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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오후, 보문 호수가 보이는 발코니에 선다.

 


푸른 하늘과 오색의 단풍이 어울려 호수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멀리 놀이동산과 경주 타워도 한눈에 들어온다.

 

 
기와 지붕의 무채색과 나무들의 화려한 빛깔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호수에 반영된
유람선 선착장은 더욱 아름답다.
 

 


다양한 오리배가 승객을 기다리며 무료함을 달래는 동안
 

 

작은 오리배 하나는 시원스레 물살을 가르며 호수를 헤엄친다.
 

 

오리배가 가른 물살은 잔잔한 파도가 되어 호숫가로 번지어 간다.
 

 

호숫가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
  

 

 벤치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 
 

 

오묘하게 푸르른 물빛.
 .

.

모두 다

눈부시게 아름답다.
 

 

서쪽으로 눈을 돌리니 더욱 가을이 더욱 깊어졌음이 느껴진다. 
 

 

벚나무는 그 잎이 생명을 다해 가지만
 

 

아직도 느티나무들은 찬란한 빛을 자랑한다.
 

 

아.... 깊어가는 가을이 내 가슴 속으로 들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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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도 힘잃은 오후.

홀로 걷는 산책길.


코스모스,구절초, 

쑥부쟁이,개망초..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홀씨들의 화려한 비행.


가을빛 완연한

우리 동네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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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빌딩으로 가득 찬 대도시에서 하늘을 본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아니...하늘을 볼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이 더욱 맞는 말일 듯 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하던 일을 잠시 쉬며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참으로 필요한 부분인데...


나 또한 카메라를 손에 들기 전에는 하늘을 쳐다보았던 기억이 별로 나지 않는다.
하지만 사진을 찍고 나서부터는 틈날 때 마다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 버렸다.

하루의 일과가 거의 끝나가는 저녁 무렵에도 시선은 언제나 하늘에 머문다.
서산으로 넘어가는 하루해와 함께 붉게 물드는 저녁 노을은 항상 나를 사로잡기 때문이다.
해가 서서히 서산 아래로 내려가며 하늘 색이 서서히 불타기 시작하면
가슴이 겉잡을 수 없이 뛰기 시작하여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뛰쳐나가 정신없이 하늘을 보며 헤매이곤 한다.

다른 대도시에 비해 경주의 저녁 노을은 유달리 붉게 타오른다.
옛날부터  '선도산의 아침 햇살(선도효색,仙桃曉色)'과 '금오산(남산)의 저녁 노을(금오만하,金鰲晩霞)'은
신라의 '3기 8괴(三機八怪,3가지 기이한 물건과 8가지 괴상한 현상)'중의 하나로 유명한데
경주의 아름다운 노을은 이렇듯 옛 성현들의 기록으로 오늘날까지 전해질 정도이다.
 
경주에 몸담아 사는 동안 멋진 노을을 많이 보았지만 미쳐 담지 못하고 스쳐 지날 때가 많았는데
지난 가을 서쪽 하늘을 완전히 불태웠던 저녁 노을은 운좋게도 카메라에 남길 수가 있었다.
마치 '지구 종말의 날'인 것처럼 낮게 드리워져 '무섭게' 불타오르던 저녁 노을.
생애 최고로 환상적이었던 그날의 저녁 노을을 떠올리며 사진 몇 장을 살포시 올려본다.


2007년 11월 27일, 경주 알천에서 찍은 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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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면 하늘의 구름들은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는데.....
어느날 경주 알천 하늘에 나타나 거대한 두 날개와 길고 긴 꼬리를 붉게 불태우며
하늘을 날아가는 구름의 모습은 영락없는 한 마리 피닉스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전설 속에서만 존재하는 새 '피닉스(phoenix)'. 
'불사조'로 알려진 이집트의 '피닉스(phoenix)'는 그 크기가 독수리만 했고
빛나는 주홍빛과 황금빛 깃털을 갖고 있었으며 우는 소리가 음악과도 같았다고 전해지는데
고대의 문헌들은 한마리만 존재하는 이 피닉스의 수명이 500년 이상이라고 기록한다.  


