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더 소묘..............................'에 해당되는 글 80건

  1. 2011.12.28 길냥이도 혼자라서 외로웠을까? 29
  2. 2011.12.23 도리 은행나무숲의 겨울 오후 35
  3. 2011.12.16 청송 송소고택지키미 귀염둥이 삽살개 28
  4. 2011.10.14 렌즈로 그리는 그림(5) - 경주 암곡 와동쉼터 30
  5. 2011.06.27 떠난 엄마의 눈물 어린 하얀 조팝나무꽃 27
  6. 2011.06.20 그리움의 햇살 속에 피어난 개망초꽃 26
  7. 2011.05.30 티없이 맑은 소녀의 영혼이 깃든 튤립 23
  8. 2011.05.25 바람을 잘 피우는 꽃, 매발톱 26
  9. 2011.05.04 춘심(春心)-꽃피는 그날을 노래하다 20
  10. 2011.02.21 한폭의 수묵화같은 진평왕릉의 겨울 풍경 40
  11. 2010.11.19 강아지 인형? 너무 귀여운 동경이 강아지 46
  12. 2010.09.10 외계생명체인가? 신기하게 생긴 세발버섯 40
  13. 2010.08.12 부용화? 무궁화인줄 알았어요. 33
  14. 2010.08.02 가을편지 전해주는 반월성 코스모스 97
  15. 2010.07.27 너무나 환상적인 붉은 노을 보셨나요? 132
  16. 2010.07.23 도라지꽃, 하늘에서 떨어진 아름다운 별 72
  17. 2010.07.08 루드베키아, 태양의 정열을 품은 꽃 35
  18. 2010.07.06 안압지 연꽃, 한폭의 동양화 같아 63
  19. 2010.06.24 나이팅게일의 피로 물든 붉은 장미 64
  20. 2010.05.11 할미꽃의 하얀 머리카락을 처음 보았어요 58
  21. 2010.04.09 개나리 노란 봄 창가에서 33
  22. 2010.04.07 목련꽃 그늘 아래서 부르는 사월의 노래 29
  23. 2010.04.02 봄날을 환하게 밝히는 홍매화 꽃등 39
  24. 2010.03.31 삼월이 지나는 길목 42
  25. 2010.03.27 산골 폐가에도 아스라한 봄빛이 16
  26. 2010.02.26 문틀과 문의 관계 20
  27. 2010.01.09 렌즈로 그리는 그림(4) - 어느 산골 노인의 낡은 보물 창고 37
  28. 2010.01.07 렌즈로 그리는 그림(3) - 차창에 어린 앙상한 겨울나무 56
  29. 2010.01.05 바람개비 속으로 사라진 추억 / 영덕풍력발전소 70
  30. 2009.12.24 2009번째 생일을 맞은 한 남자를 위하여 62


청송 신성천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안동 길안천으로 합해지는 낙동강의 상류 신성계곡.

하얀 바위 계곡이 신비로운 행성에 온 듯한 백석탄 및 구비구비 비경으로 가득한
신성계곡의 들머리에 날아갈 듯 앉아 있는 정자 방호정을 찾아 길을 나섰다.





방호정으로 향하는 다리 위에 서서 건너편을 바라 보니 뒷산의 바위줄기가 뻗어내리다
물속으로 뛰어들기 직전에 만들어진 절벽에 그림같은 산수정원이 만들어졌다.





다리를 건너서 방호정 옆으로 난 돌계단으로 올라가 본다.
건너편에서 보는 경치도 좋지만 아랫편에서 올려다보는 경치도 너무나 정겹다.





정자로 향하는 계단 아래 오니 어디선지 "냐옹~~~"하고 고양이 울음소리가 난다.

정자 아랫편을 내려다보니 예쁘게 생긴 길냥이 한마리가 가게 옆에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아이구...이쁘기도 해라~~ 너무 이쁜 냥이로구나~ "하며 고양이를 부르니
너무나 가늘고 이쁜 목소리로 "냐옹~~~"하고 대답을 한다.





길냥이가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계속 쳐다보며 아는 척 하는게 신기하여
냥이 앞에 쭈그리고 앉아 냥이에게 말을 걸어본다.

"냥이야~~ 넌 이름이 뭐니~~? 냐옹~~~~" 
"냐옹~~~~~"   
"냥이야~~ 넌 사는 곳이 어디니? 냐옹~~~~"
 "냐옹~~~~"          
너 혼자 이곳에 살고 있니? 친구는 없니? 냐옹~~~~"





한참이나 "냐옹~~~~냐옹~~~~~" 하던 길냥이가 슬그머니 방호정 대문 입구 쪽으로 자리를 옮긴다.
대문 앞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틀고 앉은 냥이. 다시 한참이나 바라보면서 "냐옹~~~~"하며 말을 걸어온다.
길냥이는 자신에게 보내는 관심을 즐기고 있는 것일까?




한참이나 "냐옹~~~ "하며 소리를 내더니 이제는 무심한듯 쉬크하게 털고르기를 한다.




앞다리를 쭈욱 뻗어 자잘한 털까지 고루고루 핥아주며 털고르기를 하던 길냥이.




몸을 스르르 일으키더니 방호정 축대 아래로 난 개구멍을 지그시 응시한다.
앗! 냥이야~ 들어가지 말고 나랑 같이 놀아~~! 냐옹~~~~!"  




