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산책........................../태국'에 해당되는 글 34건

  1. 2018.06.11 태국 치앙마이 여행 / 개와 고양이의 천국 치앙마이 / 친화력 갑인 길냥이들 15
  2. 2018.06.08 태국 치앙마이 여행 / 개와 고양이의 천국 태국 - 길거리개들 18
  3. 2018.06.04 태국 치앙마이 맛집 / 24시 로컬 식당 '족 쏨펫(Jok Sompet)' 솔직 후기 10
  4. 2018.05.30 태국 치앙마이 여행 / 치앙마이에서 가장 오래 된 사원 '왓 치앙 만' 7
  5. 2018.05.15 태국 치앙마이 맛집 / 고산족 커피와 비건(Vegan) 쿠키를 파는 다스 홈 베이커리( Da's Home bakery) 23
  6. 2018.04.20 태국 치앙라이 여행 / 골든트라이앵글 원데이 투어 / 투어 뷔페 식당 풍경 11
  7. 2018.04.16 태국 치앙라이 여행 / 골든트라이앵글 원데이 투어 / 라오스 국경 마을 돈사오(Done Xao island) 17
  8. 2018.04.09 태국 치앙라이 여행 / 세 국경이 만나는 골든트라이앵글 보트 투어 16
  9. 2018.04.06 태국 치앙라이 여행 / 감탄이 절로 나오는 치앙라이 백색사원(화이트사원,왓롱쿤) 18
  10. 2018.04.04 태국 치앙마이 여행 / 신발 벗고 들어가는 태국 화장실 / 화장실마다 있는 이것은? 16
  11. 2018.03.21 태국 치앙라이 여행 / 골든트라이앵글 & 고산족 원데이 투어 / 매카찬 온천 휴게소 19
  12. 2018.02.09 태국 치앙마이 여행 / 황금 불탑이 있는 사원 '왓 프라 싱'(Wat Phra Singh) 8
  13. 2018.02.02 태국 치앙마이 여행 / 웅장한 불탑이 인상적인 '왓 체디 루앙'(왓 째디 루앙) 16
  14. 2018.01.18 태국 치앙마이 여행 / 정원이 아름다운 사원 '왓 판 타오(Wat Phan Tao)' 8
  15. 2018.01.04 태국 치앙마이 여행 / 삼왕상 광장의 코코넛 아이스크림, 카페151의 도이 창 커피 10
  16. 2018.01.02 태국 치앙마이 맛집 / 고산커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로스팅 카페 '마운틴 커피' 11
  17. 2017.07.21 태국 치앙마이 여행 / 타페게이트의 유명 인사 프리허그 할아버지 12
  18. 2017.07.13 태국 치앙마이 맛집 / 타페 게이트 앞 '블랙 캐년 커피' 치앙마이 타페점 5
  19. 2017.07.12 태국 치앙마이 여행 / 너무 저렴한 세탁 서비스 이용하기(Laundry service) 6
  20. 2017.06.26 태국 치앙마이 맛집 / 태국북부지방 전문음식점 '럿롯(Lert Ros)' 4
  21. 2017.06.19 태국 치앙마이 호텔 / 타페게이트 앞 '카말라 부티크 게스트 하우스' 솔직 후기 7
  22. 2017.06.12 태국 치앙마이 여행 / 치앙마이 공항 이용기 / 공항 택시 이용하기 15
  23. 2017.06.09 태국 여행 / 타이스마일 항공 이용기 / 방콕 수완나품 공항 → 치앙마이 공항 9
  24. 2017.05.22 태국 여행 / 세계문화유산 '아유타야' 1일 투어 / 아유타야 재래시장 '탈랏 차오 프롬(Talat Chao Phrom)' 11
  25. 2017.05.13 태국 여행 / 세계문화 유산 고대도시 '아유타야' 1일 투어 / 최대규모의 사원 '왓 프라 시 산펫' 5
  26. 2017.05.12 태국 여행 / 세계문화유산 고대도시 '아유타야' 1일 투어 / 왓 푸 카오 통 & 황당했던 투어 점심 식사 6
  27. 2017.05.08 태국 여행 / 세계문화 유산 고대도시 '아유타야' 1일 투어 / 거대와불상이 있는 '왓 로까야 수타람' 5
  28. 2017.04.29 태국 여행 / 세계문화 유산 고대도시 '아유타야' 1일 투어 / 나무 뿌리에 휘감긴 불상 '왓 프라 마하 탓(왓 마하 탓)' 14
  29. 2017.04.23 태국 여행 / 세계문화유산 고대도시 '아유타야' 1일 투어 / '왓 야이 차이 몽콘' 12
  30. 2017.04.16 태국 여행 / 방콕 여행 / 차오프라야 강변의 무지갯빛 새벽사원 '왓 아룬' 10



태국 치앙마이에는 길거리개도 많았지만 제일 눈에 띄는 건 역시 친화력 갑인 냥이들이었습니다.





도도한 자세로 앉아 있는 냥이들은 사람이 가까이 가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습니다.





니는 사진 찍어라.....나는 잘테니......평화로움 그 자체였어요.





길냥이 주제에 남의 식당 출입문 앞을 점거하고 팔 다리 뻗고 자지를 않나......





어떤 아이는 전 국왕인 라마 9세의 추모단 앞을 침대로 삼았더군요.





사원의 제단 위도 내 자리로 찜......





여긴 우리 집인데 넌 대체 뭐냐? 하는 표정으로 절 쳐다보더군요.





처음 보는 너도 내 집사로 임명한다. 열심히 쓰담쓰담해라 하는 아이도 있고......





아예 배를 드러내고 누워 갖은 애교를 부리는 아이도 있네요.





날 데리고 가라.....안 그러면 니 신발을 내 침대로 삼겠다....하며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는 냥이도 있었습니다.





쌍냥이의 간택을 받았을 땐 그저 감사할 뿐이죠 ㅎㅎ





냥이들은 영업 중인 카페에 들어와 맘에 드는 가구 위에 올라 꿀잠에 빠져들기도 하는데요.





카페 테이블 위에서 만세부르며 쌔근쌔근 자고 있는 이 아이. 넘 귀여워서 미치겠네요ㅠㅠ.

어쩌면 이렇게 평화롭게 잠들 수가 있을까요?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사람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깜짝 놀라 구석으로 숨는 우리나라 길냥이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지요.

언제 어디에서나 편안하게 널부러져 잘 수 있는 개와 고양이의 천국 치앙마이의 길냥이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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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에서 참 인상적이었던 점은 길거리에 개가 참 많다는 것이었어요.

가는 곳 마다 길바닥에 개가 널부러져 있는데 대부분 덩치가 무지 큰 개들이었어요.

주인 있는 개들도 돌아다니긴 마찬가지지만 대부분의 주인 없는 길개(?)들이라고 합니다.


아유타야를 자전거로 여행하던 어떤 분이 커다란 개가 미친 듯이 달려오며 다리를 물려고 하는 바람에

식겁(?)해서 거의 미친 듯이 페달을 밟아 달아났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개가 미친 듯이 짖으며 달려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은 낯선 사람이라고 짖거나 달려들지도 않고 사람한테 만져주기를 바라고 들러붙지도 않는다고 하구요. 

사람들에게 먹을걸 달라고 하지도 않고 대부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거나 그늘에서 잠만 잔다고 합니다.

태국이 특히 더운 나라인데도 그늘이 아닌 땡볕에 늘어져 잠을 자는 개들이 참 신기해 보였습니다.


어떤 분은 말씀하시기를 '태국 사람과 태국 개는 참 닮았다 하시더군요.

개를 개로 보지 않고 환생한 하나의 인격으로 본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우리나라 개들에 비해서 참 행복한 개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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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도 우리나라 죽과 비슷한 것이 있는데요. 치앙마이 로컬 죽집인 족쏨펫을 가보았습니다.

 사각형으로 된 치앙마이 올드타운 북쪽 해자 안쪽에 있었어요. 





'족(Jok)'이 태국말로 '죽'이라고 하니 '족 쏨펫(Jok Sompet)'은 '쏨펫 죽집'이라 하면 되겠네요.





노란색 벽면에 전 국왕인 라마 9세의 사진과 승려들의 사진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족쏨펫(Jok Sompet)'은 24시간 식당이라는데요.

죽과 팟 타오 등 태국식 음식과 딤섬같은 중국 음식을 함께 파는 퓨젼 식당입니다.





대부분의 태국 식당은 메뉴에 영어가 함께 쓰여 있고 음식 사진이 있어 주문하는데 문제가 없어요.





우리나라 미음(congee)과 비슷한 형태를 '족'.(죽과 발음이 너무 비슷)이라 하고

쌀알이 살아 있는 형태를 '까오톰'이라고 한답니다. 

죽은 가격이 매우 착했는데요. 대부분 30바트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주문서는 오직 태국어로만 되어 있었는데 종업원 아주머니께서 우리 대신 체크를 해 주었습니다.





새우 딤섬과 하가오 딤섬을 주문했는데 딤섬 한그릇은 3개가 담겨 있고 하나의 가격은 32바트(1,080원 정도)였어요.





홍콩의 딤섬보다는 못 했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 했습니다.





딤섬 외에 죽과 치킨 샐러드도 먹었습니다. 죽(콘지)는 30바트구요. 치킨 샐러드는 90바트(3,000원)였습니다.





죽은 뭐라 할까? 약간 되직하게 쑤어놓은 밀가루풀같은 느낌? 

낟알이 살아 있는 까오톰을 주문했더라면 더 좋을 뻔 했습니다.





그리고 색감의 조합이 아주 훌륭한 치킨 샐러드는 족쏨팻에서는 가격이 좀 나가는 음식이었습니다.





같이 나온 소스와 함께 먹었는데 채소는 약간 말라 있었고 닭다리는 살짝 덜 익어 비린 맛이 났습니다.

비쥬얼이 좋다고 맛까지 좋은 것은 아니었네요ㅠㅠ.





같이 주문한 오렌지 쥬스도 의외의 맛이었습니다. 태국에서 먹은 모든 과일 쥬스는 놀랄만큼 신선하고 달콤했는데

 이 곳의 오렌지 쥬스는 설탕을 적당히 넣은 인스턴트 쥬스 같은 맛? ㅎㅎ 밥을 먹다 헛웃음이 나왔네요.


블로그에서 올려진 리뷰를 따라 볶음밥인 카오 팟을 먹어볼 걸 잘 못 했나 봅니다.

태국에서 먹었던 모든 음식이 다 너무너무 맛있었는데 이 식당만은 예외였네요.

역시 한국이나 태국이나 24시간 식당은 갈 곳이 못 되는 것 같습니다.



올려드린 맛집에 대한 평가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모든 리뷰는 전혀 댓가를 받지 않고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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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k Sompet   59/3 Sri Poom Rd, ตำบล ศรีภูมิ อำเภอ เมืองเชียงใหม่ Chang Wat Chiang Mai 502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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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성벽 동쪽에 있는 '왓 치앙 만(Wat Chiang Man)'은 치앙마이에서 가장 오래 된 사원입니다.

이 사원은 망라이(Mangrai)왕이 치앙마이로 천도할 때 가장 먼저 세운 사원이라고 하는데 

새로운 도시라는 듯의 치앙마이가 완성될 때까지 왕이 거주했으며 생의 마지막을 보내기도 한 곳입니다.





왓 치앙 만은 단아한 겹지붕, 금장식의 목조 기둥이 눈에 띄는 전형적인 란나 양식의 건물입니다. 

1297년 건립된 이 사원은 18세기에 다시 재건축되었는데요. 

정문으로 들어서면 중앙에 본당이 있고 왼쪽에 용이 입구를 지키는 건물이 서 있습니다.




















오른쪽 작은 법전이 건립 당시의 대법전이라는데 이 법전에 왓 치앙 만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개의 불상이 있습니다.





사원이 지어지기 이전부터 내려오던 두 마리 개의 모습을 한 수정 불상과 대리석 불상이 바로 그 것인데요.

수정 불상은 프라 새당 다마니(Phra Sae Tang Tamani)라 불리며 액을 쫒고 복을 가져다주며 

프라 실라(Phra Sila)라 불리는 대리석 불상은 비가 내리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본당 뒤에는 15마리의 코끼리가 떠받치고 있는 황금 불탑이 있습니다. 

황금 불탑 역시 왓 치앙 만 건립 당시부터 있는 불탑이라고 하네요.





저는 이 코끼리 불탑이 왓 치앙 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살아서 움직이는 듯 정교하게 만들어진 코끼리들은 방금이라도 뿌우~ 하고 코를 쳐들 것만 같았거든요.








치앙마이의 많은 사원 중에서 특별히 편안하고 고즈녁한 느낌으로 기억되었던 사원 '왓 치앙 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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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 Chiang Man
270 Ratchapakhinai Rd, Tambon Si Phum,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2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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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밍 무앙 시장 바로 옆에 베이커리 카페가 있어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올드 타운에서 서양인들에게 꽤나 알려진 이 카페는 다스 홈 베이커리(Da's Home bakery)인데요.