   

피닉스는 수명이 다해가면 향기로운 가지들과 향료들로 둥지를 만들어, 거기에 불을 놓아 그 불 속에 스스로를 살랐다.
그러면 거기에서 새로운 피닉스가 기적처럼 솟아올라서 이집트의 헬리오폴리스(태양의 도시)로 날아가
그곳에 있는 태양신의 사원 제단 위에 그 재를 놓았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죽어가는 피닉스가 헬리오폴리스로 날아가 제단의 불에 스스로를 바치고
거기에서 새로운 피닉스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 온다.



 

저 피닉스의 두 날개 사이에 올라타서 창공을 가르며 날아가는 상상을 잠시 해 보았다.

하늘로 끝없이 올라가다 수직 하강을 하면 얼마나 짜릿할까....그런 상상을......




 
2008년 12월 14일 17시 16분 경주 알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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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 높고 푸르른 날
 


가을  마중을 나간다.
 


가을빛 나무 아래 쌓여가는 낙엽.
 


 눈부시게 빛나는 느티나무잎. 
 


붉게 물든 고사리손 단풍잎. 
 


떨어져 뒹구는 벚나무 잎들. 
 


하늘에서 보고 싶은 아름다운 가을. 
 


신 벗고 누워 하늘을 본다. 



아.....하늘에서 땅으로
 기구가 거꾸로 내려온다.
 


 하늘에서 땅으로
단풍이 거꾸로 내려온다.
 


하늘에서 호수로
가을이 거꾸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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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새미 우물의 물을 길어 숨차게 올라가던 골목길.
동편 벼랑 꼭대기에 오르면 하늘도 바다도 푸르름으로 다가 온다.

 숨죽이고 있던 벽들이 새롭게 태어나 우리에게 속삭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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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고 푸르른 날.

연꽃 만나러 가니

연잎에서 쑤욱

봉오리 솟아 올라

아! 하늘에 풍덩 빠졌다.










연꽃 속에 백조가 들어있어요.. 보이나요?

















하늘에 둥둥 뜬 구름 이쁘죠?  멧돼지 모양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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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여름 내내 찌뿌둥한 날씨가 계속되는 바람에
경주의 트레이드 마크인 파아란 하늘 보기가 그다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비구름이 밀려가고 파아란 하늘이 드러나면
구름 없이 쾌청한 날씨보다 더더욱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하늘의 구름도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낸다.
양떼 구름....새털 구름....조개 구름....

따가운 햇살 속에서도 선선한 가을의 기운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오후.
멋진 구름을 머리에 인 경주의 아름다운 유적지를 느긋이 산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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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에 한두번 보기 힘든다는 개기 일식이 일어나는 7월 22일...
우리나라에서도 개기 일식에 상당히 근접하는 근래에 보기 드문 부분 일식이 일어나는 날.
평생에 한번 보기 힘든 귀한 일식 현상인지라 일식이 시작되는 9시 35분부터 
일식이 완전히 끝나는 낮 12시 10분 때까지 모든 단계를 카메라로 담아보는 멋진 꿈을 꾸어 보았는데....
현실은....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늘은 병환 중이신 아버님을 모시고 병원에 수술 전 검사를 받으러 가야 하는 날....ㅠㅠ
병원 예약 시간에 맞게 당도해야 하니 일식 따위(?)를 보고 한가롭게 카메라에 담고 있을 여유가 없다.
하지만....
다음 개기 일식은 2035년 9월 2일에 일어난다고 하지 않는가...
26년을 기다려 일식 현상을 담아 보기엔기다림이 너무나 지루하다.

경주에서 차를 몰고 부모님이 계시는 포항으로 가는 길에도 정신은 온통 하늘에만 팔려 있었다.
병원 도착 시간은 빠듯하지만 차를 몰고 부모님 댁으로 가던 도중에도 일식에 대한 궁금증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
10분 간격으로 차에서 내려 잠시 카메라에 담고 다시 운전하기를 몇 번....
어설프나마 환상적인 부분 일식 현상 몇 컷을 담을 수 있었다.
손톱 만한 달이 되는 순간...더 가늘어 지길 기대하고 바라보았으나....
곧 짙게 깔린 구름이 온 하늘을 뒤덮고 이내 일식 현상을 막아 버려서 더 이상 찍을 수도 없었다.