필자의 간절한 바람을 아는지 모르는지 길냥이는 몸을 길게 늘어뜨리더니 유유히 개구멍 속으로 사라져버린다.

한참이나 기다려도 냥이는 소식이 없고 경내를 다 돌아보고 나올 때 까지 길냥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냥이야~~ 추운 겨울날 따스하게 지낼 구멍은 잘 마련해 놓았겠지? 내년 봄에 와서 다시 만나자~"
길냥이가 사라진 개구멍을 바라보며 마음 속으로 인사를 남기고 쓸쓸함만 남은 방호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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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부잣집과 함께 영남 2대 부자로 손꼽히는 청송 심부잣집.
조선시대에는 주왕산이 청송 심씨의 소유였을 정도로
9대를 내리만석꾼으로 지낸 청송 심부잣집을 찾아보았다.


아흔아홉간 고래등 같은 심부잣집의 이름은 송소고택.
조선시대 사가에서 지을 수 있는 최대 크기의 규모였던 이 송소고택은
조선 영조 때 만석의 부를 누린 청송 심씨 심처대의 7대손인 송소 심호택이
1880년경에 지은 집으로 지금은 한옥체험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송소고택 안에 들어서니 마당 한쪽 향나무 아래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 개 한마리가 먼저 눈에 뜨인다.





길고 검은 털이 얼굴을 뒤덮고 있는 개라니! 혹시 삽살개가 아닌가 싶어 살며시 다가가 본다.




귀가 축 늘어지고 흑색 바탕에 흰털이 고루 섞여 있는 긴털을 보니 삽살개 중에서도 청삽살개임이 분명하다.

 



고택 탐방객 중 한분이 삽살개에게 조심스럽게 손을 갖다 대어 본다.





아니....이런....! 만지는걸 이렇게 좋아할 수가 있나?
손을 대자마자 흙바닥에 벌러덩 드러눕더니 낯선 방문자의 손길을 은근히 즐기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고택에 있는 개인지라 사람의 손길을 타도 단단히 탔다.




"대체 이렇게 털이 길어서 앞이 보이기나 하는거니? 넌 답답하지도 않니......?
삽살개의 눈 주변 털을 뒤적이며 눈을 드러내어 주려고 해도 얼마나 털이 무성한지 당최 쉽지가 않다.




고택 관리인에게 이름을 물어보니 이름이 '껌껌이'란다.
털색깔이 껌껌하다고 해서 껌껌이? 이름이 너무 재미있다.




껌껌이는 나이가 무려 아홉살이나 되었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움직이는 것보다는 따스한 양지를 찾아 해바라기 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송소고택의 작은집 송정고택에도 삽살개가 있다고 하길래 발걸음을 옮겨보았다.
삽살개에는 청삽사리와 황삽사리가 있다고 하던데 이 개는 황삽사리임은 분명한데 털이 거의 하얀색이다.




털색이 하얗고 길 뿐 아니라 윤기도 반짝 반짝 나는 것이 온몸에 생동감이 넘친다.




주인아저씨가 경산 삽살개재단에서 낳자마자 데리고 온 이 삽살개의 이름은 '복돌이'란다.
우리 토종개인 삽살개에게 잘 어울리는 너무나 친근한 이름이다.




나이를 물으니 생일이 2010년 12월 28일이란다!
아직 돌이 안 되었으니 사람으로치면 이제 초등학생 정도의 나이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그런지 옆집의 껌껌이와는 노는 행색이 정 반대다.
껌껌이는 만사가 귀찮은 듯 양지바른 곳을 찾아 해바라기만 하고 있는데 이 녀석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주인 아저씨가 "복돌아~~ 털 빗질 좀 하자~~" 하며 붙들어도 계속 버둥대기만 한다.

"우리 복돌이 착하지~~!!"하면서 털을 빗겨도 잠시도 가만히 대어있지 못하고 털을 부르르 떨며 움직여 버린다.




어떨 때는 아저씨의 정성스러운 빗질에 잠시 몸을 맡기며 즐기는 듯 하다가도





금새 부리나케 일어나 송정고택 너른 마당을 이리저리 펄쩍거리며 뛰어다닌다.
정말 너무 귀여운 삽살개 복돌이다.



삽사리라고도 하는 삽살개의 이름은 '삽(쫓는다)살(액운·귀신)'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 개'라는 뜻을 지니고있어 경주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동남부지역에 널리 서식했던 흔한 토종개인데
1940년 일제가 토종개 박멸 작전을 시행하며 삽살개의 견피를 대량 수집할 때 절대다수의 삽살개가 피해를 입게 되고 
해방이 될 즈음에 삽살개는 산간 오지 마을에서나 겨우 볼 수 있는 희귀종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1960 년대 말에 경북대 수의과 탁연빈, 김화식 두 교수가 경주 지방과 강원도 남부의 산간 벽지에서
외국개 혈통이 오염되지 않았다고 판단이 되는 순수한 토종 삽살개 30 여 마리를 발견,수집하여 사육, 증식시키기 시작했는데
경북대 유전공학과 하지홍 교수가 삽살개 목장을 인수했을 때는
거의 8 마리밖에 남지 않아 삽살개의 혈통이 완전히 끊겨버릴 형편에 이르렀다고 한다.