 

 

 

 

 Vegan(순수 채식)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달걀과 우유를 빼고 만든 쿠키와 빵을 파는 곳이에요. 

다스 홈 베이커리의 손님은 대부분 양인들이더군요.

 

 

 

 

메뉴판이 정말 귀엽죠? 아침 6시 30분에 오픈해서 오후 8시까지 영업하는데요.

주문은 오후 6시까지만 가능한가 봅니다.

 

 

 

 

통밀빵이 50바트(1,700원), 통밀 크로와상이 65바트(2,220원) 정도였고

영국식 세트 메뉴들은 150~180바트(6,140원)정도였어요.

 


 

 

비건(Vegan)을 위한 식당이지만 베지테리언(Vegetarian)들을 위한 메뉴도 많았습니다.

저희는 비건이 아니기 때문에......^^;; 수퍼 오믈렛과 뮤즐리 시리얼,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뮤즐리 시리얼(müesli mixed fruit & fresh milk)은 80바트(2,730원)였는데요.


 

 

 

뮤즐리(müesli)란 통귀리와 기타 곡류, 생과일이나 말린 과일, 견과류를 혼합해 만든 아침식사용 스위스 시리얼이라고 해요.



 

 

야채, 햄, 베이컨, 치즈 등을 넣어 만든 수퍼 오믈렛(Super Omelet)은 130바트(4,440원)였어요. 


 


 

착한 가격으로 영국식 수퍼 오믈렛, 스위스식 뮤즐리 시리얼을 맛보아서 너무 흐뭇했습니다.

커피도 정말 향이 좋았는데요. 우리 동네에 이런 가게가 있으면 매일 찾아갈 것 같네요.

 

 

올려드린 맛집에 대한 평가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모든 리뷰는 전혀 댓가를 받지 않고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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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s Home Bakery

11/4 Soi6 Moon muang Rd. Muang Chiangmai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2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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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트라이앵글 보트 투어를 마치고 나니 점심 시간도 훌쩍 지나 거의 4시 50분이 되었더군요.

아침 6시 정도에 출발하느라 아침밥도 투어 밴 안에서 빵과 쥬스로 때웠었는데

태국 가이드가 손님을 만날 게스트 하우스의 이름을 잘 못 알아 시간을 허비하는 바람에

출발도 하기 전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모든 일정이 늦어져 버렸었어요.

예약한 보트 투어 시간에 맞추느라 점심도 못 먹고 골든트라이앵글 투어를 했더니

다 마치고 나니 거의 5시가 가까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허기진 배를 끌어안고 찾은 곳은 골든트라이앵글 투어에서 제공하는 태국 뷔페 식당이었어요.

같은 투어 밴에 탔던 일행인 싱가폴, 홍콩, 아르헨티나 사람들과 한 식탁에 앉았습니다.

같은 밴을 타고 치앙라이에 오는 동안 시끄러운 대화 소리에 지쳤었는데 식탁도 같이 마주하게 되었었어요.





뷔페는 태국식 뷔페였는데요. 음식은 제법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음식이 또 별로면 어떤가요. 이미 5시가 되었으니 돌을 씹어먹어도 맛있을 시간이었지요.








모두 미친 듯이 접시에 음식을 끌어넣어서 금방 음식이 동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저도 접시에 이것저것 끌어담아 왔는데 음식은 의외로 다 맛이 있더군요.





한사람이 접시를 몇개씩이나 비우고 나서야 과일을 먹었습니다.

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까지 왕복 8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와서

온천휴게소, 백색사원 관람, 골든트라이앵글 보트 투어, 카렌족 마을 투어까지 하는데

점심식사 포함 1,500바트(한화 51,600원)에 해결했는데 점심까지 주니 가성비 있는 투어가 되었네요.

이제 잠시 매싸이 지역을 돌아보고 카렌족 마을을 거쳐 치앙마이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다음번에는 롱넥족이라고 불리우는 카렌족 마을을 소개해 드릴게요~



올려드린 맛집에 대한 평가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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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콩강을 사이에 두고 태국, 라오스, 미얀마 세국경이 만나는 삼각지대인 골든트라이앵글.

우리가 탄 스피드 보트는 태국, 라오스, 미얀마를 한바퀴 돈 후 라오스쪽으로 뱃머리를 돌렸는데요.

메콩강 유역 라오스 지역에 있는 접경 마을 돈 사오 섬으로 가기 위해서였어요.





철제 선착장에 배가 안착하자 배에서 얼른 발을 내디뎠습니다. 이제 저 계단을 올라가면 라오스네요.





선착장 위로 올라 뒤로 돌아보았더니 바로 건너편 강변이 태국이더군요. 정말 가까웠어요.





선착장 계단을 오르니 바로 앞에 돈 사오(Don Xao)라고 쓰인 소박한 안내판이 나타났어요.





돈 사오 섬의 하늘도 너무나 파랗고 아름답더군요.

조그만 건물이 입국 심사하는 곳인데 형식적인 곳인지 그대로 통과해서 들어갔어요.

바로 앞 그늘에서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우리네 시골 버스 정류장 같은 느낌이었어요.





돈 사오 마을로 들어섰습니다. 웰컴 투 라오스......! 이곳이 바로 라오스군요. 





이곳은 골든트라이앵글 투어를 하는 사람들이 잠시 들려서 선물을 사가는 그런 시장이었습니다.





상품 중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줄지어 서 있는 술병들이었어요.

그런데......벼......벼......병 안에 들어 있는 것들이......?





전갈, 독사......이런 흉칙한 것들을 병 안에 넣고 술을 담궜더군요ㅠㅠ.

저런 것들을 몸에 좋다고 사 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보네요.

그런데 어떻게 저렇게 또아리를 틀고 머리를 반듯하게 들고 있도록 집어넣었을까요? 대단한 기술입니다.





돈 사오 섬의 가게 건물들은 양철로 지붕을 덮은 목조 건물이 대부분이었구요. 

가게 마다 담배, 술, 옷, 짝퉁 가방 같은 것들을 전시해 놓고 있었습니다.








코끼리 가방도 있고.....





수공예 스카프나 시원한 원피스, 바지 등을 파는 곳도 많았습니다.





더운 지방을 여행할 때엔 이런 노출이 있는 옷을 입어 보는 것도 좋겠지요. 

하지만 이미 치앙마이에서 시원하기 그지없는 코끼리바지를 두개나 샀기 때문에 이곳에선 구경만 했습니다.





저는 가게에 진열된 물건보다 섬 전체에 쭉쭉 뻗어 자란 커다란 나무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나무들을 올려 보느라 목이 아플 지경이었는데요.



 


오후의 햇살이 그늘을 드리우며 만들어낸 풍경이 아주 아름답게 보였어요.








하늘을 찌를 듯이 자란 큰 나무들은 마을 곳곳에 그늘을 만들어 주었는데요.







어떤 가게 안에서 라오스 출입국 도장이 바구니에 준비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여권에 라오스 입국 도장을 찍어야 되는데 태국 가이드가 여권을 거두어 가버려

가게에 있는 종이에다가 입국 도장을 몇 개 찍어 보았습니다.





1시간도 안 되는 시간을 체류하다 가지만 '나 라오스 갔다 왔노라!"고 자랑할 수 있게 되었네요 ㅋㅋ.





시간이 남아 마을 뒷편으로 가보았더니 북적거리는 선착장 앞과는 전혀 다르게  고요해서 참 좋았어요.





배가 떠날 시간이 되어 선착장으로 갔습니다. 배를 탈 사람들이 벌써 많이 모여있더군요.





내렸던 사람들이 다시 배에 오르자 배가 라오스 선착장을 뒤로 하고 서서히 물러났습니다.

한시간 정도 밖에 못 머무른지라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돈 사오 섬이었어요.





골든트라이앵글 보트 투어를 무사히 마치고 치앙쎈 선착장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점심도 못 먹었는데 4시가 훌쩍 넘었네요. 투어에서 제공하는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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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xao Island ສວນວັດທະນະທຳບໍ່ແກ້ວ   라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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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 여행에서 제일 관심있었던 부분은 백색사원과 골든트라이앵글이었는데요.

골든트라이앵글이란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미얀마, 태국, 라오스 세국경이 만나는 삼각지대를 이르는 말입니다.

이 삼각지대는 아편 생산에 최적의 기후와 자연 조건을 갖추어 한때 전세계 헤로인의 70%가 생산되었다고 하는데요.

1995년 마약왕 쿤사의 은퇴 선언으로 지금은 커피와 차로 생산 품목을 바꾼 곳이 많다고 합니다.

 

 

 

 

치앙쎈에 도착한 후 투어 보트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서둘러 내려갔습니다. 

 

 

 

 

투어는 보트를 타고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을 돌아보게 되는데요.

 

 

 

 

날렵한 모습의 스피드 보트 여러척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선착장 근처 건물 베란다에다 보트 줄을 메어 놓은게 눈에 들어왔는데요. 선착장 시설은 좀 낙후되었어요.

 

 

 

 

 

카누같이 생긴 보트도 있었는데 우리는 길쭉한 모양의 스피드 보트를 타기로 되어 있었어요.

 

 

 

 

투어 요금에 보트 이용료가 포함되어 있기때문에 개별로 매표하지 않고 태국 가이드에게서 티켓을 받았는데요. 

보트 투어 가이드께서 빨리 내려오라고 독촉을 하시길래 얼른 내려갔습니다.

 

 

 

 

운전석에 선장님이 앉으시면 이제 달릴 준비 완료네요. 

제각기 다른 곳에서 온 투어 버스나 밴에서 내린 여행객들이 한 보트에 합류했는데요.

구명조끼를 입긴 했지만 황토색 강물 위를 속력을 내어 달리기 시작하니 조금 무섭기도 하더군요.

 

 

 

 

메콩강은 파랗지 않고 황토색을 띄어서 더 무섭게 느껴졌는데요.

멀리서 실려온 미세한 황토가 가라앉지 않고 물 위에 떠 있어서 황토색을 띈다고 합니다.

 

 

 

 

보트가 선착장에서 멀어지니 우리가 버스에서 내렸던 지역이 한눈에 잘 보였는데요.

선착장에서 얼마 멀지 않는 곳에 거대한 불상이 있는 사원이 있더군요. 

 

 

 

 

미얀마쪽에 있는 붉고 화려한 건물은 카지노라고 하더군요.

 

 

 

 

강 건너편 라오스 지역도 고개만 돌리면 가깝게 보이더라구요.

 

 

 

 

라오스 지역의 황금색 지붕도 눈에 띄었는데요.  출입국 관리소 같았습니다.

 

 

 

 

강 유역에 전체적으로 건물은 많지 않았고 휴양 시설로 추정되는 건물들이 보였어요.

 

 

 

 

보트는 시커먼 연기를 내뿜는 등 매연이 좀 있었지만 메콩강을 거침없이 가르고 나아갔습니다.

 

 

 

 

반대편으로 지나가는 보트들도 태국 국적의 보트가 많더군요.

 

 

 

 

카누처럼 작은 보트로 혼자 지나가는 보트도 많았습니다.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보트 승객의 옷이 같기에 보니 모두 경찰관들이더군요. 어디를 가는걸까요?

 

 

 

 

태국, 미얀마, 라오스 지역을 한바퀴 돌아온 보트가 다시 라오스 쪽으로 머리를 돌렸습니다. 

 

 

 

 

라오스국경 마을인 돈 사오섬을 잠시 둘러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비록 작은 섬이지만 라오스에 처음 발을 디뎌 보게 되는 순간이네요.

 

 

 

 

스피드 보트가 선착장에 접안하기 위해 서서히 속도를 낮추었습니다.

메콩강을 통해 들어가는 라오스 돈 사오 마을은 어떨까요? 궁금해지네요.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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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 트라이앵글  Wiang, Chiang Saen District, 치앙라이 주 5715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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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약 200km거리에 있는 치앙라이는 태국 북부에서 치앙마이 다음으로 큰 도시인데요.

치앙마이에서 출발해서 치앙라이를 돌아보는 투어를 신청한 것은 백색사원을 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골든트라이앵글 원데이 투어는 마약왕 쿤사로 유명한 골든 트라이앵글, 천국과 지옥을 표현한 백색사원,

태국 북부 고대도시인 치앙샌,라오스 국경, 미얀마 국경, 고산족인 카렌족마을을 하루에 다녀오는 일정입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도중에 온천 휴게소에 잠시 들렸을 뿐 2시간 30분 정도를 미친듯(!) 달려온 투어밴은

치앙라이의 명물 백색사원(Wat Rong Khun White Temple) 앞에 우리를 내려주었는데요.

눈이 부시도록 새하얀 백색사원을 처음 보는 순간 "우와~!"하는 감탄이 먼저 터져 나왔습니다.


화려하면서도 세련미가 넘치는 백색사원은 수많은 거울 조각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과

사람들이 지옥불에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면서 손 흔드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태국의 개인미술가가 1997년부터 건립했다는 이 사원은 아직도 미완성이라고 합니다.

