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의 첫날 밤이 되었어요. 

카말라 부티크 게스트 하우스에 짐을 풀어놓은 후 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와 보았습니다. 


치앙마이 올드 타운의 랜드 마크인 타페 게이트를 지나 치앙마이 M 호텔 뒷골목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어! 이거 뭐야! 여기 너무 맛있어 보이잖아~! 숯불 위에서 고기 굽는 냄새에 발걸음을 그만 멈추고 말았어요.





각가지 생선에 돼지불고기까지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고 있었어요. 정말 맛나 보였습니다.

식당 안은 이미 사람으로 가득 차 있더군요.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왔지만 유명 맛집이 분명했습니다.

어서 오라는 인사도 하기 전에 발길은 이미 식당 안으로 향하고 있었어요.


태국인, 서양인, 한국인......많은 사람들이 술과 함께 맛난 음식들을 먹고 있더군요.

저희들도 얼른 들어가 빈 자리를 하나 꿰어찬 후 메뉴판을 받았습니다.





메뉴판은 여러 장으로 되어 있었는데요. 음식 사진이 첨부된 메뉴판이라 안심이 되었어요. 

커다란 사진 위에 음식 이름과 음식의 설명이 영어, 태국어, 중국어로 되어 있었는데요.

옆에 조그맣게 한국어로도 음식 이름과 함께 음식의 설명이 친절하게 쓰여 있었어요.

똠얌꿍(새우 들어간 스프), 생강과 코코넛 밀크 들어간 스프, 쏨땀(파파야 샐러드),

돼지 소고기 볶음(마늘, 고추 넣은 것)......등등 아주 알아먹기 쉽게 되어 있더라구요.

메뉴를 자세히 살펴본 후 돼지불고기와 똠얌꿍, 솜땀, 그리고 찰밥을 주문했습니다.


 



제일 먼저 숯불돼지고기가 나왔어요.  이 음식은 정말 한국에서 먹던 것과 똑 같은 맛이었는데요.

숯불 위 석쇠에서 구운 불고기라 그런지 살짝 불맛이 나면서 정말 끌리는 맛이었답니다.

먹다보니 금방 다 먹어버려 다시 한접시 더 시켰을 정도였어요. 가격은 70바트(2,300원 정도)였습니다.





태국의 김치 격인 솜땀은 파파야를 잘게 썬 샐러드로 30바트(1,000원 정도)였어요.

피망과 알땅콩을 함께 넣고 소스에 버무렸는데 아주 매콤하면서도 산뜻한 맛이었어요.





작은 화로 위 뚝배기에 보골보골 끓고 있는 이 음식은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똠얌꿍이에요.

스몰 사이즈가 100(3,300원)바트, 라지 사이즈가 150바트였습니다. 태국에서는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지요.





찰밥은 Sticky Rice라고 하는데요. 푸르르 날아가는 안남미와 달리 찰기가 많은 밥이었어요.

태국 사람들은 손으로 조물조물 눌러서 떡같이 만들어서 입에 넣는다고 하더군요.

찰밥은 한 접시에 10바트인데 한화로 330원 정도이니 정말 싸지요. 쌀의 고장 태국답습니다.

치앙마이 첫날 저녁으로 두 사람이 똠얌꿍 1, 솜땀 1, 석쇠돼지불고기 2, 찹쌀밥 2,

그리고 물, 얼음도 따로 주문했는데 총 270바트(9,000원)로 맛난 음식을 싼 가격에 배불리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그 다음날 저녁에 다시 또 찾아갔답니다. 

이번에는 다른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고 있던 Y와 K도 합석. 4명이 한자리에 앉았어요.

덕분에 전번 메뉴보다 더 푸짐하게 주문했습니다.





지난번에는 2명이라 비싼 생선구이를 못 먹었는데 4명이라서 생선구이(Roast fish)도 시켜 보았어요.

생선 이름은 레드 틸라피아인데 틸라피아는 우리나라에서 역돔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small은 140바트, large는 160바트인데 우리 돈으로는 5,300원 정도이니 조금은 센 가격이죠.

숯불에 노릇노릇 구운 생선을 생선 껍질을 젖혀서 내 놓으니 더 먹음직스러워 보였는데요.

두툼한 생선살을 한점 뜯어서 먹어보니 비린내가 전혀 안 나고 숯불향이 은은하게 났어요.

속에 생선 내장을 빼고 레몬 그라스를 넣어 구워서 비린내가 거의 안 나고 향긋한 향이 났던가 봐요.





이 음식은 당면과 고기를 볶은 음식인데 이날은 메뉴를 사진으로 찍어 놓지 않아서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겠어요.


 



숯불에 구운 왕새우구이도 대박이었어요. 태어나서 이렇게 맛난 새우숯불구이는 처음 먹어보았어요.





이렇게 맛난 음식에 맥주 한잔은 빠질 수 없겠지만 일행 4명중 3명이 비주류라서......ㅠㅠ

그래도 태국에서 제일 유명한 창맥주(Chang=코끼리)를 경험하기 위해 한병만 시켜 보았습니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럿롯은 Trip Adviser에도 소개괸 아주 유명맛집이었어요.

치앙마이에 있는 동안 이곳에서 3번이나 식사를 했는데요.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상당히 맞는 곳인 것 같습니다. 

똠얌꿍, 쏨땀, 생선구이....등 다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숯불 돼지고기가 가장 일품이었구요.

한국 숯불돼지갈비와 맛이 거의 같아서 태국음식에 거부감 있으신 분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였어요.

저렴한 가격에 태국 북부지역 사람들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로컬맛집, 치앙마이 '럿롯'을 간단히 소개해 드렸습니다. 



올려드린 맛집에 대한 평가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모든 리뷰는 전혀 댓가를 받지 않고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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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rt 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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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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