하지만 수년 간에 걸친 하지홍교수의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사육 관리와 삽살개 재탐색 작업덕분에
 삽살개 숫자는 서서히 불어나기 시작하여 1989년 봄에는 30 여두에 이르게 되었고
1992 년에는 드디어 천연기념물 승인을 얻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8 마리로 시작한 삽살개 증식은 1999 년에는 일반인에게 분양을 할 정도로 개체수가 늘어났으니
송소고택에 있는 껌껌이도, 송정고택의 복돌이도 경산 삽살개 재단에서 고택으로 오게 된 삽살개이다.





귀는 축 늘어지고 얼굴이 긴 털로 덮여 눈이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삽살개.
다른 동물에 대해서는 대담하고도 강인하며, 정이 많고 주인에게 충직하기로 유명한 삽살개.
외국개인가 했더니 일제의 토종개 박멸 속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순수 혈통의 우리 토종개란다.

하마트면 한반도에서 사라질뻔한 순수 혈통 토종개를 평생의 사업으로 보존, 증식해낸
경북대 탁연빈, 김화식, 하성진, 하지홍 교수와 한국삽살개재단에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문 앞까지 배웅나온 송정고택지키미 삽살개 복돌이에게 손을 흔들어 작별인사를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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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Daisy Fleabane)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으로 국화과(Compositae) 식물이다. 

2년생 초본으로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길가나 빈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개망초는
 넓은잎잔꽃풀, 돌잔꽃, 왜풀, 왜풀떼기라고도 하며
활짝 핀 꽃모양이 달걀프라이 같아서 ‘달걀꽃·계란꽃’이라고도 불리운다.

개망초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꽃의 크기도 자그마한 것이 참 여리게도 생긴 풀이다.
이렇게 여리고 곱게 생긴 꽃의 이르이 왜 개망초일까?
망초(亡草)라는 이름도 억울할진데 더 나아가 개망초라니......!

망국초, 왜풀이라는 억울한 이름으로도 불리우고 있는 개망초는 
일제시대 철도공사 침목에 묻어 들어와 전국에 갑자기 퍼져자랐고
이후 을사늑약이 맺어지고 국치일이라 부르던 1910년 8월 29일,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에 들어갔을 때 유난히 많이 피어나
‘망국초’란 의미로 부르게 됐다고 한다.

또 개망초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인해 밭에 한번 퍼지기 시작하면 뽑아도
뽑아도 또 자라나 농부들의 속을 썩이는 풀이라 하여
‘개같이 망할 놈의 풀’이란 뜻의 개망초(皆亡草)라고 했다는 설도 있다.

가만히 앉아서 망국의 누명을 뒤집어 쓴 개망초.
온갖 누명에도 굴하지 않고 끈질긴 생명력을 갖고 자라나는 개망초는 
척박한 땅에도......뙤약볕에도 굴하지 않고 
오늘도 그리움의 들녁에 지천으로 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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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은 마을에 아름다운 소녀가 살고 있었다.

착하고 여리며 티없이 아름다운 이 소녀는
남부러울 것 없는 환경에서 세상 물정을 모르고 자랐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소녀에게 세 명의 청년이 동시에 청혼을 해왔다.

세 명 중 한 명은 그 나라 왕자였고, 두 번째 청년은 용감한 기사,
세 번째 청년은 돈이 많은 상인의 아들이었다.

 

 

왕의 아들은 “만일 나와 결혼해주신다면 나의 왕관을 그대의 머리에 얹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고,
기사는 “당신이 만일 나와 결혼해주신다면 나는 대대로 내려오는 보물인 보검을 당신께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돈 많은 상인의 아들은 “당신이 만일 나와 결혼해주신다면
내 금고 속에 가득 들어있는 황금을 전부 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을 했다.


그러자 소녀는“나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요,
하지만 당신들은 너무나 좋은 분들이군요.”라고 말하면서 모두 거절해버렸다.
그러나 청년들은 하나같이 자기가  제일 좋은 조건을 걸었다는 생각에 
결혼을 해달라고 끈질기게 청혼을 했지만 소녀가 끝까지 대답을 하지 않자,
“나중에 너는 평생 동안 결혼도 하지 못할 여자”라는 저주 섞인 욕을 퍼붓고 모두 떠나버렸다.


소녀는 청년들이 저주 섞인 욕이 너무 기가 막히고 황당해서 병이 들고 말았다.
그리고 결국 이 세상을 하직하게까지 되어 버렸다.
그런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꽃의 여신 ‘플로라’는
죽은 소녀를 언제나 생명력이 있는 튤립으로 태어나게 하였다고 한다.


튤립이라고 하면 대부분은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를 떠올리게 된다.
나라꽃이 튤립인 네덜란드의 구근 수출량은 세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다.
하지만 지극히 네덜란드적인 이 꽃도 그 유래를 찾아가 보면 외래종이라 한다.
원산지는 코카서스 지방 남부에서 이란 서부, 터키 동부에 걸친 중서부아시아인데
중세에 터키인에 의해 관상용 꽃으로 개량되어 오랫동안 터키 사원이나 궁정 내에서 재배되었다는 것이다.
튤립을 유럽에 소개한 사람은 신성로마제국이 오스만 투르크의 침공을 맞서 터키로 파견했던 아기에 기슬란 드 부스백 대사였다.