병원에서 수술 날짜를 상담하고 여러 종류의 수술 전 검사와 CT.....등 각가지 촬영을 한 후
아버님을 댁으로 모셔다 드리고 경주로 돌아오니 저녁 8시 반.
늦은 식사를 대충 해결하고 황급히 컴퓨터를 열어 보니
벌써 뷰를 선점해버린 다른 블로거님들의 일식 사진들....ㅠㅠ

이미 시간이 너무 지나간지라 뷰로 올리기엔 다소 김 빠진 사진이 되어버렸지만
바쁜 시간 중에도 먼거리를 오다 가다 <황망히> 찍은 사진 몇 장이 못내 아쉬워 살포시 올려 본다.
( 뒷북친다고 뭐라 하시지는 않으시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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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릴레이가 블로거들 간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필자에게도 릴레이의 배턴이 돌아 왔다.

이번 글쓰기 릴레이의 주제는 '편견 타파'.

[편견타파 릴레이]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릴레이 규칙 퍼가시려면 ☞  임시로 복사 허용하기


다음 번에는 필자에게 릴레이의 배턴이 돌아오지 않길 '간절히' 기원하며....
직종이나 전공과는 별로 관계가 없지만 요즘 필자의 최고 관심사인 '사진에 관한 편견 타파'에 대해서 몇 마디 주절주절해 본다.



요즘 어딜 가든지 여러 종류의 카메라를 든 사람이 가득하다.
폰카, 디카, DSLR 카메라, 그리고 아주 드물게 필카까지도....

실제로 삼청동 같은 곳은 주말에 거리를 걷는 사람의 반은 DSLR을 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DSLR 카메라가 대중화되어 있고 필자가 살고 있는 경주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관광지인지라
시내 곳곳에서 DSLR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찍는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필자 또한 2007년 11월에 DSLR 카메라를 처음 구입했으니 이제 1년 육개월이 조금 넘은 햇병아리.
동호회 활동을 하지 않는 필자인지라 거의 혼자서 사진을 찍으러 다니지만
아주 간간히 지인들과 함께 출사를 나갈 때도 있었는데
이분들은 한결 같이 보급형으로 나온 나의 저급한 카메라를 보고 고개를 흔드는 것이다.

"사진은 장비가 좋아야 하는데.....카메라가 너무 후지네요....카메라를 업그레이드 하세요..
렌즈 하나로 배기다니요....꽃을 찍으려면 접사 렌즈, 풍경에는 광각 렌즈, 그리고 망원 렌즈를 갖추세요.
오토로 찍으면 절대로 사진이 늘지 않습니다.....M 모드로 사진 찍는걸 연습하세요..."
이런 말을 매번 듣다 보니 사진 찍으러 같이 나가면 괜히 주눅만 들었고
남들이 시키는대로 같은 곳에서 사진을 찍다 보니 결국은 아무데도 쓸모없는 사진을 만들게 되는 일이 허다했고
아무리 사진을 많이 찍어도 사진 실력 또한 전혀 늘어나지 않았다.

사진이 늘지 않으니 사진에 대한 흥미가 점점 떨어져 가고 있던 필자에게 사진에 대해 기존에 갖고 있던 편견을 깨뜨리게 하고
없던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게 해 준 것은 바로 유명 사진 작가들의 사진 관련 수필집이었는데 그 책에는
사진을 찍으며 깨닫게 된 그들만의 생각으로 "사진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더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었다는 내용이 한결같이 실려 있었다.

여러 사진 작가들이 사진 관련 책자에서 한결 같이 주장하는'사진에 대한 편견 타파'를 간단히 몇 자로 <요약>해 본다.

     1. 사진은 장비가 좋아야 잘 찍힌다는 편견을 버려라.