 

햇살이 너무 좋았던 날에 찾아보았던 치앙라이 백색사원을 몇장의 사진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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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 Rong Khun White Temple
Pa O Don Chai, Amphoe Muang Chiang Rai 치앙라이 주 570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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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행 중에 참새방앗간 들르듯이 화장실을 수시로 드나드는데요.

우리나라처럼 화장실 인심이 좋은 나라도 아마 드물 것 같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화장실 이용에 사용료를 꼭 받고 있는 것을 보는데요.

화장실 사용이 유료인 것은 태국도 똑 같았습니다.


가는 곳 마다 화장실 입구에는 사용료를 받는 사람이 꼭 지키고 있는데요.

대부분 2바트 정도를 지불해야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화장실에는 철책을 해 놓고 동전을 넣어야 문이 열리는 곳도 있었습니다.





태국 화장실이 유료이긴 하지만 관리와 청결 부문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고 싶은데요.





대부분의 화장실은 신발을 벗고 실내화를 신어야만 입장이 가능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화장실에 관리인이 상주하면서 내부를 항상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었는데요. 

겉보기는 허술해보이는 화장실들이지만 대부분 바닥에 얼룩하나 없이 

반들반들하게 유지되어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내부에 화장지가 잘 구비되어 있는 것은 기본이구요.

화장실 칸마다 뒷처리를 깨끗이 하기 위한 간이 비데가 설치되어 있어 좋았어요.

공중 화장실 내부의 사진은 제가 미쳐 찍지 못했는데요.

묵었던 호텔 변기 옆에 있던 간이 비데와 똑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태국 여행을 하는 동안 가는 곳 마다 화장실 사용료를 지불했지만

깨끗한 환경으로 인해 사용료가 별로 아깝지 않았던 태국의 화장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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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 머무르는 동안 하루 시간을 내어 치앙라이를 돌아보고 왔는데요.

백색사원이라 불리우는 왓롱쿤과 골든 트라이앵글을 효과적으로 돌아보기 위해

제이디알투어에서 판매하는 골든트라이앵글 원데이 투어를 신청했어요

아침 일찍 출발하여 치앙라이 온천, 백색 사원 관람, 골든트라이앵글의 라오스 보트 투어, 

미얀마의 매싸이 지역 구경, 카렌족 마을 구경과 점심 식사를 합하여 

1,500바트(한화 51,600원 정도)에 미리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아침 일찍 호텔로 밴이 픽업하러 왔는데요. 게스트 하우스들을 돌면서 예약한 손님들을 다 태우느라

예정된 시간보다 많이 늦은 시간에야 치앙라이로 출발을 했습니다.

출발 시각보다 1시간이나 늦은 시각을 맞추느라 버스 기사는 미친 듯이 차를 몰았는데요.

구불구불한 2차선 치앙라이길을 중앙선을 넘어 추월하는건 기본,

마주 오던 차가 코 앞에 다가갈 때까지 반대 차선으로 질주하는 바람이 수명이 줄어들 뻔 했어요.



1시간 30분 정도 달린 밴은 저희를 메카찬 온천이란 곳에 내려 놓았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온천물에 몸을 푸욱 담그고 쉬면서 때도 밀고 하는 곳은 아니고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잠시 쉬었다가는 휴게소의 기능이 강한 곳이었어요.





유황 온천 입구에 수증기가 연신 하늘로 치솟는 광경이 엄청 신기하게 느껴졌는데요.





온천 옆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가보았더니 온천물에 달걀을 삶아 먹고 있었습니다.

달걀을 사서 온천물에 담그고 2분 정도만 있으면 달걀이 맛있게 익는다고 하네요.





온천 주변에서 상인들이 바구니에 든 달걀을 20바트(한화 690원 정도)에 팔고 있었습니다.



 


유황온천에서 삶아 먹는 계란이 일품이라지만

2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진 투어 일원인 필자에겐 그림의 떡일뿐이고....




화장실도 갈겸 온천 휴게소 내부를 빨리 스캔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90년대 휴게소처럼 온천 안에는 관광상품점도 많았는데요.





이곳을 지나치는 많은 관광객들을 겨냥한 토속 기념품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기념품 코너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니 이곳에 온천이 있군요.

우리나라처럼 벗고 들어가 몸을 담글 수 있는 곳은 아니었구요.

구불구불한 물길을 따라 가장자리에 앉아서 족욕을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바깥으로 흘러나와 한참을 흘러왔는데도 물은 제법 많이 뜨거운가 봅니다.

몸을 담그기는 커녕 발을 담그는데도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푸근하게 쉬면서 매카찬 온천의 아침을 즐기고 싶었지만 빨리 투어밴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휴게소에 온 가장 큰 목적은 역시 화장실이지요^^.

태국의 대부분 화장실은 다 유료인데 이곳은 아예 동전을 넣어야 철제문이 돌아가게 되어 있더군요.

화장실은 대부분 유료이지만 태국 화장실은 신을 벗고 들어가도 될만큼 깨끗한게 너무 좋더라구요.

자, 이젠 볼일도 봤으니 매카찬 온천을 출발하여 백색사원 왓롱쿤으로 달려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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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 Kachan Hot Spring and Geyser
Moo 6 Pha Soet Phatthana Village Doi Hang Chang Wat Chiang Rai 5726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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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올드타운의 사원 구경을 나선 날, 일정의 마지막인 왓 프라 싱으로 향했습니다.





왓 체디 루앙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걸어가니 왓 프라 싱이 나왔습니다.

왓 프라 싱은 사자 부처 사원이란 뜻이라고 해요. 

사자는 불교에서 부처를 상징하기 때문에 악귀가 사원 안으로 들어가지 못 하게 하려고 

문 앞 양쪽에 사자상이 세워져 있다고 하네요.





치앙마이 대표적인 사원 중의 하나라서 관광객이 참 많았어요.

관광객을 기다려 일렬로 줄서 있는 툭툭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치앙마이는 란나 왕국이 번성했던 곳으로 란나 왕조는 

13세기 말 태국 북부, 미얀마, 라오스, 중국 남서부까지 영향을 주었던 왕조인데요. 

왓 프라 싱은 란나 왕국 최고의 걸작품이라 할 수 있는 사원입니다.





처음에 프라 싱 불상이 봉안되어 있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스리랑카에서 건너왔다는 프라 싱 불상은 지금은 다른 불전에 안치가 되어 있었어요. 

 평소에는 공개를 안하고 송크란 축제때만 공개를 한다고 합니다.





정원이 참 아름다웠구요. 앉아서 쉴 곳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승려들도 편안히 앉아서 여행객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체디가 있는 쪽으로 오니 눈 부신 광채가 나더군요.





금빛 찬란한 체디가 오후 햇살을 받아 번쩍이고 있었습니다.

잘 못 해서 햇빛이 반사되는 곳으로 서면 거의 눈이 멀 것 같이 광채가 나더군요.





원래는 금빛 체디가 아니었는데 새롭게 보수하면서 금색으로 칠했다고 합니다.





1345년에 란나 양식으로 건립되었다는 사자 부처 사원 '왓 프라 싱'





황금빛 체디와 아름다운 정원이 인상적이었던 치앙마이의 대표적인 사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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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ra Singh Temple
Si Phum, Mueang Chiang Mai District, 치앙마이 502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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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체디 루앙(Wat Chedi Luang)은 치앙마이 올드타운에서도 대표적인 사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왓 판 타오(Wat Phan Tao)를 돌아본 후 바로 지척에 있는 왓 체디 루앙으로 향했습니다.

300m정도 떨어져 있는 왓 체디 루앙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 밖에 안 걸리더군요.





치앙마이 올드타운의 대부분의 사원은 무료 입장이지만 왓 체디 루앙은 입장료가 있었어요.

40바트의 입장료를 내고 왓 체디 루앙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사원 입구 테이블에 소박한 꽃이며 음료수를 놓아두었더군요.





 사원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어마무시하게 큰 나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른쪽 아래 서 있는 사람을 보면 나무의 크기가 짐작이 되시지요. 





금빛 찬란한 본당이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요. 

왓 체디 루앙은 1411년에 란나를 다스렸던 센무앙마왕이 건립한 불교 사원입니다.





이 사원은 매년 5월 말에 열리는 인타킨이라는 기우제의 중심지이며

치앙마이 역사의 최대 기념비적인 의의를 가지고 있는 사원입니다.

방콕 왓 프라깨오에 있는 에메랄드 불상도 원래는 이 사원에 있었다고 해요.



본당에 들어가니 불상에 금박을 붙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먼저 들어왔습니다.

본당 양쪽 벽에도 작은 불상 들이 있어서 신도들이 불상에 금박을 붙이고 있더군요.





우리나라 사찰의 대웅전은 가로로 긴 형태인데 태국의 본당은 대체로 세로로 긴 형태를 하고 있었구요.

제일 안쪽에 불상 세 기가 있는데 가운에 입불상은 아주 규모가 컸습니다.

8m 길이의 이 입불상은 프라 차오 아타롯 불상이라고 한다네요.








본당에서 나와 뒤로 가니 깜짝 놀랄만큼 웅장한 체디(탑)가 있었습니다.

금빛찬란한 태국의 여느 체디와는 많이 달랐구요. 마치 마야 유적을 보는 듯한 느낌이 먼저 들더군요.





왓 체디 루앙이 큰 탑이 있는 사원이란 뜻이라니 이 탑이 바로 왓 체디 루앙의 상징이네요.

치앙마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체디 루앙은 센무앙마왕이 14세기 말에 

그의 아버지의 유품을 안치하기 위해 건립하기 시작해서 티로카랏왕이 완성했다고 합니다. 





치앙마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남아 있는 체디는 원래 90m높이로 만들어졌는데

1545년 지진으로 일부 파손되어 현재 남아 있는 높이는 60m라고 해요. 





현재는 유네스코에 의하여 관리 보호되고 있다고 합니다.





비록 지진에 의해 일부 파손되어 원형을 잃긴 했지만 남아 있는 부분만으로도 

웅장함과 기품있는 아름다움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체디의 중간 부분에 튀어나온 듯 박혀 있는 코끼리상이 정말 인상적이었는데요.





원래는 체디의 사면에 코끼리 장식이 다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다섯마리만 남아 있었습니다.





체디 루앙의 서쪽에도 어마무시하게 큰 나무가 자라고 있었는데요.

수령이 200년인 딥테로카프 기념수라고 합니다.





딥테로카프 기념수는 19세기초에 차오카일라가 왓 사도 무앙으로부터 

이 곳에 가져다 심은 나무 중의 하나로 치앙마이를 지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나무인데요.

태국어로는 마이양이라고 하는 이 나무는 다 성장하면 30~50m가 된다고 합니다.





딥테로카프 기념수옆 아름다운 불당 안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길래 들어가보았더니

놀랍게도 등신불이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정말 살아 있는 사람 같았는데요. 

덕망높은 고승이 입적하자마자 밀랍으로 등신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바로 옆 건물에는 길이 9m나 되는 와불도 있었어요. 아주 편안하게 보였습니다.





치앙마이 올드타운에는 약 50개의 사원이 있다고 하네요. 이 많은 사원을 다 돌아볼 수는 없지만

웅장하면서도 기품있는 아름다움을 가진 왓 체디 루앙은 필수로 돌아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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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 Chedi Luang Worawihan
103 Road King Prajadhipok Phra Singh, Muang District, Chiang Mai Tambon Si Phum,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2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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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구시가지 성벽 안에는 무려 50여개의 사원이 있다고 하지요.

그중 유명한 사원들은 왓 판 타오, 왓 체디 루앙, 왓 프라 싱, 왓 치앙 만 등이 있는데

이 날은 왓 판타오와 왓 체디 루앙을 돌아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삼왕상광장(Three Kings Monument)을 보고 카페151에서 도이창 커피를 마신 뒤

남쪽으로 난 길로 350m 정도 걸어가니 왓 판 타오가 있었습니다.





황금빛 기와가 번쩍이는 태국 사원과는 전혀 다른 외관을 한 사원이었는데

150년 전에 티크 목재로 지은 사원이라고 합니다.





단청이나 금박 장식이 없어 티크 목재만으로 지어져 얼핏 보면 일본 절 같이 보이기도 했어요.

대나무 불탑 위 대나무 장대에 휘날리고 있는 깃발도 약간은 일본스러워 보였구요.





사원의 입구도 정말 소박했어요. 한사람이 겨우 드나들 수 있는 작은 입구였습니다.



 





건축 양식이 소박하면서 일반적인 태국 사원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는데요.

란나 왕조 시절에 미얀마 양식으로 지은 절이라고 합니다.





사원 규모는 작은데 불상은 상당히 큰 규모였어요.











시주를 넣는 그릇 들이 여러 개 놓여 있는게 특이했어요.

시주 동전을 던져 넣으면 소리가 나라고 쇠로 만든 그릇을 썼나 봅니다.





