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의 옛지역인 경북 고령은 경주에서나 볼 수 있던 대형고분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지산동 고분군에서는 크고 작은 무덤을 수백기나 볼 수 있는데

주차장에서 내려 건너편을 보면 크고 작은 무덤이 산등성이에 밀집해 있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게 느껴진다.

 

지산동 고군의 산등성이 윗부분은 지름 10m 이상의 대형무덤이, 중간에는 지름 10m 안팎의 중간크기의 무덤이,

그리고 아래쪽에는 작은 무덤들이 주로 모여 있는데 남쪽 제일 큰 무덤은 금림왕의 능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그 아래로 큰 무덤들도 대가야의 왕릉이라고 전해오고 있다.

이중에 44호분에서는 무덤의 주인 외에도 24명분의 사람뼈가 나왔는데

이는 주인의 죽음과 함께 죽임을 당한 순장자로 보인다고 한다.

 

수많은 사람이 한곳에 묻힌 무시무시한 곳이 지산동고분군이지만 이곳의 주변환경은 평화롭기만 하다.

특히 산등성이에 오르면 무덤 주변에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피어 인생무상을 느끼게 하고

산등성이에서 내려다 보는 고령 읍내의 전경도 답답한 가슴을 확 트이게 한다.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대가야시대의 무덤이 즐비한 지산동고분군은 한국관광 100선에 올라 있으며

김해, 함안 고분군,한국의 산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도 올라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열한번째 세게문화유산에 등재될 날을 기대해보며 지산동고분군 산책을 가볍게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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