장래가 촉망되는 화가 지망생에게 그림 대신 사진을 해 볼 생각은 없느냐고 물어보았던 적이 있다.
그랬더니 그 학생은 그림은 그림 도구가 좋지 않아도 자신의 생각을 좋은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사진으로 성공하려면 좋은 사진 장비를 갖추지 않고는 인정을 받기 힘들기 때문에
적게는 수백,많게는 수천이 드는 사진 장비를 갖출 재력이 없어서 사진을 전공으로 삼는 것을 일치감치 접었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 사진은 장비가 좋아야 한다.
하지만 장비가 다는 아니다.

대부분이 사람들은 값비싼 고급 카메라라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진의 화질을 결정하는 것은 렌즈의 성능이지, 카메라 본체의 성능은 아니라고 한다.
고급 카메라란 좀 더 전문적인 용도로 사용하고자 하는 고급 사용자를 위한 장치를 덧붙인 것..
촛점영역이 많아서 촛점을 더 빠르고 손쉽게 맞출 수 있거나 어두운데서도 쉽게 찍을 수 있도록 ISO를 더 높일 수 있거나
초당 연사 속도가 높아지거나 혹한에나 우천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을 갖추었다.
하지만 이런 여러 기능들을 다 갖춘 고급 카메라는 크고.... 무겁고 ....무지 비싸다!

전문 사진가로 활동할 것이 아니라면 고급 카메라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수백 수천 짜리 장비를 등에 메거나 대포만한 렌즈를 목에 걸고 산 위에 힘들게 올라가서
남들이 다 찍는 운해나 일출을 찍는다면 그것은 주목받지 못 하는 사진이 된다.
이미 다른 유명 작가가 다 찍은 사진이기 때문이다.
비록 보급형 디카나 DSLR을 가지고도 그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는 사진,
남다른 시각으로 찍은 사진이라면 그 사진은 좋은 사진이 되는 것이다.

사진이 좋지 않는 것을 장비 탓으로 돌리지 말자.
내 사진이 좋지 않은 것은 카메라가 허접해서가 아니라 대상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찍어야 하나 하는 고민이 부족한 때문이다.
비싸고 좋은 카메라라야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까? 아니다!

     2. 사진은 수동 모드로 찍어야 잘 찍는다는 편견을 버려라.

사진을 수동으로 찍는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수동으로 찍어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자동차의 경우를 생각해 보라...
예전엔 수동 기어로 차를 운전해야 운전하는 맛이 난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요즘은 거의 대부분이 오토매틱 기어차를 운전하는걸로 안다.
필자 또한 자동차의 매카니즘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면서도 시동을 걸고는 액셀레이터를 밟고 운전을 한다.
자동차를 몰며 순간 순간 속도에 대응하면서 기어를 수동으로 넣는 등의 신경을 쓰지않고 즐겁게 차창 밖 풍경을 보며 운전하면 된다.
그만큼 오토매틱 기어는 운전에만 신경쓸 수 있도록 해주어서 운전자를 안전하고 즐거운 운전의 세계에 빠져들게 하는 것이다.

첨단 기술이 발전되어 셔터만 누르면 모든 것이 다 해결해주는 최첨단 카메라를 가지고 있으면서
소위 말하는 작품 사진을 찍으려면 반드시 수동노출로 조작을 해야 한다는 편견은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후배 중 한명이 얼마 전에 DSLR 카메라를 샀다고 해서 사진에 대해 잠시 대화를 나누어 보았다.
처음 카메라를 산 이 친구....제법 값 나가는 바디에 단렌즈. 줌렌즈, 망원 렌즈를 다 갖추었다고 자랑하면서
자기는 초보지만 다 수동(M 모드)으로 찍는다고 자랑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왜 M 모드로만 찍느냐고 물어보았더니 그래야 사진 찍는 맛이 나기 때문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사진의 선배들은 사진을 가르쳐 주면서 뇌출계(머리 속으로 판단하는 노출)로 찍어야 진정한 실력자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수동 모드로 어렵게 사진을 찍었다고 해서 반드시 더 위대한 작품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사진을 보는 사람들은 그저 잘 된 작품을 감상할 뿐이지 무슨 모드로 찍었냐를 물어보지 않는다.
(하긴 가끔 물어보는 사람도 있지만....그러면 자랑스럽게 오토모드나 P 모드로 찍었다고 하면 되는 것이다.)