본당 뒤 거대한 체디(불탑)은 수리 중이었는데 바로 옆에도 대나무 체디가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빨간 우산이 파아란 하늘과 어울려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더군요.

 




본당 옆으로 빨간 우산이 드리워진 대나무길을 걸어가니 이렇듯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지더군요.





왓 판 타오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은 본당 뒤 예쁜 정원인 것 같아요.

정원 연못에 비치는 반영이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더군요.

러이 끌라통 축제 때에는 승려들이 이 연못에 바나나잎으로 만든 바구니인 

끌라통 안에 촛불을 넣어 물에 띄우는 의식을 한다고 하더군요.

그 때엔 수백명이 사진가들이 모여 진귀한 장면을 앵글에 담곤 한답니다.





정원의 마지막 부분에 바나나잎으로 지붕을 씌운 전통 가옥이 있었는데

하얀 개 한마리가 평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어요.





태국의 개들은 거의 길개가 많은데 이 개는 이 사원을 제 집으로 삼았나 봅니다.






또 다른 개는 뙤약볕에 누워서 다리를 쭈욱 뻗고 오수를 취하고 있더군요.

날도 더운데 그늘에서 자면 될텐데......눕는 곳이 자기 집인가 봅니다.





소박한 규모이지만 아름답고 평화로웠던 사원,  왓 판 타오(Wat Phan Tao).

치앙마이에서 돌아 본 사원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사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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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 Phan Tao
Phra Pokklao Rd., Phra Sing, Mueang Chiang Mai, Chiang Mai, Tambon Si Phum,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2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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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성벽 안쪽 구시가지를 걷다 보니 성곽 가운데 탁 트인 광장이 나오더군요.

 

 

 

 

구시가지에서 이렇게 넓은 공간은 보기 힘들었는데 탁 펼쳐진 광장이 무척 쾌적하게 보였습니다.

 

 

 

 

광장 입구에 치앙마이 사원 루트 모형이 있었는데요. 구시가지 성벽 안에만 무려 50개의 사원이 있다고 하네요.

 

 

 

 

넓은 광장 끝부분 예술문화센터 앞에 동상이 서 있더군요. '삼왕상(Three King's Monument)'이었습니다.

 

 

 

 

이 '삼왕상(三王記念碑)'는 12세기 태국 북부의 왕국이었던 란나, 수코타이, 파야오의 왕들을 기념해서 만든 것입니다.

수코타이 람캄행왕과 파야오으 응암으어왕이 대립을 하게 되었는데 란나의 멩라이왕이 중재를 해서

서로 평화협정을 맺었다고 하네요. 이 삼왕상은 그 평화협정의 모양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광장 건너 핑크색 지붕을 한 건물은 란나 민속박물관이었습니다. 건물이 참 예쁘더군요.

 

 

 

 

길 옆 나무 그늘 아래 무언가 팔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여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삶은 달걀, 과자 등을 파는 사람들이 있고

 

 

 

 

아이스크림을 파는 아주머니도 있었습니다. 코코넛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더군요!

 

 

 

 

아주머니는 아이스크림 콘 안에 코코넛 아이스크림 세 스쿱을 넣고 땅콩을 그 위에 뿌려 주셨습니다.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생전 처음 먹어본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한입 베어물어 보았습니다.

오옹......부드럽고 청량한 맛! 한참이나 입 안에 감돌더군요. 우리나라엔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없는건가요?

상큼하고 부드러운 코코넛 아이스크림! 할 수만 있다면 매일이라도 사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삼왕상을 돌아본 후 길 건너편에 있는 커피 하우스로 향했습니다. 커피 하우스는 카페 151(Kaffe 151)이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여기도 카페 이름 뒤에 숫자를 붙이는게 유행인가 봐요.

 

 

 

 

이 카페는 '도이 창(Doi Chaang)' 커피를 취급하는 카페였습니다.

 

 

 

 

예전에 치앙마이 북부 골든 트라이앵글에 거주하던 소수민족들은 태국, 라오스, 미얀마의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독립을 위한 세력화를 꾀했고 무기 구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양귀비를 재배했었는데요.

이 지역의 마약왕이던 쿤사가 1996년 투항한 이후로는 양귀비 재배 대신 커피 재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고산지역에서 자라는 아라비카 커피는 산악 지역인 치앙마이에서 재배하기 가장 적합하다는데요.

그래서 탄생한 커피가 '도이 창' 커피라고 하네요.

 

 

 

 

오늘날 '도이 창' 커피는 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데요.

'도이'는 산을, '창'은 코끼리를 의미한다니 태국 북부 치앙마이의 특색을 잘 표현한 커피인 것 같습니다.

카페 151에서 맛 본 '도이 창'커피는 적당하게 산미가 있으며 신선하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삼왕상 광장 맞은 편 '카페 151'에서 맛 본 '도이 창'커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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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ree Kings Monument

127/7 Prapokkloa Rd, Tambon Si Phum,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200 태국

 


kaffe 151

Ratvithi Rd, Tambon Si Phum,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2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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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여행 중 인상깊었던 것 중 하나는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치앙마이 고산지역에서 재배한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서 내린다는 마운틴 커피를 찾아 길을 나섰습니다.



타페에 위치한 숙소에서 마운틴 커피까지는 도보 10분 내외의 거리라서 

마을 구경도 할 겸 느긋하게 걸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몇번이나 저녁을 먹으러 갔던 럿 롯 골목을 지나





담장과 대문이 예쁜 골목길을 거쳐





정원이 예쁜 라마 게스트 하우스 앞을 스치고





어설픈 그라피티가 휘갈겨진 약간 으스스한 골목도 지나고





오트바이의 매연을 맛보며 좁은 보도를 걸어가서





열대나무가 우거진 화사한 골목 안쪽으로 걸어 갔습니다.





골목 어귀에 있던 Jungala House란 게스트 하우스. 투숙객들의 느긋한 휴식이 너무 좋아 보였어요.






대문도 따로 없고 골목길을 걸어가다 스윽 안으로 들어가면 되는 곳이었는데요. 

실내 좌석은 없고 모두 야외 좌석인데요. 무성한 야자 그늘 아래 야외 좌석이 분위기를 한층 더해주더군요.





정식 상호가 Organic Mountain Coffee이었어요. 유기농 원두를 쓰는 곳이라고 합니다.





카운터도 주방도 사방이 탁 트여 있었습니다. 치앙마이다운 공간이더군요.





마당 한 귀퉁이에는 아주 원초적인 로스팅 기계가 놓여있는데요.

주인 아저씨가 1주일에 한번 씩 고산지역까지 가서 가져온 신선한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는 곳입니다.





커피는 아메리카노가 50바트(1,600원), 아이스 아메가 60바트(2,000원)정도였습니다.

태국 물가로는 제법 비싼 커피 가격이지만 우리나라 물가로 이렇게 신선한 커피를 1,600원에 마시기는 힘들겠지요.

원두도 팔고 있었는데요. 250그램 원두가 110바트, 한화로 약 3,600원 정도라 선물용으로 구입하기 좋았습니다.





샌드위치는 100바트, 한화로 3,200원인데 우리네 가격으론 적당하지만 현지물가론 상당히 비싼 편이었어요.





주문한 커피가 나왔습니다. 황금색 크레마가 둘러진 커피는 보기만 해도 입맛을 자극했는데요. 

한 모금 마셔보니.......오!! 신선한 커피라는건 바로 이런걸 말하는 거군요!

갓 수확해서 바로 볶아낸 원두에서 추출한 커피향을 맡아보지 않고는 이제 커피 맛을 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통밀빵 샌드위치도 커피와 아주 잘 어울리는 궁합이었습니다. 





이건 비쥬얼 깡패 샌드위치. 지금 사진만 봐도 침이 고이는 샌드위치입니다.

 




마운틴 커피 앞 골목 담장은 온통 그라피티로 도배가 되어 있었습니다.


 



낙서인 듯 그려진 이 골목 벽화 앞에서 셀카를 찍으면 거의 인생 샷을 건질 수 있답니다.  

최고로 신선한 커피와 함께 분위기도 좋은 치앙마이 마운틴 커피 하우스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올려드린 맛집에 대한 평가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모든 리뷰는 전혀 댓가를 받지 않고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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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 Coffee
6 ราชวิถี ซอย 2, ต.ศรีภูมิ, อ.เมือง,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2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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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올드타운 핫 플레이스인 타페게이트 앞에 가면 전세계 여행자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제가 있는 동안 몇번이나 마주쳤던 이분도 타페 게이트 유명인사 중의 한분입니다.

 

 

 

 

산타 할아버지같은 흰 수염을 날리는 이 분은

우리를 보자마자 만면에 웃음을 띄며 다가 오더군요.

손에는 어김없이 'Free Hug'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말이지요.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로 쓰인 피켓도 따로 있었어요.

'무료로 안아'이렇게 쓰여 있더라구요.

 

 

 

 

인스타 계정도 있는 이 분은 2013년부터 치앙마이에서 프리 허그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루치아노라는 이름이나 외모로 보아 이탈리안같은 이 분은 참 친화력이 뛰어나 보였습니다.

 

 

 

 

전세계를 여행하며 프리 허그를 하는게 자신의 꿈이라는 이 분은 

우리에게도 프리 허그를 해주겠다며 두 팔 벌려 꼬옥 안아주었습니다.

인류애를 실천하기 위한 치앙마이 루치아노의 프리허그.

그런데 어쩐지 우리가 손해본 것 같은 이 느낌은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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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페 게이트

ถนน มูลเมือง ซอย Tambon Si Phum,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2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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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의 카오산로드 타페 게이트 앞에는 맛집이나 카페가 많이 몰려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올드타운 타페 게이트 바로 앞에 있는 '블랙 캐년 커피'에 들러 보았어요.

블랙 캐년 커피(Black Canyon Coffee) 하우스는 태국의 대표 프렌차이즈 중의 하나인데요.

태국 내에 매장이 120개 정도 있고 발리 등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분점이 있다고 해요.





'블랙 캐년 커피' 치앙마이 타페점은 타페 게이트 문을 지나면 바로 보이는 곳에 있어요.


더운 날씨지만 실내로 들어가지 않고 바깥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테이블이 타페 게이트를 마주 보고 앉을 수 있게 되어 있어 사람 구경하기 참 좋더군요.


테라스 좌석에 앉으니 바로 코 앞으로 차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승용차, 트럭, 툭툭, 쎵태우, 오트바이, 자전거......치앙마이에 있는 모든 교통 수단을 다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피할 수 없는 매연......ㅠㅠ 그래도 자리를 옮기지 않고 꿋꿋이 앉아 있었습니다.





종업원이 메뉴판을 가져왔는데 메뉴판이 정말 럭셔리하더군요.

멋진 사진과 함께 음식의 이름이 태국어와 영어로 친절하게 잘 쓰여져 있었어요.





제공되는 음식의 종류도 참 다양했는데요. 심지어 베지테리언을 위한 메뉴도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저희는 핫 커피와 아이스커피, 아메리칸 클럽 샌드위치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블랙 캐년 핫 커피는 65바트(2,180원)구요. 클럽 샌드위치는 139바트(4,660원)이었어요.

 핫 커피는 조그만 접시에 커피, 시럽, 쿠키를 옹기종기 담아서 내어 왔는데요.

치앙마이 고산 지역에서 재배한 원두로 뽑은 커피라 그런지 향이 정말 좋았습니다.

 

 

 

 

국내산 커피로 훌륭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태국 사람들이 정말 부럽더군요.


 

 

 

샌드위치 한조각과 프렌치 프라이, 그리고 커피 한잔 마시는 것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했네요.

고산 지역 커피와 함께 치앙마이 올드 타운의 분위기를 맘껏 즐길 수 있는 블랙 캐년 커피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올려드린 맛집에 대한 평가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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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CANYON COFFEE

319, 319 Mun Mueang Rd, Tambon Si Phum,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1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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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지방으로 여행을 다니다 보면 조금만 걸어도 입은 옷이 땀으로 흠뻑 젖기 마련인데요.

어떨 때는 하루에도 서너벌의 빨래가 쏟아져 나오기 일쑤입니다.

땀에 젖은 빨래를 제대로 세탁 못 하고 비닐봉지에 꽁꽁 싸서 가지도 다니다 보면

귀국 후 집에서 빨래를 해도 섬유 속에 배인 땀 냄새가 잘 가셔지지 않을 때가 많지요.

태국에서는 여행자를 상대로 세탁해주는 서비스가 잘 되어 있다는데요.

치앙마이에서는 방콕 가격에 비해 엄청 저렴한 가격으로 세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해요.





방콕 여행 때 땀으로 얼룩진 옷을 세탁하기 위해 세탁소를 찾아 타페 게이트 뒷편 호텔 M뒷골목으로 가봤어요.





골목길에는 옷을 맞추어주거나 수선해 주는 작은 수선가게도 있더라구요.

