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정자 비경을 찾아 떠난 여행. 소쇄원을 거쳐 식영정 일원에 도착했습니다.

한국가사문학관 바로 옆에 위치한 식영정 일원에는 식영정을 비롯하여 몇 건물이 있었는데요.

언덕 위에 있는 식영정과 성산별곡 시비를 먼저 돌아보고 다시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관련 포스트 : 담양 정자 10경 / 송강 정철 유적 / 성산별곡 시비가 있는 식영정





푸르름이 가득한 정자들은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왼쪽에 날아갈 듯 들어앉은 누정이 있었습니다. 

정자의 절반을 기둥으로 받쳐 올린 누정의 이름이 부용당이더군요. 

부용(연꽃)이란 이름 그대로 작은 연꽃 봉오리처럼 생긴 아담하고 예쁜 정자였습니다.





부용당 앞에는 네모난 연지가 있어 수련으로 덮여 있더군요. 정말 운치있는 곳이었습니다.





연지에는 바로 옆 배롱나무에서 떨어진 붉은 꽃잎이 푸른 융단에 수를 놓았더군요.





부용당 바로 옆의 정자는 서하당()입니다. 





언덕 위에 있는 식영정을 지은 김성원이 자신의 호를 따라 지은 정자라고 하네요.





서하당에 올라서 보는 부용당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마루에 누우면 금세 스르륵 잠이 들 것만 같은 풍경입니다.





서하당 옆에 건물이 있길래 살펴보았습니다. 장서각이란 현판이 붙어 있더군요.

송강집의 목판을 보존하기 위해 1973년에 세운 장서각이라고 합니다.





식영정, 서하당, 부용정.....잘 알려지지 않은 곳인데 제게는 오히려 소쇄원보다 더 인상적이습니다.

조용하게 앉아 쉬며 사색에 잠기기 참 좋은 곳, 담양의 부용당, 서하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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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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