정작 상업 사진작가들은 빠르고 정확하게 사진 찍어주는 자동 노출을 즐겨 사용한다고 한다.
번거롭게 카메라 조작을 하는 즐거움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좋은 사진을 찍는 일이다.
멋진 장면이 나타났을 때 조리개와 셔터 속도를 조합하느라고 꾸물거리는 동안에 이미 버스는 지나가 버릴 수도 있다.

M 모드로 사진을 찍기를 고집하는 사람은 M 모드로 사진을 찍은 후 P 모드나 A모드로  한번 더 셔터를 눌러 놓으시길...
그러면 최악의 실수는 면할 수 있다.

    3.  사진은 최고의 포인트에서 찍어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라.

SLR 클럽 같은데 가보면 수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분초를 다투며 올리는 수많은 사진을 보게 된다.
최고의 출사 포인트에서 최고로 멋진 사진들을 찍어서 올려 놓는다.
어디 하나 구도상으로 빈 틈이 없는 선명하고 완벽한 사진....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사진을 보면 감흥이 없다.
"참 잘 찍었구나..." 그 뿐이다.

필자 또한 얼마전 사진 포인트로 잘 알려진 곳에 가서 수많은 사진 애호가들 곁에 삼각대를 벌려 놓고 찍어본 적이 있었다.
오랜 시간 기다리며 사진에 담아보았지만 결코 다른 사람보다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오랫동안 사진을 연구하고 그 장소를 수십번 가본 사람의 사진에는 결코 비견될 수 없고
이미 다른 유명 사진 작가들이 그 장소에서 찍을 수 있는 최고의 사진은 다 찍어 공개해 버렸다.

아무도 찍지 않아서 비교할 수 없는 사진을 찍으려면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사물을 보아야 한다.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더라도 남과 다른 시각으로 사진을 찍지 않는다면
관광지의 엽서와 다를 바가 없는 사진만 찍게 되는 것이다.
잘 알려진 최고의 시진 포인트에 가지 않더라도 주변을 돌아보고 일상에서 사진의 소재를 찾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러면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필자를 보고 반문할 것이다.
"너는 사진에 대한 이런 편견을 다 버렸냐?"고....
솔직히 말해서 아직도 편견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편견을 깨고 더 좋은 사진을 찍어보려고 발버둥치는 것일 뿐....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뷰 파인더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 보는 것이다.
사진에 대한 여러가지 편견은 멀리 던져 버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카메라를 메고 나서서 새로운 빛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다음 주자]
1. 펜펜님 : 등산과 여행에 대한 최고의 정보와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로 우리의 시선을 모으는 최강 블로거님.
2. 저녁 노을님 : 잔잔한 일상 속에서 발 밑에 떨어진 행복을 주워 맛깔스러운 글로 우리들에게 전파해 주시는 베스트 블로거님.

3. 파르르님 : 제주의 숨겨진 비경과 맛집, 아름다운 이야기를 현장감있게 전해 주어 우리에게 제주병을 앓게 해주시는 베스트 블로거님.
   펜펜님, 저녁 노을님, 파르르님.....받아 주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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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그림 찾기 : 개구리 찾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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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를 걸고 시동을 끈다.

 

 
음악의 볼륨을 최대로 높인다.


 
밖에는 돌아가는 기계의 굉음....



안에는 귀가 먹먹한 강렬한 비트.......
 


차가 흔들 흔들..... 

고개는.... 끄떡...끄떡.... ♬


  

다리도  저절로 끄떡...끄떡.... ♪ 
 

 

강렬한 비트에 맞춰 온 몸을 흔들어본다.
 



물방울은 유리를 타고 흘러내리고...... 