여행자를 위한 서비스가 아주 잘 갖추어져 있는 치앙마이 올드 타운입니다.





골목이 갈라지는 끝부분에서 세탁소를 만났습니다. 상호가 Laundry Family이었어요.





세탁 요금은 세탁물 1kg에 35바트(한화 1,060원)이었습니다. 정말 싼 가격이죠.





 세탁물을 맡길 수도 있고 바깥에 놓인 동전 세탁기를 스스로 이용할 수도 있게 되어 있더라구요.

세탁물을 맡기면 저울에 세탁물의 무게를 잰 후 가격을 정하고 영수증을 떼어 주는데

세탁물을 찾으러 갈 때 영수증을 꼭 가지고 가야 맡긴 세탁물을 잘 찾을 수 있어요.





 저희는 티셔츠 등 가벼운 옷가지 10개 쯤 가지고 갔는데 한화 2천원도 안 되는 가격에 세탁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어요.

치앙마이에는 Laundry Family 말고도 Washdrop 등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세탁소가 아주 많다고 하더군요.

치앙마이 여행 중이시라면 땀에 젖은 옷을 직접 세탁하지 말고 저렴한 세탁 서비스를 이용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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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의 첫날 밤이 되었어요. 

카말라 부티크 게스트 하우스에 짐을 풀어놓은 후 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와 보았습니다. 


치앙마이 올드 타운의 랜드 마크인 타페 게이트를 지나 치앙마이 M 호텔 뒷골목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어! 이거 뭐야! 여기 너무 맛있어 보이잖아~! 숯불 위에서 고기 굽는 냄새에 발걸음을 그만 멈추고 말았어요.





각가지 생선에 돼지불고기까지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고 있었어요. 정말 맛나 보였습니다.

식당 안은 이미 사람으로 가득 차 있더군요.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왔지만 유명 맛집이 분명했습니다.

어서 오라는 인사도 하기 전에 발길은 이미 식당 안으로 향하고 있었어요.


태국인, 서양인, 한국인......많은 사람들이 술과 함께 맛난 음식들을 먹고 있더군요.

저희들도 얼른 들어가 빈 자리를 하나 꿰어찬 후 메뉴판을 받았습니다.





메뉴판은 여러 장으로 되어 있었는데요. 음식 사진이 첨부된 메뉴판이라 안심이 되었어요. 

커다란 사진 위에 음식 이름과 음식의 설명이 영어, 태국어, 중국어로 되어 있었는데요.

옆에 조그맣게 한국어로도 음식 이름과 함께 음식의 설명이 친절하게 쓰여 있었어요.

똠얌꿍(새우 들어간 스프), 생강과 코코넛 밀크 들어간 스프, 쏨땀(파파야 샐러드),

돼지 소고기 볶음(마늘, 고추 넣은 것)......등등 아주 알아먹기 쉽게 되어 있더라구요.

메뉴를 자세히 살펴본 후 돼지불고기와 똠얌꿍, 솜땀, 그리고 찰밥을 주문했습니다.


 



제일 먼저 숯불돼지고기가 나왔어요.  이 음식은 정말 한국에서 먹던 것과 똑 같은 맛이었는데요.

숯불 위 석쇠에서 구운 불고기라 그런지 살짝 불맛이 나면서 정말 끌리는 맛이었답니다.

먹다보니 금방 다 먹어버려 다시 한접시 더 시켰을 정도였어요. 가격은 70바트(2,300원 정도)였습니다.





태국의 김치 격인 솜땀은 파파야를 잘게 썬 샐러드로 30바트(1,000원 정도)였어요.

피망과 알땅콩을 함께 넣고 소스에 버무렸는데 아주 매콤하면서도 산뜻한 맛이었어요.





작은 화로 위 뚝배기에 보골보골 끓고 있는 이 음식은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똠얌꿍이에요.

스몰 사이즈가 100(3,300원)바트, 라지 사이즈가 150바트였습니다. 태국에서는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지요.





찰밥은 Sticky Rice라고 하는데요. 푸르르 날아가는 안남미와 달리 찰기가 많은 밥이었어요.

태국 사람들은 손으로 조물조물 눌러서 떡같이 만들어서 입에 넣는다고 하더군요.

찰밥은 한 접시에 10바트인데 한화로 330원 정도이니 정말 싸지요. 쌀의 고장 태국답습니다.

치앙마이 첫날 저녁으로 두 사람이 똠얌꿍 1, 솜땀 1, 석쇠돼지불고기 2, 찹쌀밥 2,

그리고 물, 얼음도 따로 주문했는데 총 270바트(9,000원)로 맛난 음식을 싼 가격에 배불리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그 다음날 저녁에 다시 또 찾아갔답니다. 

이번에는 다른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고 있던 Y와 K도 합석. 4명이 한자리에 앉았어요.

덕분에 전번 메뉴보다 더 푸짐하게 주문했습니다.





지난번에는 2명이라 비싼 생선구이를 못 먹었는데 4명이라서 생선구이(Roast fish)도 시켜 보았어요.

생선 이름은 레드 틸라피아인데 틸라피아는 우리나라에서 역돔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small은 140바트, large는 160바트인데 우리 돈으로는 5,300원 정도이니 조금은 센 가격이죠.

숯불에 노릇노릇 구운 생선을 생선 껍질을 젖혀서 내 놓으니 더 먹음직스러워 보였는데요.

두툼한 생선살을 한점 뜯어서 먹어보니 비린내가 전혀 안 나고 숯불향이 은은하게 났어요.

속에 생선 내장을 빼고 레몬 그라스를 넣어 구워서 비린내가 거의 안 나고 향긋한 향이 났던가 봐요.





이 음식은 당면과 고기를 볶은 음식인데 이날은 메뉴를 사진으로 찍어 놓지 않아서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겠어요.


 



숯불에 구운 왕새우구이도 대박이었어요. 태어나서 이렇게 맛난 새우숯불구이는 처음 먹어보았어요.





이렇게 맛난 음식에 맥주 한잔은 빠질 수 없겠지만 일행 4명중 3명이 비주류라서......ㅠㅠ

그래도 태국에서 제일 유명한 창맥주(Chang=코끼리)를 경험하기 위해 한병만 시켜 보았습니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럿롯은 Trip Adviser에도 소개괸 아주 유명맛집이었어요.

치앙마이에 있는 동안 이곳에서 3번이나 식사를 했는데요.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상당히 맞는 곳인 것 같습니다. 

똠얌꿍, 쏨땀, 생선구이....등 다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숯불 돼지고기가 가장 일품이었구요.

한국 숯불돼지갈비와 맛이 거의 같아서 태국음식에 거부감 있으신 분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였어요.

저렴한 가격에 태국 북부지역 사람들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로컬맛집, 치앙마이 '럿롯'을 간단히 소개해 드렸습니다. 



올려드린 맛집에 대한 평가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모든 리뷰는 전혀 댓가를 받지 않고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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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rt Ros
ถนน ราชดำเนิน ซอย 1 อำเภอ เมือง Rachadumneon road. Soi 1 Thesaban Nakhon Chiang Mai,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1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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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여행을 무사히 마친 후 수완나품 공항에서 타이 스마일 항공 편으로 치앙마이로 왔어요.

공항에서 나와 에어포트 택시를 타고 타페 게이트 앞 카말라 부티크 게스트 하우스로 향했답니다.

공항에서 출발한 택시는 숲이 우거진 주택가를 지나 Far Eastern 대학 앞을 지나 하이야 로드로 한참 가더니

다시 유턴해서 올드타운 남쪽으로 성벽을 반바퀴 쯤 돌아 동쪽 문인 타페 게이트 앞에 도착했어요.





타페 게이트 바로 맞은편 맥도날드 골목 안에 카말라 부티크 게스트 하우스가 있었어요. 





게스트 하우스 앞에는 보쌍마을 우산과 여러가지 화분들로 장식되어 있었어요.

한눈에 보아도 자그마한 규모의 게스트 하우스지만 굳이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치앙마이의 핫 플레이스이자 교통요지인 타페 게이트가 바로 코 앞에 있기 때문이었어요.


 캐리어를 들고 들어가니 게스트 하우스 쥔장님이 아주 친절하게 맞아주셨는데요.

저희는 치앙마이 여행 4박 5일 동안 이 게스트 하우스에서만 머무를 예정입니다.

요금은 4박에 390바트(129,320원)이니 1박에 32,330원 정도이었어요.

결재 후 디파짓으로 500바트를 맡겨 놓고 배정된 3층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조그만 게스트 하우스라서 한 층에 3개 정도의 룸이 있었는데요.

올라가는 계단도 엄청 좁고 가팔라서 무거운 캐리어를 낑낑거리며 들고 올라갔습니다.





3층에 도착해서 포론트에서 받은 키로 문을 딴 후 모기가 따라들어오지 못하게 재빨리 방으로 들어갔는데요.

방은 하얀 페인트 벽에 황금색 심플한 액자가 벽에 걸려 있고 침구도 상당히 깨끗해 보였습니다.

창문이 있길래 밖이 보이나 싶어 열어봤더니 맞은편 건물의 벽이 떡하니 가로막고있어서 얼른 커튼을 닫았습니다.





객실에는 거울, 옷장, 테이블, 의자 한개, TV와 서랍장, 그리고 작은 냉장고가 놓여 있었는데요.

가구들은 모두 흑단색의 등나무 가구로 태국스럽고 고풍스러워 보여서 좋았어요.





어메니티는 기본으로 생수 2병과 커피, 홍차 등이 제공되었는데

밖에서 맛있는 고산커피를 항상 마시고 들어오다 보니 제공되는 커피나 홍차는 한번도 건드리지를 않았더군요.

지금 글을 쓰며 사진을 보니 기념으로 태국 인스턴트 커피나 홍차를 왜 안 챙겨왔지?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옷걸이는 넓어서 치앙마이에 있는 동안 입을 옷들을 걸어놓기에 공간이 충분했는데요.

옷걸이가 4개 밖에 없어서 한국에서 가지고 간 철사 옷걸이를 유용하게 쓰기도 했어요.





욕실은 상당히 넓었구요. 샤워 커튼 안에는 욕조는 없고 그냥 샤워기만 있었어요. 

그런데 물이 얼마나 약하게 나오는지......3층인데 물탱크가 없어 그런지 수압이 너무 약하더라구요.

 아침 저녁으로 약한 수압 때문에 샤워하고 머리 감을 때 너무 힘들었구요.

양말이나 속옷을 빨려고 해도 세면대의 물이 너무 적게 나와서 정말 힘들더군요.

그래서 빨래할 때는 변기 옆 수전(비데용 수전이에요^^)을 사용해서 빨래를 했답니다.





하룻밤 지난 후 프론트에 가서 물이 너무 잘 안 나온다고 얘기했더니 그 다음날 2층 방으로 바꿔주었어요.


 



2층으로 내려와도 창 밖이 다른 건물 벽을 마주 보고 있더군요. 모기 들어올까봐 얼른 창문을 닫았어요.

창문이 크고 햇살이 환하게 비치는 방도 선택할 수 있었지만 그 방은 침대가 트윈이 아니고 더블 베드인지라 

두 사람이 자기에는 너무 불편할 것 같아 최종적으로 택한 방이니 불평을 할 수도 없었어요.





2층 객실은 욕실의 생긴 모양이 또 다르더군요. 계단을 2개 내려가야 욕실 바닥이 있는 희한한 구조였어요.

원래 게스트 하우스로 쓰려고 지은게 아니라 다른 용도의 건물을 게스트 하우스로 개조한 듯

층 마다 방 마다 모양이 다르고 위치도 다른게 참 개성(?)이 있는 게스트 하우스더군요.

여기도 욕조는 없고 세면대와 샤워기만 있었는데 욕실 바닥이 굉장히 미끄러워서 조심해야했습니다.





물을 틀어보니 3층보다는 수압이 아주 세서 안심을 했습니다.

온수는 순간 온수기에서 공급되었는데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쓸만은 했어요.

3층 객실에서 2박, 다시 2층으로 내려와서 2박을 했답니다.


치앙마이에 있는 동안 머물렀던 카말라 부티크 게스트 하우스에 대해 개괄적인 평가를 한다면......

치앙마이 최고 교통 요지인 타페 게이트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어 주변에 편의 시설이 몰려 있고

올드 타운을 도보로 관광하기에 최적지라는게 최고의 장점이구요. 

수압이 약하고 객실뷰가 없으며 객실 방음이 전혀 안 되는게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밤새도록 양인 남녀가 소리 지르며 싸우는걸 듣다 못해 귀마개 하고 자야했던 카말라 부티크 후기였습니다.



여기에 올려드린 게스트 하우스에 대한 평가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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กมลา บูทีค Kamala's Boutique at Tha Phae Gate
Tha Phae Rd Soi 6, Tambon Chang Moi, Changklan, Chiang Mai 503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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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수완나품 공항을 출발한 타이 스마일 비행기가 치앙마이 공항에 내릴 때가 되었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하강하던 비행기가 덜컥, 드드드 하면서 활주로에 안착하니 안도의 한숨이 쉬어졌어요.

