교회가 있다. 

 

 

사도 요한의 세례터 앞에서 보면 스칼라 항구의 전경이 그대로 보이고 성 요한 수도원도 멀리 다 보일 정도인데
밧모는 면적은 매우
좁지만 섬이나 해안선이 드나듦이 거의 80km나 될 정도로 구불구불한 섬이다.  



해변의 바닷물은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해초도 거의 없어 바닥이 훤히 드러나 보인다.
이 곳은 태양 광선이 너무 강렬하여 플랑크톤이 잘 서식치 못하여 해변엔 고기도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하고
염도가 낮아서 그런지는 알 수 없으나 바닷물에 들어갔다 나와도 몸이 전혀 끈끈하지 않고
몸을 말린 후 손으로 비비면 피부가 보송보송하니......정말 신비롭고 환상적인 바다이다. 

 

 

항구 바로 옆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많을 만큼 바닷물의 오염이 적은데 이 섬의 구불구불한 어느 해안 한 구석에는 '누드 비치'도 있다고 하니  밧모에 가시는 분들은 그곳도 찾아본다면 평생 기억에 남을 휴가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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