1554년 그는 지금의 이스탄불과 에디르네 사이의 어느 길가에 피어 있는 이 특이한 꽃에 흥미를 느껴
적잖은 돈을 지불하고 구근을 손에 넣었던 일을  전하고 있다.
드 부스백 대사가 꽃의 이름을 물었을 때, 정식으로 라일레라고 애기했지만
통역은 꽃 모양에 생긴 속칭 튜리벤드(터번 꽃이라는 뜻)라고 소개 했던 것이 그대로 정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튜리벤드라는 말이 변하여 튜리팜으로 불리게 되었고, 지금의 튤립으로 변했다.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고백, 박애, 명성인데
사랑하는 이에게 튤립을 줄 때에는 색깔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정열적인 빨간 튤립은 [사랑의 고백], 



노란색은 [헛된 사랑],



흰색은 [실연],
검정색은 [나는 사랑에 불탄다]란 뜻이다.
그중에도 보라색 튤립은 [영원한 사랑]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완벽한 아름다움을 가진 튤립.
이 봄에는 흔히 주고 받는 장미보다 튤립 한송이로 감추어 두었던 사랑을 표현했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이에게서 받고 싶은 튤립은 어떤 색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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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한귀퉁이에서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고 피어 있는 매발톱꽃을 보았다.
이렇게 다소곳하고 여린 꽃의 이름이 왜 매발톱일까......?
집에 돌아와서 매발톱 관련 자료를 찾아 보니
식물의 줄기와 잎에 매의 발톱처럼 날카로운 가시가 있어 그렇게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매발톱꽃은 산에서 자라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50-70cm 정도이다.
5-8월에 가지 끝에 꽃이 1개씩 밑을 향해 피는데 보랏빛을 비롯하여 흰꽃, 붉은 꽃도 있다고 한다.





매발톱의 열매는 어떤 야생 열매보다 비타민 C가 풍부하며 신경쇠약을 치료하는 훌륭한 약효가 있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매발톱나무의 열매로 잼을 만들어 먹는데 신경쇠약을 치료하는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콩팥 출혈이나 잇몸 출혈 같은 비타민 결핍으로 인한 과혈병 증상에도 상당한 효력이 있다. 

매발톱은 갖가지 염증과 간장질환에도 효과가 크다고 한다.
봄철이나 가을철에 뿌리를 캐어 그늘에서 말렸다가 잘게 썰어 달여서 복용하는데
구내염·관절염·간염·위염·위궤양·담낭염 같은 갖가지 염증과 위암·간암·식도암 등
악성종양 그리고 자궁출혈·산후출혈 같은 출혈에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변비와 설사에도 효력이 있으며, 황달·담석증 같은 간질환 뿐 아니라 기침을 억제하는 작용도 있다.
어린 줄기와 잎을 달인 물은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어 혈압을 일정하게 낮추며 
매발톱에 들어 있는 베르베린, 옥시칸틴 등의 성분은 암세포의 산소 공급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작용을 하므로 매발톱 뿌리나 뿌리껍질을 달여서 복용하면 좋다고 한다.

 



만병통치약처럼 효능이 다양한 이 매발톱은 의외로 '매춘화'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매발톱이 자신의 꽃가루보다 다른 꽃의 꽃가루를 더 좋아한다고 하는 속설이 있어 "매춘화"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선 바람을 잘 피운다고 해서 '바람꽃'이라고도 불리운다.

실제로 매발톱은 다른 종끼리의 교접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세계적으로 품종이 70여종이나 된다고 한다.
이렇게 다소곳하고 여리게 생긴 꽃의 별명이 '매춘화'라니......
사람이나 식물이나 겉모습과 속이 다 같지는 않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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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한인순 / 작곡, 반주, 노래 김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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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를 대표하는 우리의 토종개 동경이.
'동경이'란 이름은 고려 때 동경(東京)이라고 불리웠던 경주의 지명에서 유래했는데

지방에 따라서 댕경이, 동개, 동동개라고도 불리우기도 한 개이다.
동경이의 가장 큰 특징은 꼬리가 없거나 5㎝미만으로 매우 짧은 것인데

털 색깔은 흰색, 검은색, 누런색 등 다양하며
성격이 온순하고 친화력이 좋아서 처음 보는 사람도 잘 따른다.

또 매우 영리해 각종 훈련을 소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사냥 능력도 우수한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동경이는 그동안 세간에서 '꼬리가 없어서 재수 없다'란
근거 미상의 이유로 인해 멸시와 천대를 받아오곤 했는데

숫자가 급속도로 감소할 뿐 아니라 타 견종과의 교잡 상태로 인해 한때 멸종 위기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이를 안타깝게 여긴 경주시와 서라벌대학 동경이 보전연구소 및 동경이 애호가들에 의해
동경이 혈통 보전 작업이 시작되었고 현재는 
꾸준한 복원을 통해 250 마리 이상으로 그 개체가 늘어나게 되었다.
지난 달, 경주 서천 둔치 잔디 광장에서는 한국애견협회 주최로 경주 BIS 도그쇼 및 경주개 동경이 특별전이 열렸는데
이날 '동경이'는 한국애견협회(KKC)로부터 한국견종 제4호로 등록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동경이’는 진돗개, 풍산개, 삽살개에 이어 네번째로 한국의 토종개로 인증받는 개가 된 것이다.  