3시 40분에 이륙했는데 시각을 보니 4시 50분, 정확하게 1시간 10분만에 도착했네요.





공항 활주로가 좁아서  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린 후 다시 유턴해서 내리던 방향으로 다시 가더라구요.





어마무시하게 큰 수완나품 공항과는 비교가 안 되게 공항도 아주 아담했습니다. 





서서히 움직이던 비행기가 안착을 하고 이제는 치앙마이 땅을 밟을 차례가 되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좀 걸어가니 수하물찾는곳(baggage claim)이 금방 나왔습니다.

캐리어를 찾아서 나오니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상징이 방문자를 반기더군요.

컬러풀한 코끼리 한쌍과  보쌍 마을을 상징하는 분홍빛 우산이었습니다.





공항 문을 나오자 마자  출입문 바로 앞에서 공항 택시를 탈 수가 있었습니다.





다운 타운으로 가는 공항 택시의 이용 요금은 160바트(한화 5,250원)이더군요.

공항 문 앞에 서 있던 직원에게 160바트를 주고 38번 대기표를 받았습니다.

공항 문 앞이나 옆에 대충 대기하고 있다가 직원이 번호를 호명하면 타는 시스템이었어요.


하늘색 제복을 입은 직원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택시를 확인하고 순번을 불러 주고 있었는데

드디어 38번이 불리웠습니다. 우리가 탈 공항 택시는 산뜻한 새 SUV네요.

공항 택시를 타고 치앙 마이 타페 게이트 앞에 있는 까말라 부티크 호텔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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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 투어를 마지막으로 방콕에서의 짧은 일정이 모두 끝났네요.

이제 방콕을 떠나 주 여행지인 치앙마이로 갈 차례입니다.

오후 3시 40분 항공편인지라 시간이 넉넉하여 아침나절에 한두 군데 더 돌아볼까 생각도 했지만

아유타야 땡볕에서 너무 빡세게(?) 다닌 후유증을 달래기 위해 해가 중천에 뜰때까지 숙면을 취했어요. 

  

체크 아웃 시간이 다 되어서야 침대에서 일어나 짐을 챙겨 이비스 시암 호텔 프론트 데스크에서 정산을 했는데요. 

디파짓(deposit)으로 맡겨둔 2000바트를 반환받고 머큐어 이비스 호텔 데스크에 캐리어를 맡겨둔 후에   

호텔 옆에 있는 단골(?) 로컬 맛집에서 느긋하게 브런치(......라기엔 민망한)도 즐겼어요.


식사 후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호텔에서 불러준 택시가 오기를 기다렸는데요.

오후 1시 52분 쯤 되어서 호텔 앞으로 택시가 왔어요. 

트렁크만 열어주고  승객이 스스로 캐리어를 들고 실어야 하는 한국 택시와는 달리

방콕 택시는 기사님이 내려서 캐리어 3개를 일일이 다 실어줘서 아주 좋았어요.





이비스 시암 호텔에서 수완나품 공항까지는 약 28km 정도의 거리인데요. 

택시 미터와 고속도로 통행료를 포함해서 500바트(약16,380원)로 흥정하고 출발했습니다.

기사님이 복잡한 방콕 시내를 광속으로 달리신 덕분에 십여분 만에 공항 고속도로로 진입했습니다.

사진은 공항 고속도로 톨 게이트의 모습인데요. Easy Pass는 우리나라 하이패스같은건가 봐요.

요금소에는 우리나라와 달리 남자 직원이 있었어요. 택시 기사님은 현금으로 통행료를 계산하시면서  

요금소 직원과 한참이나 농담 같은 이야기를 주고 받는게 좀 신기했어요.





수완나품 공항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통행량이 장난 아니었어요. 

드넓은 공항 고속도로에 차들이 가득 차서 달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답니다.





수완나품 공항 고속도로는 광고판의 위용도 정말 대단하더군요.

우리나라 광고판 길이의 5~6배는 되어 보이는 어마어마한 길이로 보는 이를 압도했습니다.

지금쯤은 이 광고판이 신기종으로 바뀌었겠군요^^. 





군데 군데 이렇게 검은 바탕에 글자만 쓰인 광고판도 많이 보였는데요.

라마 9세 푸미폰 국왕을 추도하기 위한 광고판이었습니다.





2시 30분 쯤 수완나품 국내선(Domestic) 승강장에 도착했습니다. 

이비스 시암 호텔에서 수완나품 공항까지 약 40분 소요되었네요.


방콕에는 돈 무앙 공항과 수완나 품 공항 2개가 있답니다. 

돈 무앙은 주로 국내선을 담당하고 수완나 품 공항은 국제선과 국내선을 담당하는데요.

국내선과 국제선을 함께 이용할 때는 수완나 품 공항이 훨씬 편리하다고 해요.





태국 국내선은 에어 아시아, 라이언 에어, 녹 에어 등 저가 항공사들이 취항하고 있는데

우리가 치앙마이로 가기 위해 이용한 항공사는 타이 스마일이었어요. 

타이 스마일 항공은 태국 국적기 타이 항공사의 자회사로

우리나라 같으면 대한 항공 자회사인 진 에어같은 항공사라고 볼 수 있는데요.

방콕 수완나품 → 치앙마이 편도에 약 1,500바트(한화 49,000원 정도)로

다른 저가 항공사 보다는 항공권 가격이 좀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저가 항공사는 탑승 가능한 수하물의 중량이 7kg이고

7kg이 넘으면 300바트의 추가 화물료를 더 내어야 한다지만

타이 스마일은 20kg까지 수하물을 실을 수 있고 카드 수수료도 없어서 좋았어요.


티켓팅을 하고 있는데 공항 직원이 아이스크림이 든 바구니를 가지고 와서 골라 먹으라고 하더군요.

왜 아이스크림을 주는지 물어보니 태국 어린이날이라서 아이스크림을 나누어 준다고 하더라구요!

알고 보니 1월 둘째 토요일이 태국의 어린이날이더군요. 

어린이들에게 주고 남은 아이스크림을 공항 내의 어른들에게도 공짜로 나누어 주고 있었어요.

태국 참 좋은 나라입니다! ㅎㅎ





보딩 시각이 되어서 탑승 수속을 밟았습니다. 이제 치앙마이로 슈웅 날아가는 일만 남았군요.





3시 40분 항공편이 드디어 이륙입니다. 창 밖으로 수완나품 공항 청사가 서서히 멀어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한국에서 대한 항공을 타고 수완나품 공항에 내릴 때도 트래픽 때문에 상공에서 무려 20분이나 대기했었는데

이륙할 때도 마찬가지더군요. 십여대의 비행기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줄지어 대기하는 모습들이 참 신기했습니다.





드디어 이륙의 순간! 무서운 속도로 달리던 비행기가 바퀴를 들고 하늘로 뜨는 순간이 가장 설레는 순간인 것 같아요. 

비행기가 하늘로 오르니 자벌레 무리 같은 수완나품 공항의 전체 모습이 차창 밖으로 잘 보였습니다.





한국에서 방콕에 내릴 때는 밤에 도착하여 잘 몰랐는데 방콕 주변의 땅이 참으로 광활하더군요.

이렇게 땅이 넓고 비옥해서 다른 주변 국가에 비해서 태국이 풍족하게 사는가 봅니다.





비행기가 궤도에 오른 후 좌석에 놓인 잡지를 펼쳐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뭔가요. 모두 블랙 패션이군요ㅠㅠ. 

푸미폰 국왕의 장례일인 까지는 2017년 10월 13일까지는 잡지에서도 계속 이런 패션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잡지 뒷면은 서거하신 라마 9세 푸미폰 국왕의 계승자인 라마 10세 마하 와치랄롱콘 국왕이더군요.


 



잡지를 뒤적이고 있으니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조그만 쇼핑백을 하나씩 건네 주었습니다.





쇼핑백에는 물 한병과 앙증맞게 싸여진 샌드위치 하나가 들어 있었는데요.

1시간 10분 정도의 국내선 비행인데 이렇게 샌드위치도 주니 너무 기분 좋더군요.

다른 저가 항공은 물도 사먹어야 한다던데 항공료가 약간 비싼 대신 서비스는 확실히 좋아 보입니다.





자그마한 샌드위치는 맛도 제법 훌륭했는데요. 먹고나니 어느 정도 요기도 되었습니다. 

단촐한 기내식(?) 맛도 봤으니 이제 치앙마이 공항에 착륙할 때까지 살짝 눈이라도 붙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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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나품 공항 999 หมู่ 1 Nong Prue, Amphoe Bang Phli, Chang Wat Samut Prakan 1054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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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에서 마지막 사원인 '왓 프라 시 산펫'을 다 둘러보고 나오니 바로 오른쪽으로 정겨운 재래 시장이 이어졌습니다.

나레수언 로드의 오른쪽 끝자락에 자리한 이 재래시장은 야채와 과일 등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 용품을 판다고 해요.





주말에는 발을 딛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는 시장이라고 하지만 평일인지라 시장 안은 썰렁하기만 했어요.





1990년대의 우리나라 재래시장을 연상케 하는 아유타야 재래 시장의 사진 몇컷을 올려드려봅니다.












아유타야 재래 시장 구경을 마치고 작은 기념품을 몇개 산 후 투어 밴으로 돌아오니

지금까지 타고 다닌 밴이 아닌 다른 미니 밴으로 옮겨타하고 하네요.

아유타야 투어만 신청한 사람들은 바로 방콕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우리는 여름 왕궁인 방파인 투어도 신청했기 때문에 방파인에 가는 사람들만 차를 한곳으로 몰아서 탔어요.


밴에 오르던 양인 여자분이 갑자기 "오 마이 갓!" 비명을 지르며 차에서 뛰어내립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우리가 타야 할 미니 밴 뒷자리 바닥에 누가 피자 한판 해놨네요ㅠㅠ.

멀미해 놓고 말도 안 하고 스윽 내려버리다니.......참 양심없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기사가 황급히 닦고 했지만 스물스물 올라오는 냄새를 안 맡으려고 코를 막고 밴에 올랐습니다.

여름 왕궁인 방파인에 도착할 때까지 숨 참고 가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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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도시 '아유타야'는 우리나라 같으면 경주같은 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요. 

타이족이 남하하여 1350년에 건설한 곳으로 약 400년 동안 아유타야 왕조의 역대 수도로 발전되었어요.

아유타야 왕조의 전성기에는 왕궁 3곳, 사원 375개, 요새 29개, 대문이 94개나 되는 거대 도시였다지만

1767년에 미얀마의 침입으로 파괴되고 18세기에 방콕으로 수도가 옮겨지면서 오늘날 일부 유적만 남았어요.


'아유타야 1일 투어'로 '왓 야이 차이 몽콘', '왓 프라 마하 탓', '왓 로가야 수타람', '왓 푸 카오 통'을 돌아보았는데요.

마지막 사원인 아유타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왓 프라 시 산펫'을 돌아볼 차례입니다.




 

미니 밴에서 내려니 바로 앞에 아름다운 프라람 호수(Bueng Phra Ram)가 나타났어요. 

사원 동쪽에는 엄청나게 큰 호수공원인 라마 공원이 있고 북쪽에는 아유타야 왕궁(Borarn Palace)이 있는데요.

아유타야 왕궁은 보롬마뜨라이로까낫 왕에 의해 건설되어 1767년 아유타야 33대 왕이자 마지막 왕인

보롬마라차 9세 때 미얀마(버마)의 공격으로 폐허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해요.





구불구불한 프라람 호수 안에는 크고 작은 섬이 수없이 많이 있어 경관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호수에 걸쳐진 자그마한 다리를 건너 '왓 프라 시 산펫'이 있는 '아유타야 역사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멀리서도 보이는 3개의 커다란 체디(쩨디)가 인상적인  '왓 프라 시 산펫'은 

'왓 프라 마하 탓'의 보리수나무에 갇힌 불상과 함께 아유타야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곳인데요.

이 사원은 아유타야 8대 왕인 보롬마뜨라이로까낫에 의해 왕실 사원으로 세워진 곳이라고 합니다.





1503년에 16m높이로 세워진 3개의 체디는 원래는 금으로 칠해져 있었는데

아유타야의 숙적인 미얀마(버마)군이 불태워 다 녹아버려 불에 그을린 형상을 하고 있다네요.

이때 녹아내린 금은 미얀마군이 다 가져갔다고 합니다.





사원의 구조는 3개의 커다란 체디를 중심으로 동서로는 불당인 위한이 있었고

 3개의 체디 사이에도 위한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왓 프라 시 산펫'은 '왓 프라 마하 탓' 크기의 약 2배가 넘는 면적인데요.





가로가 세로의 3배쯤 되는 장방형으로 아유타야 사원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합니다.





시간이 충분해서 사원 경내를 천천히 한바퀴 돌아보았는데요.

여기저기 무너진 체디가 사원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사원 안에는 나무들이 크게 자라서 체디들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었는데요. 