귀를 스쳐가는 거센 바람 소리.....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는 시커먼 물체....
 



모든 것은 제 자리로 돌아가고....
 

 

아직도 파르르 떨리는 물방울......

.

.

.

 기어를 넣고..... 후진하여

휘파람 휘휘 불며 기분 좋게 자동 세차장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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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와촌의 C교수의 별장 옆에는 모 퇴임 교수의 멋진 전원주택이 자리잡고 있다.
그 전원주택의 지하는 수백종에 달하는 수석과 분재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고
주택의 일층과 이층은 각종 골동품과 고가구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서 방문객을 놀라게 한다.






이 퇴임교수댁의 볼거리는 이에 그치지 않는데 바로 마당에서 기르는 3마리의 개이다.
그 중 검정색의 개는 중국에서 '황제견'이라고 대우받는 '차우차우'이다.






차우차우(鬆獅犬)를 맨 처음 보는 사람은 이게 웬 곰새끼인가 생각할 수 있는데
중국 광동지방에서는 이 개를 검은 혀, 늑대개, 광동개, 곰개라고 부르기도 할만큼 곰와 흡사하기도 하다.






차우 차우(chow chow)라는 이름은 19세기에 동양에서 건너온 물건들을 가리킬 때 사용한 영어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몸체는 다부지고, 짧게 생겼으며, 그의 청흑색 혀와 찡그린 표정 및 거들먹거리는 걸음걸이는 아주 독특하다.
특히 목덜미 둘레에는 털이 주름진 옷깃처럼 촘촘하게 나 있으며 얼굴은 주름이 많아 보기 흉하기까지 하다. 






빛깔은 검은색·갈색·다갈색·청색·크림색·백색 등 다양한데 성격은 주인 한 사람만 따르고 낯선 사람에게는 냉담하다니
그의 이 무심한 듯 시크함은 원래의 성격인 듯 하다. 






이 개에 대한 기록은 기원전 한나라시대까지 올라가는데
700년경 당나라 황제는 1만명의 사냥꾼과 2500쌍의 차우 차우를 기르는 사육장까지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 때는 차우 차우가 경비견이나 목양견으로 쓰였고, 모피 옷을 만드는데도 쓰였다고 하고

마르코폴로 여행기에는 이 개가 진흙 길에서 썰매를 끄는데 쓰였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이 개가 서양으로 전파된 것은 1880년대.
1900년대초까지는 중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개였으나,
문화혁명시기에 개가 쓸모없는 것으로 선언되고나서 대부분 소멸당했고 현재는 중국 외부에서 번성하고 있다. 



 


사자같은 모습이라 사자견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차우차우는
이제는 중국에서는 황제견이라고 대우받으며 품종이 우수한  놈은 7억을 홋가한다고 하니.....
사람보다 더 비싼 대우를 받는 개팔자가 상팔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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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 딸 셋을 둔 어머니가 살았습니다.




그 어머니는 남편을 일찍 보내고 딸들을 힘든 일 마다하고 홀로 잘 키웠습니다.




딸들은 무럭무럭 잘 자라서 시집을 갔는데 큰딸은 부자 집안으로

둘째딸은 보통집안으로 막내딸은 가난한 나뭇꾼의 집안으로 시집을 갔습니다.


어머니가 딸들을 시집보내고 세월이 흘러 어머니는 할머니가 되어서

딸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먼저 부잣집에 시집간 큰딸을 찾아갔는데

큰딸은 어머니를 매정하게 쫓아내 버렸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둘째딸을 찾아갔습니다.





둘째딸은 마지못해 할머니를 반겼으나 얼마 못 가 눈치를 주고 구박을 줘서

그래도 셋 중에는 마음씨가 착한 막내딸 집으로 갔습니다.




막내딸 집에 가려면 산을 몇 번 넘어야 했는데

산을 넘다 너무 힘들어 그만 쓰러져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막내딸은 슬퍼하며 할머니를 고이 묻어 드렸습니다.





그 다음해에 할머니의 무덤에는 꽃이 피어났습니다.