이날 토종개로 인증받는 행사에서 품에 안겨 있던 귀여운 강아지는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서 특별한 관심을 받았는데

마치 인형 같이 생긴 이 강아지를 한번 만져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고
온순함이 특징인 동경이 강아지는 어린이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기도 했다.

앞으로 이 강아지가 잘 커서 우리 경주의 토종개 동경이의 혈통을 잘 보전하는 훌륭한 종견이 되길 기대해 보며
토종개 인증을 받은 귀여운 동경이 강아지 사진을 몇장 소개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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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안개 자욱한 아침, 경주 남산 칠불암과 신선암을 처음 오른 후

초보 산행기와 칠불암 마당에 전시된 벽안의 여승 효공 스님의 그림을 포스팅한 적이 있다.

이날, 새벽까지 비가 내리다가 아침 나절에 그쳤는데
처음으로 찾아본 남산 칠불암 코스는 필자에게 정말 신비한 경험을 가져다 주었다.
평소에 거의 산행을 안 하는데다 한두번 정도 올라본 적 있는 남산도
더운 한낮에 친지들에게 끌려 할수 없이 올랐던터이라 별로 좋은 기억이 남아 있지 않는 터이다.

이날도 망설이다가 비가 그치길래 친구를 따라 등산길에 올랐는데
비가 살짝 와서 등산로가 촉촉이 젖어 있어 심호흡을 하지 않아도 싱그러운 솔향이 그대로 느껴졌고
산중턱에는 안개 구름이 걸려 있는 멋진 광경을 눈으로 직접 보고
팔만 들면 신선이 되어 산 위로 날아갈 듯한 묘한 기분에 빠질 정도로 멋진 기억을 남긴 날이었다.





안개가 살짝 낀 아침 나절 등산에서 또 하나 놀란 것이 있는데 
그것은 여기 저기에서 부드러운 땅을 밀치고 우후죽순처럼 불쑥불쑥 솟아오른 각가지 버섯들이었다.





시골에서 자라나신 분들이나 평소에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은 웃으실지도 모르나
어릴 때부터 시골 생활을 거의 체험해보지 못하고 자란 필자인지라
버섯이란 그저 시장이나 마트의 가판대 위에 올려진거나 밥상 위에 오른 것을 본게 고작이었으니
비 온 뒤 축축한 나무 아래서 불쑥 땅을 밀고 올라오는 버섯을 직접 본 것은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더구나 경주 남산은 전역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일 뿐 아니라 국립공원이라 산나물 등 버섯 채취가 일체 금지되어 있는 곳인지라
등산로 발 밑이나 바로 옆 숲에 있는 버섯들도 등산객이 손대지 않은 채로 그대로 볼 수 있었다.





여기저기 올라온 버섯 중에는 식용 버섯 같이 보이는 것도 있었지만 한눈에 보아도 독버섯 같은 것이 많이 보였는데
대부분의 독버섯은 색깔이 화려한 것이 특징이나 어떤 버섯은 식용 버섯과 같이 수수하게 생긴 것도 많다고 한다.
이날 버섯 사진을 여러장 찍긴 했으나 송이 버섯, 느타리 버섯, 표고 버섯, 새송이 버섯, 팽이 버섯 등...이런 종류의 버섯 밖에 모르는지라
사진으로 담아 오고서도 이건 무슨 버섯입니다...라고 포스팅할 수 없는게 못내 아쉽기만 할 뿐이다.





더구나 이번 산행에서는 정말 이상한 생명체를 보았는데
바위 틈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빨간 물체를 보는 순간 놀라서 소리를 지를 뻔 했다.





버섯인 것 같기도 하고....아닌 것 같기도 하고......
건드리면 손을 꽉 물어버릴 것 같이 희한하게 생긴 이 무시무시한 생명체는 도대체 어떤 종류의 생물인지 너무나 궁금하다.




어느 '외계에서 온 생명체'라고 하면 딱 어울리는 이것도 혹시 버섯 종류일까요?
징그럽기도 하고.....섬칫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이 생명체의 이름을 아시는 분이 계신가요?

혹시나 아시는 분은 제게 넌즈시 알려주시길 간절히 바라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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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신속하게 남겨 주셔서 이 버섯의 정체를 금방 알게 되었네요...ㅎ
닭발버섯이라고도 불리우는 세발버섯이랍니다.
제가 찍은 버섯은 네발인데 아마도.....세발버섯의 변종인가 봐요..