나무 아래를 걸으면 열매가 너무 많이 떨어져 있어 열매를 밟지 않고는 지나갈 수가 없더군요.







무너진 사원의 위한과 그 위로 드리워진 나무의 조화가 묘하게 신비감을 더해주었어요.





다른 사원에 비해서 나무그늘이 많아 쉬어가며 돌아보기가 참 좋더라구요.





그늘 아래 앉아 느긋하게 책을 읽으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참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이곳에는 위한의 기둥만이 남아 있네요. 기둥과 터로 봐서 엄청나게 큰 건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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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 Phra Si Sanphet
Pratuchai, Phra Nakhon Si Ayutthaya District, 프라 나콘 씨 아유타야 130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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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고대도시 '아유타야' 1일 투어. '왓 야이 차이 몽콘', '왓 마하 탓', 

'왓 로까야 수타람'의 거대 불상까지 돌아본 후 네번째 사원인 '왓 푸 카오 통'에 도착했습니다.





미니 밴에서 내려 자그마한 다리를 건너 '왓 푸 카오 통(Wat Phu Khao Thong)'으로 향했습니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왓 푸 카오 통'은 상하부가 좀 언발란스한 체디(탑)가 서 있는데요.

1387년에 라메수안 왕이 세웠고 1567년 미얀마 바윙농 왕이 아유타야를 침공했을 때

승전 기념으로 거대한 몬 양식의 체디를 세운 체디입니다.

그 이후 자유를 찾은 시암 왕조의 보로마코뜨 왕이 체디의 윗부분을 

들쭉날쭉한 톱니 모양의 모서리 형태를 한 태국 양식으로 다시 변경했다고 하네요.





1950년에는 불기 2500년을 맞아 이 체디의 꼭대기에 2500g의 황금 구슬을 매달아 달았어요..

그래서 이 탑의 이름을 'Golden Mount Pagoda'라고 부른답니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체디를 오르면 위에서 내려다 보는 주변 풍경이 참 멋지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체디 전체가 복원 공사 중이라 제대로 돌아볼 수가 없었어요.





체디가 복원 작업 중이라 사진도 제대로 안 나오고 위로 올라갈 수도 없으니 많이 힘이 빠지더군요.

아유타야에 와서 정말 호기심 많게 사원들을 꼼꼼히 돌아보았는데 4번째 사원에 오니 약간 식상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날씨는 덥고 습기가 가득인데 마실 물도 없고 해서 약간은 탈진해서 정신이 나간 상태에 있었어요.

더 이상 돌아보기를 포기하고 사원 앞 정자에 앉아 차가운 쥬스를 마시니 땀이 식으며 제 정신이 좀 돌아왔습니다.



4번째 사원인 '왓 몽콘 보핏' 관람을 마치고 드디어 현지 식당으로 갔습니다.

옆으로 강물이 흐르는 야외 식탁에 다른 투어 팀들이 먼저 와서 식사를 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나온 식사가.....ㅠㅠ 4인 식탁에 계란 프라이, 닭고기 볶음, 채소 볶음 달랑 세접시가 전부였어요.


식당 안에 동양인은 저희 3명과 일본인 4명, 베트남인 1명 뿐이었고 대부분 서양인이었는데요.

나온 투어 식사가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었습니다. 거기다 어떤 양인 여자분은

자신은 '비건(Vegan : 우유,달걀도 먹지 않는 완전 채식주의자)'이라며 나온 음식에 손도 대지 않더군요.





베풀어진 점심 식사는 비록 초라했지만 새벽 6시 40분에 호텔에서 나와 밴 안에서 빵과 쥬스로 아침을 떼운 저는

배가 고파서 거의 죽을 지경이었기 때문에 앞의 양인 여자가 손도 안 대는 음식을 제 밥그릇으로 마구 퍼와서 담았습니다.

그리고 밥과 함께 입으로 마구 퍼 넣었는데......오잉? 이거 너무 맛있잖아? 맛은 대반전이었습니다.

뭘 저리 잘 먹을까? 하는 눈으로 쳐다보는 양인 여자의 시선을 머리 꼭지로 느끼며 신나게 밥그릇을 비웠습니다.

시장이 반찬이었을까요? 아니면 제 입맛이 너무 글로벌한 것이었나요? 아직도 궁금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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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hara Phra Mongkhon Bophit
Pratuchai, Phra Nakhon Si Ayutthaya District, 프라 나콘 씨 아유타야 130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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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 왕궁 뒷편으로 8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왓 로까야 수타람'으로 향했습니다.





길에 세운 밴에서 내리니 바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거대한 와불의 발바닥이 눈에 들어오네요.

이런건 부처님 손바닥 안에 있다고 하지 않고 부처님 발바닥 안에 있다고 속담을 바꿔 말해야 되나요.





앞에 서 있는 사람들과 비교하면 이 와불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가시겠지요.

와불의 길이는 무려 42m나 된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이 찍으신 사진에는 와불이 황금빛 가사를 걸치고 있던데 지금은 가사를 두르지 않았더라구요.

세월의 풍파가 와불을 비켜 가서 와불 표면이 많이 얼룩덜룩했는데 저는 황금빛 불상보다 이편이 더 좋아 보였어요.





얼굴을 줌해서 찍어보았어요.  연꽃을 베개삼아 누워있는 부처의 미소가 인상적입니다.





거대 와불 바로 앞에는 와불을 작게 축소해 놓은 불상이 누워 있었는데요.

현지인들은 꽃을 들고 거대 와불에 경배를 한 후 작은 와불에 금박을 붙여주고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금방 붙인 금박들이 아직 제대로 붙지도 않았네요.








'왓 로까야 수타람'에서는 사원을 돌아보지 않고 거대 와불상만 보고 자리를 옮기게 되었어요.

사원 유적이 남아 있지 않나? 생각했더니 나중에 구글 지도를 보니 사원 유적이 남아 있더라구요.

일일투어의 한계로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거대 와불상으로 기억에 남은 '왓 로까야 수타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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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 Lokkayasutharam
Pratuchai, Phra Nakhon Si Ayutthaya District, 프라 나콘 씨 아유타야 130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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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아유타야 1일 투어'에서 두번째로 향한 곳은 '왓 프라 마하 탓(Wat Phra Maha Tat)'이었습니다.

'왓 야이 차이 몽콘'에서 떠난 미니 밴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밴에 탄 일행을 '왓 프라 마하 탓'입구에 내려 주었어요.





라마 공원 동쪽에 내려 앞을 보니 숲 사이로 커다란 체디(불탑)가 눈에 들어왔어요. 





'왓 프라 마하 탓'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그마한 상점들이 늘어서 있었는데요.

길가에 매달아논 코코넛 열매에 청설모가 매달려 열매 속을 파 먹고 있더라구요.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떠들어도 달아나지도 않고 꿋꿋이 먹이를 찾아먹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고대 도시 '아유타야'는 우리나라 같으면 경주같은 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요. 

타이족이 남하하여 1350년에 건설한 곳으로 약 400년 동안 아유타야 왕조의 역대 수도로 발전되었어요.

아유타야 왕조의 전성기에는 왕궁 3곳, 사원 375개, 요새 29개, 대문이 94개나 되는 거대 도시였지만

1767년에 미얀마의 침입으로 파괴되고 18세기에 방콕으로 수도가 옮겨지면서 일부 유적만 남게 되었다고 해요.



 


'왓 프라 마하 탓'은 1384년 2대 왕인 나레쑤언 왕 때 석가모니의 사리를 보관하기 위해 세워졌다는데요.

사원은 동서로 직사각형이 불당인 위한이 있고 한가운데 크메르 양식의 프랑(쁘랑)이 세워져 있으며

위한 좌우, 프랑 사방에 불탑인 체디가 늘어서 있는 형태에요. 

현재는 미얀마의 공격으로 쁘랑과 위한, 쩨디의 상당 부분이 허물어진 상태랍니다.



'왓 프라 마하 탓'이 아유타야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으로 꼽히는 이유는 

동쪽 위한의 아랫쪽 보리수나무의 뿌리가 휘감은 부처의 두상(불두)때문입니다.





태국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제일 먼저 점찍은 곳이 바로 고대 도시 '아유타야'였는데요.

잘린 불상의 머리가 나무 뿌리에 갇혀 있는 사진 한장이 제 마음을 아유타야로 달리게 해준 것이랍니다.





이 유적지가 미얀마에 의해 파괴되고 방치되어 있던 오랜 세월 동안  

보리수 나무 뿌리가 자라서 땅에 뒹굴던 불상 머리를 자신의 뿌리에 가두었나 봐요.

나무 뿌리에 휘감긴 불상의 표정은 모든 것을 다 버린 듯 평온해 보입니다. 





이곳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반드시 불상의 머리보다 

자기 머리를 낮추어 앉아서 기념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저도 최대한 몸을 낮추어 불상의 머리를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나무 뿌리에 감긴 불상 앞에서 한참 시간을 보낸 후 '왓 프라 마하 탓' 경내를 편안하게 돌아보았습니다.





'왓 프라 마하 탓'에서는 여러 종류의 체디(chedi,쩨디,불탑)을 볼 수 있는데 

스리랑카 양식, 미얀마 양식, 크메르 양식이 섞여 있다고 합니다.

크메르 양식의 탑은 프랑(prang)이라고 하는데 앙코르와트의 탑처럼 네모난 모양이구요.

스리랑카 양식은 동그라미가 계속 쌓아진 모습이라고 하네요.







여기저기 남아 있는 불상들은 표정이 참 풍부했는데요. 

이 불상은 태국 가이드북에도 사진이 나와 있더군요.





제가 본 불상 중에서 가장 표정이 온화하고 잘 생긴 불상이었어요.





사원 여기저기데 목이 없는 불상들이 정말 많이 놓여 있었어요. 





저 불상의 목들이 떨어져 굴러가서 나무 뿌리에 감겨 있는지도......



사원의 중심 부분에 거대한 '프랑(prang, 쁘랑, 크메르 양식의 탑)'이 있었는데 

이 프랑은 아유타야에 있는 프랑 가운데 가장 먼저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심하게 파괴된 채로 서 있지만 원래는 높이가 50m나 되는 거대한 규모였다고 하네요.







미얀마의 공격으로 훼손된 체디나 위한은 아직도 많이 훼손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더군요.





1956년 태국 정부가 아유타야의 파괴된 유적을 재건하기로 했을 때에 

이곳에서 금불상 몇 점과 금, 루비, 크리스털로 만든 장식품이 들어 있는 상자가 발견되었답니다.

그 유품들은 지금 이 사원에는 없고 방콕 국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해요.







고대 도시 '아유타야'의 중심 사원이었던 '왓 프라 마하 탓'.

나무 뿌리에 머리가 감긴 불상이 저에게 참으로 신선한 충격을 남겨준 곳이었어요.

태국 여행을 하신다면 아유타야 '왓 프라 마하 탓'은 꼭 들려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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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 Maha That
Tha Wa Su Kri, Phra Nakhon Si Ayutthaya District, 프라 나콘 씨 아유타야 130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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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제일 먼저 점찍은 곳은 바로 고대 도시 '아유타야'입니다.

잘린 불상의 머리가 보리수 나무뿌리에 갇혀 있는 사진 한장이 제 마음을 아유타야로 달리게 해주었거든요.


아유타야로 가는 방법은 버스, 기차, 미니밴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해서 후기 등을 읽어 보았는데

기차나 버스를 타고 가면 '아유타야'가 생각보다 엄청 넓어서 유적들 간 이동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더군요.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에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라고 하구요. 

 툭툭을 대여해서 다니는 방법도 있는데 하루 대여 가격도 만만치 않았어요.


그래서 알아본 것이 방콕 홍*여행사에서 운행하는 '아유타야 사원 유적 투어'였습니다. 

홍*여행사는 카오산 로드 골목에 있는데요. 우리는 카오산로드에 갔을 때에 직접 여행사로 찾아가서 예약했답니다.

미니 밴으로 진행되는 아유타야 투어는 왕복 교통비, 사원 입장료, 점심 포함해서 500바트(한화 17,000원)였는데요.

저희들은 여름 궁전인 '방파인 투어'를 포함해서 일인당 600바트에 미리 예약해 두고 왔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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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셋째날, 드디어 아유타야 일일 투어를 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허겁지겁 준비를 마치고

6시 40분에 객실을 나가 이비스 방콕 시암 호텔 앞에서 기다린지 10분여, 깨끗한 미니밴이 우리를 데리러 왔더군요.

한 20분 정도 달렸을까? 카오산 로드에 도착했는데 어....? 타고 온 밴에서 내려서 다른 미니 밴으로 갈아타라고 하더군요.

시키는대로 새로운 미니 밴에 올라탔는데......왜케 출발을 안해!!!!!!!! 다른 예약자들이 오기를 대책없이 기다리는 것이었어요.

우리 일행과 다른 동양 여자 2명을 포함한 5명은 제 시간에 왔는데 다른 사람들은 당최 올 생각이 없더라구요.

