뻬곡이 늘어선 한옥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옛 선비와 아낙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한옥마을에는 언제나 관광객들로 북적이지만 정작 뒷골목으로 들어가보는 이는 잘 없다.
경기전이며 오목대, 향교, 전동 성당...그리고 수많은 전통 공예품 상점들이 서 있는 주도로에서
한걸음만 더 들어가면 오래전 걸어다녔던 처마 낮은 골목길들이 나온다. 아이들의 뛰어다니던 소리, 두부 장수의 종소리로 아침을 깨우던 골목길,
어깨를 부딛치며 걸어갈만큼 비좁은 골목길은 대도시에선 이미 그 형태가 사라져가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은행나무길, 토담길....같이 정감있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되어 우리에게 선보인다. 하늘을 품고 땅을 안은 골목길의 낮은 담장들은 우리 한옥의 멋과 숨결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데
같은 형태가 거의 없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골목길을 아름답게 꾸며주고 있다.
언제 걸어도 정겨운 한옥마을 골목길을 느린 걸음으로 산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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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의 천국 중국에는 가는 곳마다 자전거가 여기저기 세워져있다. 자전거 도둑이 많기 때문에 열쇠를 무지 많이 채워 놓아야 하는데 어떤 사람은 자전거에 일곱개의 자물쇠를 채워 놓았더니 열다 열다 목적을 이루지 못해 화난 도둑이 자물쇠를 하나 더 채워 놓아서 주인도 못 타게 만들어 놓은 일도 있다고 한다.
외탄 뿐 아니라 뒷골목에도 이렇게 서양풍의 건물들이 군데 군데 남아 있는데 이제는 풍상에 낡을대로 낡아 곧 쓰러질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중국인들의 빨래는 모두 이렇게 밖에다가 장대를 길게 내밀어서 넌다. 고급 아파트도 장대를 밖에 내밀어 빨래를 넌 모습은 비슷한 듯...
점퍼, 셔츠,내복,양말,장갑.....각가지 빨래를 재주껏 널어 놓았는데 상해에 널린 대부분의 집 빨래의 특징은 널어논 많은 빨래 중에서도 수건은 딱 한 장 뿐이라는 것.... 수건이 빨래의 1/2을 차지 하는 우리나라와는 많이 대조가 된다.
잡동사니 상인의 모습은 우리나라 재래시장 앞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옷걸이,고무줄...등 레파토리도 거의 비슷하구나...^^
행인들의 모습도 매우 여유롭다. 컴컴한데서 식당의 불빛에 의지해서 신문 읽는 아저씨며....
도인같이 수염을 기르고 지나가는 할아버지.
담배 파는 행상 아주머니의 모습도...팔리면 팔리고 말면 말고...그런 느낌을 준다.
뒷골목에서 보는 고층 빌딩들의 불빛은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데
번화가에도....뒷골목에도.....밤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도시는 다시 곤한 잠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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