전 생전 처음 본 버섯인데 아시는 분들이 많네요. 무식 완전 탄로남....ㅋㅋ
이래서 평소에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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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계절인 여름이 지나고 강렬한 태양빛이 대지를 달구는 여름, 
강으로, 바다로, 계곡으로...시원한 곳을 찾아서 전국민의 대이동이 이루어지는 요즘,
경주에는 때 아닌 꽃놀이가 한창이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 유채꽃이 만발하는 봄이야 꽃놀이의 계절인게 확실하지만
태양이 작렬하는 이 한여름에 무슨 꽃놀이? 하시겠지만
경주엔 지금 한여름꽃축제가 열려 반월성을 비롯한 인근 꽃단지엔
연꽃, 황화 코스모스를 비롯하여 각종 꽃들이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반월성 옆을 지나니 길가에 무궁화가 한창이다.
근데 무궁화치고는 키가 나즈막하네....심은지 얼마 안 되어 그런건가...하고 자세히 보니
무궁화와 흡사하기는 하나 꽃잎과 이파리가 다른 모양이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무궁화와 헛갈리게 만드는 이 꽃의 이름은 '부용'이라고 한단다.
연꽃을 부용이라고 부르기도 하므로, 이 둘을 구분하기 위해 연꽃은 수부용(水芙蓉), 부용은 목부용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중국 및 타이완이 원산지인 부용은 우리나라에는 제주도 서귀포에 자생한다고 하는데
조선 숙종 때 씌어진 〈산림경제 山林經濟〉에 중국에서 부르는 목부용(木芙蓉)이 언급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한국에는 1,700년경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관상용으로 흔히 심는 부용의 키는 1~3m이고, 가지에 별처럼 생긴 털이 있다.
잎은 단풍나무 잎처럼 5~7갈래로 갈라지면서 어긋난다.
꽃잎이 5장인 담홍색의 꽃이 8~10월에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려 핀다.
열매는 구형의 삭과(蒴果)이고 씨에는 흰색 털이 있다. 
 꽃의 색이 아침에는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점심 때는 진한 분홍색으로,
저녁에는 붉은 분홍색으로 바뀌었다가 시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용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만 송나라의 맹준왕처럼 부용을 좋아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
그는 궁궐 안의 모든 꽃은 뽑아 버리고 오직 부용만 심게 했는데
그것도 모라자 나중에는 성안에도 모두 부용을 심게 해서 그 길이가 40리에 달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는 민족말살정책 때문에 우리나라에 있는 무궁화를 일제가 모두 없애버리려 했다는데
그래서 무궁화 대신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의 집이라는 표식을 위해 독립운동가 집 앞마당에는 이꽃을 심었다고 전한다.



부용의 꽃말은 정숙한 여인, 매혹, 섬세한 아름다움이다.
이렇게 하얀 부용을 보니 꽃말이 정숙한 여인이라는게 어울리는데


붉은 빛의 부용은 정숙한 여인이라기보다는 섬세한 아름다움을 가진 절세가인인양 화사하게 피어 
더운 여름 길가를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매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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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외출했다 돌아오는 바람에 다른 날보다 저녁 준비가 좀 늦었다.
부랴부랴 쌀을 씻어 밥솥에 앉혀 놓고 된장 찌개는 재료를 다듬어 놓은 후
호박잎을 잘 씻어 찜기에다 쌀뜨물을 붓고 찔 준비를 다 마쳐 놓고
쌀이 불을 동안에 잠시 베란다에 나가 밖을 내다 보았다.

아.....!
하늘에 완전 불이 났다.
오늘따라 하루종일 구름이 드라마틱하게 하늘을 뒤덮고 있던터라
혹시나 저녁 노을이 이쁘게 물들지 않을까...기대하긴 했지만
이건 그야말로 헉.....소리가 날 정도로 '불타는 저녁 노을'이 아닌가....!



와아....세상에! 이런 노을을 놓치면 절대 안 돼.....!
하던 저녁 준비도 내핑개치고 카메라를 허겁지겁 챙겨 집 앞 둔치로 달려나가서는 
두근거리는 가슴과 떨리는 손을 애써 진정시키며 보이는대로 마구 마구 셔터를 눌러 대었다.


둔치에 나와있던 사람들도 너무나 붉은 저녁 노을에 할말을 잃고 하늘만 바라본다.
데이트 하던 남녀도  "자기야....지구 종말의 날 같다.....무서워...." 하며 팔장을 더욱 세게 붙든다.


다른 대도시에 비해 경주의 저녁 노을은 유달리 붉게 타오른다.
옛날부터  '선도산의 아침 햇살(선도효색,仙桃曉色)'과 '금오산(남산)의 저녁 노을(금오만하,金鰲晩霞)'은
신라의 '3기 8괴(三機八怪,3가지 기이한 물건과 8가지 괴상한 현상)'중의 하나로 유명한데
이렇듯 경주의 아름다운 노을은 옛 성현들의 기록으로 오늘날까지 전해질 정도이다.

2007년 11월 27일, 알천 하늘에서 보았던 무섭도록 신비한 저녁 노을이 아직 눈 앞에 선한데 
오늘도 그때처럼 불덩어리가 하늘 아래로 떨어지기라도 할 듯 무서운 기세로 붉게 타오르고 있다.


무서울 정도로 환상적인 저녁 노을쇼는 단 20여분으로 막을 내렸다.
붉은 저녁 노을을 따라 알천 둔치로 달려가 정신줄을 놓고 마구 셔터를 누르던 필자도
금방 사그러진 붉은 노을을 아쉬워하며 터덜터덜 알천교를 걸어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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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라지꽃  풀초롱꽃  홀로 피었네
       솔바람도  잠자는 곳  산골짜기
       옛부터  졸졸  흘러온  흰  물줄기
       한밤중에  초록불  내며  몸 씻는 소리


       중학교 2학년 때였던가....?
       몸집이 다소 풍만하셨던 음악 선생님이 너무나 고운 목소리로 불러주셨던 이 노래...
       처음 들었던 선생님의 목소리가 너무 곱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너무나 이쁜 노랫말 때문에

       아이들 모두가 열심히 선생님을 따라 불렀던 기억이 있다.