그 꽃이 바로 할미꽃입니다.





막내딸이 보고파서 막내딸이 사는 곳으로

고개를 숙인 할미꽃.....




할미꽃을 보니 엄마 생각이 나네요.

지금 당장 전화라도 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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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들이 꼽는 최고의 야경 촬영지 중 하나인 경주 안압지...

전국 각지의 진사들이 몰려드는 안압지가

바로 엎어지면 코 닿는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안압지 야경 한번 찍어보지 못한 것은

진사의 필수품인 삼각대가 없었기 때문....

 

한동안 나의 위시 리스트 1번에 올라 있었는데

얼마 전 신랑에게 은근 슬쩍...운을 띄웠더니

드디어 삼각대가 내 수중에 들어 오게 되었다...

다름 아니라 생일 선물 ....캬캬.....

 

택배로 삼각대를 받아보니 기분 하늘 둥둥....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ㅎㅎ"

 

그런데 삼각대에다 어떻게 카메라를 장착하는지도 몰라서 허둥지둥.....

심지어는 스트랩도 끼울 줄 몰라서

인터넷을 여기저기 뒤진 뒤에야 스트랩도 끼우고....

지인의 도움을 받아 간단한 방법을 터득한 후

무작정 삼각대를 메고 안압지로 가 보았다.

 

 

6시 40분 정도에 안압지에 도착해서 안압지 전각이 잘 보이는 자리에 가니

흐미....벌써 자리잡고 진치고 있는 진사님들...

제일 좋은 자리를 점유하기 위해

해도 지기 전에 벌써 삼각대를 벌려 놓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장비도 삐까...뻔쩍....

일순간 약간 기가 죽었지만

나도 삼각대를 버텨 놓고 자리를 잡아 보았다.

비록 맘에 드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연습이라 생각하고.....

 

 

아직 7시 14분....

안압지의 야간 조명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고

전각들의 실루엣 너머로 파란 하늘이 너무나 아름답다.

명주 푸솜같이 가볍게 흩어진 구름들 사이로 초승달도 이쁘게 걸려 있다.

 

 

7시 30분..... 전각에 야간 조명이 들어왔다.

하지만 아직도 충분히 어두워지지 않아서 조명의 불빛이 약하다.

 

 

7시 50분....조명도 많이 빛이 강해지고

하늘도 적절히 푸르러서 전각의 실루엣이 이쁘게 잘 드러난다.

하늘에 떠 있는 초승달도 운치를 더 해 준다.

 

다만 바람으로 인해 연못 물이 흔들려 전각의 반영이 선명치 못하고

오른쪽 전각의 반영이 안 보이는 자리에 자리잡은 것이 못내 아쉽다.

 

 

바로 맞은 편 전각과 그 뒤의 전각들..

이렇게 반영을 이용해서 건물을 짓는 기법은

스페인의 알함브라 궁전보다 더 앞선 기법이다.

 

 

7시 53분...

점점 하늘이 어두워지지만 아직도 푸르름이 하늘에 약하게 남아 있다.

 

 

7시 57분이다.

하늘이 많이 어두워져서 전각의 지붕이 잘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

하늘이 너무 어두워지니까 아까 제일 먼저 와서

삼각대를 버텨 놓고 있던 진사 부부가 삼각대를 걷고 철수를 한다.

 

 

얼른 그 부부가 진치고 있던 자리로 가보았다...

아.....이렇게 멋진 포인트가 있다니.....

그 분들은 이런 완벽한 구도로 좋은 사진을 얻어서 가셨음에 분명하다.

 

나도 한 컷 찍어 보았다.  8시 7분...

이미 하늘이 너무 어두워서 전각의 지붕이 어둠에 다 묻혔다.

담번에는 빨리 와서 내가 이 자리를 차지해야지....

 

 

이제 8시 10분....

하늘은 완전히 어두워져 주위는 암흑으로 찾아들고

전각의 지붕은 전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나도 다음날을 기약하며 삼각대를 접고 안압지를 나섰다.

 

삼각대와의 첫 만남.....너무나 짜릿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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