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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있는 해발 1천m이상의 9개 산들은
그 수려한 산세와 풍광이 가히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 하다해서 영남알프스라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천혜의 자연 영남알프스를 발 아래 두고 즐길 수 있는 신비의 히늘길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를 체험해 보았습니다.
밀양 IC에서 울산,언양 방향으로 금곡삼거리를 지나 남명삼거리를 지나 가지산 도립공원(얼음골)을 지나
골짜기로 조금 더 들어가면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승강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 이용요금은 대인이 12,000원, 할인 요금이 9,000원이며 한 차의 정원이 50명이나 되네요.
케이블카 성수기(8월) 운행 시간은 상행 첫차가 오전 8시, 상행 막차는 오후 5시 10분이며 하행 막차는 오후 6시인데
계절에 따라 케이블카 운행 시간이 다소 다르니 이용하기 전에 홈피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티켓팅을 하고 케이블카에 탑승하니 곧이어 출발. 갑자기 하늘로 붕 뜨는 느낌과 함께 승강장이 점점 뒤로 물러납니다.
케이블카가 상승하면서 주변 지형 지물들이 발 아래 펼쳐지니 발바닥이 간질거리면서 온몸에 짜릿한 쾌감이 밀려옵니다.
케이블카 옆으로는 얼음골 입구 전경이 장난감처럼 발 아래 펼쳐지네요.
고개를 들어 올라가야 할 목적지를 보니 까마득하게 보입니다. 상부승강장인 하늘공원은 해발 1,020m 나 된다고 하네요.
선로 길이가 1.8km나 되는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는 국내 최장의 왕복식 케이블카라고 합니다.
앞을 보니 상부 승강장에서 출발한 케이블카가 엄청 빠른 속도로 다가옵니다.
금세 옆으로 오더니 슈웅~~ 하는 굉음과 함께 우리가 탄 케이블카를 휘익 스쳐 지나갑니다.
우리가 탄 케이블카가 그리 빠른지 몰랐는데 내려가는 케이블카는 정말 빨리 내려가네요.
케이블카가 점점 상승하니 마주보이는 백운산의 윗부분이 더 자세하게 보입니다.
중간에 서 있는 철탑을 지날 때엔 케이블카가 다소 흔들리며 덜컹거립니다.
하지만 아무런 사고(?)없이 다시 위로 힘차게 올라가네요.
상부승강장에 이르니 아랫쪽과는 비교도 안되게 공기가 신선하고 바람도 엄청 세차게 불어옵니다.
승강장에서 전망대까지 이르는 데크로드는 하늘사랑길이라는 이쁜 이름으로 불리운다고 하네요.
여유를 가지고 주변 산을 천천히 돌아보며 산의 숨결을 느끼며 걷다보니 어느새 꼭대기에 위치한 전망대에 이르렀습니다.
하늘사랑길의 도착지인 전망대(녹산대)에 서니 얼마나 바람이 세찬지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하늘사랑길을 걸어오르느라 등골에 맺힌 땀도 시원하게 식혀주네요. 더운 날에는 이런 곳이 완전 짱입니다.
전망대에서 아래를 보니 발 아래 펼쳐지는 풍광들이 속을 시원하게 합니다.
이곳에서는 천황산과 재악산, 전방의 백호바위를 중심으로 한 백운산과 그 뒤에 좌우로 자리한 운문산과 가지산이 다 보이네요.
천혜의 자연 영남 알프스 봉우리 하나하나를 직접 걸어서 발 아래 두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편안하게 올라 영남알프스를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여행의 묘미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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