       산골짜기에 호올로 핀 도라지꽃을 연상하며....

       그러나....밥상 위에 올라온 도라지 반찬만 기억하던 어린 시절..
       도시의 골목에서만 뛰어다니며 자란 필자였던지라
       도라지꽃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철없는 여학생이었다.

       어른이 되어서 보랏빛 다소곳한 도라지꽃을 처음 보았을 때의 충격이라니....!
       밥상 위에 올라온 하얀 도라지 반찬하고는 전혀 줄이 그어지지 않는 다섯 갈래의 도라지꽃 이파리.
       내게는 마치 하늘에서 방금 떨어진 아름다운 별과 같이 느껴졌으니 말이다.

       요즘 길을 가다보면 나즈막한 산기슭 여기저기에
       보랏빛, 혹은 하얀빛으로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도라지꽃들이 많이 보인다.

       어느날, 길 가다 발견하고 정신없이 담아 본
       '하늘에서 떨어진 아름다운 별꽃' 사진 몇장을 살포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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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단 여기저기에 샛노란 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원추형으로 생긴 노란 꽃이 혹시 해바라기인가.....? 하고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살펴 본다.
강렬하고 화사한 노란빛의 꽃잎은 언뜻 보면 해바라기 같기도 한데......
7~8월의 길가 화단을 온통 장식하고 있는 이 꽃의 이름은 '루드베키아(Rudbeckia)'이다.

Cone Flower라고도 부르는 루드베키아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추위에 강하고 관리가 편하여
관상화로 많이 가꾸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1959년에 도입되었다.

대부분이 여러해살이풀이지만 한해살이풀과 두해살이풀도 있으며 
잎은 어긋나고 홑잎 또는 겹잎인데 꽃은 여름에 노란 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두상화(: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많은 작은 꽃이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이룬 꽃)를 이루며 달린다.
두상화의 중심에 있는 짙은 자주색 부분이 원추형이기 때문에 원추천인국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는데
속명을 이름 삼아서 루드베키아라고도 흔히 부른다.

장마철이라 나날이 흐린 날이 계속되지만 루드베키아가 핀 화단은 눈이 부시게 화사하기만 하다.
마치 태양의 정열을 한가득 품은 듯한 꽃, 루드베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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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차례 소나기가 스치고 지나간 휴일 오후,
안압지 옆 연꽃단지로 나가본다.
어.....!
연꽃이 벌써 피기 시작했다.

7월에 피기 시작하여 8월의 끝자락까지
연밭을 하얗게..... 또는 붉게 수놓는 아름다운 연꽃.
올해도 여전히 아름답게 피어 찾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아직 덜 자란 연은 연밭을 다 채우지 못하고 여기저기 듬성 듬성 피어 있지만
연꽃으로 꽉 차 있을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다.
파란 개구리밥 카페트 사이로 한두 송이씩 솟아 오른 연꽃.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또 다른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이랄까...?

이제 막 올라오기 시작하는 안압지 연꽃단지의 연꽃 봉오리들을 살포시 소개올린다.
수만평의 연꽃밭이 연꽃으로 가득 차게 되는 황홀한 순간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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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계절 유월, 많은 사람들이 장미를 꽃의 여왕이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많은 꽃들이 홑꽃인데 비해 장미는 겹꽃으로 꽃잎수가 많아 봉오리때부터 서서히 꽃잎이 전개되어
시들 때 까지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니 장미의 아름다움이나 향기를 가히 따라올 꽃이 없을 것이다.

장미에 대해 얽힌 전설은 대략 대여섯가지가 넘는데 그중 하나를 소개하면....

옛날 페르시아에서 꽃의 지배자는 연꽃이었다.
그런데 연꽃은 밤이 되면 잠만 자고 꽃들을 지켜줄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꽃들은 신에게 일러바쳤다.
신은 화를 내며 하얀 장미를 만들고 꽃들의 지배자가 되어 꽃들을 안전하게 지켜주라고 하였다.
어느날 나이팅게일이 날아왔다가 하얀 장미의 아름다움에 홀딱 빠져 날개로 하얀 장미를 품어 안으려고 했다.
그러자 하얀 장미의 가시에 날개가 찔려 나이팅게일은 피를 흘리게 되었는데
나이팅게일이 흘린 피로 하얀 장미는 붉게 물들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붉은 장미가 탄생되었다고 전한다.

역사적으로도 장미와 관련된 일화들이 있으니 그 하나는 클레오파트라에 얽힌 이야기이다.
이집트의 여왕이었던 절세의 미인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를 맞이하기 위한 잔치를 베풀 때마다
그녀의 엄청난 재력으로 장미꽃을 사 모아 꽃잎을 침상에 한 자 두께나 되게 깔고
그 향기와 부드러운 꽃 이불 속에서 사랑을 속삭였다고 한다.

