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주에 있는 필자의 단골 피자 레스토랑 한군데를 소개하고자 해요.

경주 보문 입구이며 분황사에서 지척인 거리에 있는 '반월성 화덕피자'인데요.

가족끼리 외식을 하거나 친한 친구를 만날 때 필자가 즐겨 찾는 곳입니다. 


실내에 테이블이 아주 많이 있는데요. 20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룸도 두군데나 있는 매장이에요.

주말에는 레스토랑 안의 테이블이 거의 손님으로 가득 차곤 하더군요.





정식 상호가 '반월성 화덕피자'인데요. 언젠가 지인과 이곳에서 만날 때 갑자기 상호가 생각 안 나서 

'첨성대 피자'에서 만나자고 했거든요. 그런데 두사람 다 알아서 '반월성 피자'에 잘 도착했다는 황당한 이야기^^;;





테이블을 안내받아서 앉으면 기본적으로 차려져 있는 테이블 차림입니다.





메뉴는 샐러드, 피자, 파스타, 리조또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세사람이 먹을 거라서 마리게리따, 까르보나라, 치킨 라이스, 콜라를 주문했어요.





제일 먼저 피클, 벌꿀, 화덕에서 구운 식전빵이 나왔어요.





주욱 찢어서 갈라먹으면 되는 식전빵은 더도 덜도 아닌 평범한 맛입니다.





곁들여진 벌꿀에 찍어먹으니 더 나은 맛이 되더군요.





식전빵을 먹고 있는데 주문한 마리게리따 피자가 나왔어요.





마르게리따는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 바질을 곁들인 이태리 전통 대표 피자인데요.





한 조각 들어보았더니 치즈가 장난 아니게 많이 늘어나더군요. 어디까지 늘어날른지......ㅋ





피자 도우는 향이 좋고 반죽이 잘 된 맛이었구요. 치즈는 부드럽고 딱딱해지지 않아서 부드럽게 씹히는게 좋았어요.





까르보나라는 베이컨, 치즈, 후추, 계란을 곁들인 대표적인 크림 소스 파스타를 말하는데요.

제가 반월성 화덕피자에 왔을 때 제일 자주 먹는 메뉴입니다.





까르보나라의 베이컨이 너무 기름지지도 않고 딱딱하지도 않았는데요. 

소스가 크리미하면서 무겁지 않아 느끼한 것을 잘 못 먹는 사람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정도였어요.

저는 식전빵을 까르보나라 소스에 닦아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제일 중요한 파스타면도 상당히 잘 삶아졌더군요. 

부드러우면서도 흐물거리지 않고 입안에서 끊으면 잘 끊어졌어요.

전체적으로 향이 좋은 것이 먹기에 적당하고 딱히 흠잡을 데 없는 파스타였습니다.





중국집 볶음밥보다 맛있는 이태리집 볶음밥이라고 자랑하는 치킨 라이스를 먹어보았습니다.

비쥬얼은 뭥미? 싶을 정도로 실망스러운 편이나 먹을수록 맛이 괜찮았어요.




 

포슬포슬한 볶음밥이 아니고 처음 먹어보는 촉촉한 리조또였는데 리조또와 볶음밥의 중간 정도의 맛이었어요.

살짝 매콤한 맛이 있어 느끼한 파스타류를 먹고나서 먹으면 깔끔함을 유지해줄 수 있었는데요.

약간은 중국 볶음밥의 풍미가 나면서도 먹을수록 질리지 않는 괜찮은 볶음밥이었습니다.





음식 맛 외에 반월성 화덕피자의 장점을 들어본다면 

엄청 넓은 주차장에다 실내에가 아주 넓은데다 단체석도 엄청 많이 준비되어 있는 것이구요.

 주방 안에 3명 이상의 직원이 있어서 음식이 상당히 빨리 나옵니다.

 또 화장실 바깥에 별도로 세면대를 비치해서 피자 먹기 전후에 손을 깨끗이 씻을 수 있는 것이 아주 좋아요.



반월성 화덕피자의 단점을 말해본다면 

홀의 직원 수가 부족하여 그때그때 알맞은 서비스를 받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평일에는 서빙 직원 한명이 많은 수의 손님을 응대하고 있었구요.

주말이나 연휴에는 알바생으로 보이는 서빙 직원이 한명 더 일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추가 주문이나 필요한 서비스가 있을 때 제때제때 서비스받기가 힘들었구요.

서빙 직원도 경상도 분이신지라 친절함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갈 때 마다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주 식당이 서비스의 질이 낮긴 하지만.....

이곳도 서비스는 좀 더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서비스는 그럭저럭이지만......

대부분의 식당은 처음 갔을 때는 맛있다가 몇번 가면 질리기 마련인데

이집은 꽤 여러번 갔지만 물리지 않고 맛이 점차 발전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화덕피자 하나 만큼은 제대로 만들고 있는 곳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올려드린 맛집에 대한 평가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모든 리뷰는 전혀 댓가를 받지 않고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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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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