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남평문씨본리(인흥)세거지는 사진가들에게 많이 사랑받는 곳이지요.

마을 돌담 위에 탐스럽게드리워진 능소화를 찍으러 수많은 사진가들이 몰려 오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이준기, 아이유가 출연한 '달의 연인 -보보경심려'를 이 곳에서 촬영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능소화가 만개하는 여름철에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사진가들로 장사진을 치는 곳이지만

능소화도 이미 져버리고 단풍도 다 떨어지면 찾는 사람의 발길이 뜸해져 버리지요.

추운 겨울날 오후 찾아간 남평문씨세거지에는 능소화 대신 목화밭이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왜 이 곳에 목화밭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 마을은 문익점 후손들이 살고 있는 곳이었네요.

고려말 우리나라에 목화씨를 처음 가져와 우리 민족들의 의복의 혁신을 가져왔던 문익점의 

18세 후손인 문경호가 1840년 경에 이 곳에 정착하여 이룬 마을이 남평문씨세거지였습니다.





면으로 된 옷을 입고 면으로 된 이불을 떺고 자고 있지만 목화솜이 달려 있는 모습은 사실 처음 보았어요.

목화꽃이 지고 난 꽃받침 위에 커다란 솜뭉치가 탐스럽게 달려 있는 모습은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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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와서 목화밭에 목화솜이 탐스럽게 달려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어 행운이었네요.

이제 우리나라에서 보기힘드는 목화밭. 문익점 후손이 살고 있는 남평문씨본리세거지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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