두번째는 영국의 장미전쟁에 대한 이야기인데
장미전쟁이란 1455부터 1485년 까지의 30년 동안이나 되는 긴 세월을 두고 
요오크 가문 과 랭카스터 가문의 왕족들이 왕위 계승권을 서로 주장하여 일어난 전쟁으로
요오크 가문 문장이 흰 장미였고 랭카스터 가문 문장이 붉은 장미였던 관계로 이 전쟁을 '장미전쟁'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이 전쟁은 아름다운 그 이름과는 달리 너무나 비참했으니
타운드 라는 작은 마을에서의 전쟁때는 무려 36,000명이나 전사자를 내기도 했다.
그때 그 많은 전사자들의 시체를 땅에 묻고 그곳에 장미꽃을 심었는데 거기서 피어난 꽃들을 보니
한 송이의 꽃에 흰 꽃잎 과 붉은 꽃잎이 섞여 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장미의 계절 유월에 찾아본 장미 동산에는 빨강, 하양, 분홍,노랑.....등 색색의 장미꽃이 피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붙잡는데
오늘은 그 이름과 생김새도 다양한 장미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하기로 한다.




 

제미니 ( 미국) 




허니 부케 ( 미국 )




스파이스 트와이스 ( 미국 )




아스피린 로즈 ( 독일 )




마담 하이드 ( 일본 )




엘르 ( 프랑스 )




슈왈츠 마돈나 ( 독일 )




칸테라브라 ( 미국 )




자르딘 드 프랑스 (프랑스 )




콘랏 헹겔 ( 독일 )




탄초 (  일본 )




바닐라 퍼퓸 ( 미국 )




프로신 '82 (독일 )




카렌 ( 일본 )




골드 바니 ( 프랑스 )




찰스톤 ( 프랑스 )




아이스버그 ( 독일 )




잉그릿 웨이블




골드 셔츠 ( 독일 )




러블리 훼어리 ( 독일 )




신쥬가이 ( 일본 )




킨세카이 ( 일본 )




쿰바야 ( 프랑스 )




쿰바야 ( 프랑스 )




러블리 메이앙 ( 프랑스 )




마갈리 ( 프랑스 )




쥬빌레 듀 프린스 드 모나코 ( 프랑스 )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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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에 위치한 경상북도 수목원을 찾았보았다.
 포항시에서도 가장 오지에 있는 경상북도 수목원은 보현산, 향로봉, 천령산 등 높은 산들에 둘러싸인
평균 650m 정도의 고지에 위치하고 있어 고산식물의 성장에 여느 수목원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평지에는 4월에 볼 수 있는 매화, 배꽃....각종 야생화가 5월에 피어나고 있어 시간을 뒤로 돌리게 하는 곳이다.


평지에서는 3월 말에 꽃 피우던 할미꽃도 이제 한창 피어나고 있어 신기한 마음에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할미꽃은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30~40 cm정도로 자라며 꽃은 4월에 화경 끝에 1개씩 피는데 꽃이 만개하면 고개를 숙인다.
원종 할미꽃의 꽃잎 겉은 흰 털이고 속은 적자색이다. 


옛날부터 할미꽃은 주로 무덤 곁 양지바른 곳에 피어나곤 하는데 묘지가 할미꽃의 주된 서식처로 자리잡은 것은
흙을 다질 때 사용하는 석회 성분이 든 알칼리 토양을 좋아하고 햇볕을 좋아하는 할미꽃의 습성과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막내딸이 그리워 찾아갔다가 숨을 거둔 할머니의 무덤 곁에 할미꽃이 피어났다는 슬픈 전설은 누구나 한번은 들었음직한 얘기이다.


할미꽃 사진을 열심히 찍다 보니 이상한 실타래같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아니...저 하얀 실타래 같은 것은 도대체 뭐지...?
마치 할머니의 하얗게 센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리는 것 같지 않은가....
할미꽃 사진 찍는 것이 지금까지 3번째이지만 이렇게 하얀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광경은 처음 보는 것이라 신기하기만 했다.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더니 이것은 꽃이 피고 난 뒤 열매(종자)에 덮혀 있는 흰색 털이라고 하는데
네이버 사전에서 살짝 업어온 사진을 보면 정말 할머니의 흰 머리가 흩날리는 것 같이 보인다.

이 흰색 털이 할머니의 흰 머리카락을 닮았다고 해서 이 꽃의 이름을 '할미꽃'이라고 하기도 하고
머리가 희다고 해서 '백두옹(白頭瓮)', 또은 허리가 구부러졌다 하여 '노고초'라 불린다고 한다.
지금껏 할미꽃의 이름이 꽃의 허리가 할머니처럼 구부러진 것에서 유래한줄만 알았는데 이번에 이름의 유래를 확실히 알게 된 것이다.


 따스한 햇볕을 그리는 할머니의 애잔한 마음같이 오늘도 할미꽃은 무덤 근처 양지바른 곳에 호젓하게 피어있다.
하얗게 센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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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누가복음 2:3-7)


                                                                                                                                   이미지 출처 : http://2daplay.net/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마태복음 2:9~11)

 
2009년전 이 땅에 오신 그분의 은혜가 온 여러분의 가정과 온 세상에 충만하길 바라오며...

즐거운 성탄 보내세요 ~~   Merry  Merry  Christma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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