30분이상 길에서 대책없이 기다린 끝에 차에 올라타는 양인 남자 2명ㅠㅠ. 이제는 출발하겠지......? 생각했더니 

또 다른 호텔 앞에 가서 오지 않는 사람을 하염없이 기다리네요. 아우......열 받아! 

마지막 양인이 차에 올라왔는데 기다린 사람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네요......완전 욕나올 뻔 했어요ㅠㅠ. 

7시 50분이 넘어서야 미니 밴이 드디어 출발했습니다. 

사람 11명 태우는데 1시간이나 걸리다니......출발하기도 전에 완전 기운 빠지게 하더군요.


차는 방콕 시내를 벗어나 30분 이상 난개발 지역을 달리더니 드디어 양옆으로 논과 숲이 있는 길로 씽씽 달렸습니다. 

태국의 4차선 국도는 중앙선이 나무 숲이나 물 흐르는 웅덩이로 되어 있더라구요.

중앙선 침범하다가는 물 구덩이에 풍덩 빠지게 되니 참 좋은 도로 구조라고 생각되었어요.





1시간 20분쯤 달려서 드디어 아유타야의 중심부에 위치한 '왓 야이 차이 몽콘'에 도착했어요.

밴에서 내리니 주차장에 서 있는 귀여운 '툭툭'들이 먼저 눈에 확 들어왔어요.





방콕 시내를 다니는 툭툭은 거의 오트바이를 개조한 듯한 모양이라 운전석에는 문도 없던데

이곳에 있는 툭툭들은 퀄리티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아주 고급스러워 보였습니다.

 




툭툭계의 벤츠라 불리울 정도로 수려한 미관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들어보니 이렇게 생긴 툭툭은 방콕에는 없고 아유타야에만 있는 형태라고 합니다.



입장료는 20바트, 어린이는 무료인데 투어 요금에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어 매표소를 무사 통과했습니다.

투어 밴 여러대에서 한꺼번에 내린 사람들이 가이드님을 따라 우르르 한곳으로 몰려가서 우리도 따라 갔습니다.

그런데 가이드님이 엄청 연세 많으신 분! 종잡아 65세는 넘어 보였어요. 


그런데 가이드님의 설명이 시작되자 마자 모두 빵 터졌습니다. 

특히 양인들은 크게 웃지도 못하고 웃음을 참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가이드님의 영어가 완전 '타이글리쉬'라고 해야 하나? 정말 느릿느릿하면서도 타이 억양이 그대로 들어간......

책을 읽어 내려가는 듯하면서도 타이 전통 가락의 운율이 들어 있는 듯한 영어  발음으로 설명을 했거든요.

'아~유~따야~~'라고 하는 태국식 발음 때문에 우리는 태국 여행 내내 이분의 말을 흉내내면서 배꼽을 잡았답니다.

태국 젊은이들은 정말 영어 발음이 좋거든요. 그런데 이런 황당한 영어를 구사하시는 분이 아유타야 투어를 이끌다니!

아마도 이분은 태국 투어 가이드계의 대부이신 것 같다고 우리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알아먹기 힘든 영어를 듣느라 고생했는데 관람 후 9시 55분까지 차에 타라는 말은 확실히 들은 것 같았구요.

지리한 설명 후 25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 주어졌어요. 빠듯한 시간은 투어의 어쩔 수 없는 한계라고 느껴졌답니다. 





가이드님이 길게 설명하시는 동안 건성으로 듣고 옆으로 빠져서 사진 몇장을 담아봤어요.





저멀리 72m나 되는 '왓 야이 차이 몽콘'의 '체디(탑)'가 이 보이는데 빨리 저 곳으로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드디어 老가이드님의 해설이 끝나고 해산! 시간이 없어서 저는 막 달려서 체디 쪽으로 향해갔답니다.





이곳 '왓 야이 차이 몽콘(Wat Yai Chai Mongkhon)'은 1357년 우텅왕이 

스리랑카의 유학승을 위해 세운 사원으로 '왓 짜오 파야타이(Wat Chao PhayaThai)라고도 부른다고 해요.





 거대한 '체디'는 마치 방콕의 '왓 아룬'을 연상케 하는데요. 양쪽의 거대 불상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큰 불상들이 마치 '체디'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 처럼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더군요.





실론 양식으로 지어진 거대한 '체디'는 1593년 '나레쑤언'왕이 미얀마와의 전쟁 때 코끼리를 타고 

맨손으로 미얀마의 왕자를 죽여 승리를 거둔 후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거대 불상들은 황금빛 가사를 걸치고 있었습니다.





'체디' 앞쪽으로 나아가 작은 불상들 너머로 보이는 '체디'를 함께 담아 보았습니다.






'체디' 안쪽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궁금해서 올라가려고 계단 앞으로 가니

먼저 올라갔던 S양이 끙끙거리며 내려오며 저보고 올라가지 말라고 손사래를 치더군요.

오랜 세월로 인해 계단이 반들반들 닳아져서 디딜 때 마다 발이 헛디뎌져 무척 위험했다구요.

시간이 있으면 천천히 올라가 봤을텐데 시간이 너무 빠듯한지라 그냥 아래서만 보기로 했습니다.


들은 바로는 안에 금불상이 있고 가운데 아랫쪽 깊숙한 곳에는 네모칸이 있는데

쇠창살 틈으로 동전을 던져서 네모칸 안에 맞추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네요.





'체디'위로 올라가는 대신 '체디' 주위를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중앙 탑을 한바퀴 돌며 주변으로 있는 많은 불상도 사진으로 담아 보았어요.







'체디'의 뒷편 정원에는 큰 불상과 주변에 경배하는 사람들의 석상이 있었어요.





'체디'주변을 걷다보니 하늘을 덮고 있던 거대한 구름이 비켜나며 아침 햇살이 환하게 드러났습니다.

조금 돌아보다가 시간을 보니 벌써 차로 오라고 한 9시 55분이 다 되어 가더라구요. 

 허겁지겁 화장실에 들렸다가 일행 중 마지막으로 미니 밴에 올라탔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왓 야이 차이 몽콘'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거대 와불을 보지 못 하고 왔더군요.

가이드님의 설명을 제대로 안 듣고 미리 사진찍는다고 설레발을 친 제 실수였습니다.

이래서 패키지나 투어는 가이드님 말을 잘 들어야 하는건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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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 Yai Chai Mongkhol (崖差蒙空寺)
Khlong Suan Plu, Phra Nakhon Si Ayutthaya District, 프라 나콘 씨 아유타야 13000 태국

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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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와불과 태국 전통 마사지 스쿨이 있는 '왓 포' 사원을 떠나 강 간너편 새벽사원 '왓 아룬'으로 갈 차례입니다.

'왓 포'로 들어왔던 출입문을 통해 밖으로 나간 후 길게 이어진 상가 건물을 따라 '차오프라야' 강변으로 가니 

목조로 된 시장 건물이 나왔습니다. 카메라를 보고 포즈(?) 취하는 냥이의 모습이 너무 귀엽다냥^^;;





좁은 시장 골목 끝에 이르니 삐꺽삐꺽 소리나는 나무 선착장이 보이더군요.

매표소에서 3바트를 내고 통과한 후 기다리고 있던 수상 보트 위에 올라가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배는 지붕만 있고 양쪽이 뻥 뚫려 있는 옛날 유원지 유람선 같은 수상 보트인데요.

얼마나 속도를 내어 내달리는지......커브를 틀 땐 밖으로 휙 날아서 강물에 떨어질 것 같아 난간을 꼬옥 잡아야했어요.

배 안에서 건너편 강변을 보니 어~!! 붉은 석양이 벌써 검은 색으로 물들고 있더라구요. 멋진 일몰을 그만 놓쳐 버렸군요!

서둘러서 빨리 '왓 아룬'으로 오지 않고 '왓 포' 앞 상가에서 사롱을 쇼핑하며 노닥거린게 후회가 되었습니다. 





수상 보트가 점점 강가로 다가가니 배 안에서도 '왓 아룬'의 모습이 점점 가깝게 보이더군요. 

아......그런데 이게 뭔가요ㅠㅠ. 사원의 높다란 탑 '프라 프랑'이 한창 공사중이더라구요. 

'왓 아룬'너머로 어둠이 내리는 장면은 방콕 최고의 일몰로 손꼽힌다는데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이미 보트를 탔으니 돌이킬 수도 없고.....강변에 보트를 정박시키는데 스쳐 나가는 큰 수상 보트들이 일으킨 파도 때문에

우리가 탄 조그만 수상 보트가 심하게 요동쳤습니다.  배를 강변에 대지를 못 할 정도로 심하게 흔들리니 정말 너무 무서웠어요.

수상 보트가 심하게 기우똥거리며 보트에서 쓰러져 밖으로 튕겨 나갈 듯......ㅠㅠ 저희들은 까아악~~ 하고 소리를 질러댔답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수상 보트를 운행하는 사람들은 배 바깥 5센티도 안 되는 난간을 밟고 이리저리 옮겨다니더라구요@.@.





한참 후에 수상 보트가 선착장에 안착되고 저희는 시멘트 다리를 통해 맞은편 땅에 발을 디뎠습니다.

그런데 바로 앞에 희한한 차림새의 아저씨 발견! 맨발에다가 가슴에는 요상한 목걸이를 주렁주렁 걸고 

머리에는 똥머리같은 희한한 장식을 올렸는데 정말 기인처럼 보였어요.





맞은편 선착장까지 배로 5분 정도 걸리는데요. 차오프라야 강에는 오고가는 선박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커다란 수상보트와 함께 여러 배를 하나로 묶은 화물선들도 많이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는어요.

한강과는 달리 '차오프라야'강은 서민들이 애용하는 교통 수단으로 잘 이용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선착장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가니 사원으로 통하는 문이 나왔습니다. 작은 문을 통해 바로 '왓 아룬'으로 들어갔어요.





사원 내에는 자그마한 정자(?) 같은 곳에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사람들이 관람하며 쉬고 있었구요.


사원 안에는 엄청 나게 큰 체디(탑)가 있었는데 무려 104m나 되구요. 이름은 '프라 프랑'이라고 하네요.

평소에는 조명도 아주 아름답던데 현재 공사중이라 조명이 없어 그런지 침침하게 보여서 아쉬웠어요.

시간이 너무 늦어 사원 안을 자세히 돌아보지는 못하고 강변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왓 아룬'에서 보는 건너편 강둑도 참 평화로워 보였는데요.





삼각대가 없어 담각대를 이용해서 어둠이 내리는 '차오프라야'강변을 담아보았습니다.

지나가는 수상 보트들의 불빛이 긴 궤적으로 찍혔어요.





건너편 황금색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탑들은 '에메랄드 사원'의 체디들이라고 하더군요.

밤에 '에메랄드 사원'과 왕궁 앞에 가면 저 멋진 야경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건데......





'왓 아룬'은 태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원으로 '왓 아룬갓차와라람 랏차워암아라위한'이라는 긴 이름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사원의 모습은 태국 관광청 로고로 사용할 뿐 아니라 10바트 짜리 동전에도 등장할만큼 태국 사람들에게 친숙한 곳이에요.

사원 안 높이 104m의 탑인 '프라 프랑'위에 올라가면 '차오프라야'강과 건너편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는데요.

올라가는 비용이 50바트로 다소 비싸지만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50바트를 줘도 아깝지 않을 것 같습니다.

탑은 전체적으로 동일한 비율로 만들어져서 어느 방향에서 봐도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건너온 '차오프라야' 강 건너편에서 보면 전체적인 균형미를 더 잘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프라 프랑'의 외벽은 중국 도자기 조각으로 하나 하나 붙여 만들었기 때문에 방향에 따라 조금씩 다른 빛을 낸다고 해요.

새벽 시간에는 탑의 도자기 조각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면서 영롱한 무지갯빛으로 반사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왓 아룬'을 '새벽 사원(Temple of Dawn)'이라는 별칭으로 널리 불리우나 봐요.


 해질 무렵에는 석양을 받아 붉게 변해가는 모습이 아름답고 밤에는 인공 조명 불빛에 따라 다른 색을 낸다고 하는데요.

'새벽 사원'이라 불리우는 아름다운 사원에 와서 새벽에 반짝이는 무지갯빛 영롱함도, 석양을 받아 붉게 빛나는 모습도

검푸른 하늘을 배경 삼아 인공 조명 아래 색색으로 변하는 탑의 모습 어느 하나도 보지 못하고 돌아가게 되었네요.

제대로 된 사전 지식을 가지고 새벽 사원에 들렸더라면 조금이라도 더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떠날텐데......

아쉬운 마음을 뒤로 돌리고 다시 수상 보트에 몸을 싣고 '차오프라야'강을 건너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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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 Arun (Temple of Dawn)
158 Wang Doem Rd, Khwaeng Wat Arun, Khet Bangkok Yai, Krung Thep Maha Nakhon 10600 태국


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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