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명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칠포재즈페스티벌이 벌써 8회가 되었네요.

2014년 칠포재즈페스티벌의 라인업의 특징은 공연의 완성도, 장르의 다양성,대중성의 조화로 표현될 수 있는데

유명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은 물론이고 록의 전설인 전인권 밴드, 록발라드로 인기몰이중인 박완규,

퍼포먼스의 넘사벽으로 불리우는 울랄라 세션, 오르는 아이돌 NOM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뮤지션들도 함께 초대되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답니다.

 

 

 

 

프레공연을 포함하여 총 5일간의 공연(8.6~8.10) 중 저는 둘째날 공연을 보러 갔는데요.

둘째날 라인업으로는 더 버드, 미국 재즈 보컬 애쉬튼 무어, 펑키한 재즈를 선보이는 정중화와 JHG,

일본 재즈 그룹 소울 푸드 카페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로커 박완규의 공연이 있었어요.

 

 

 

 

재즈페스티벌 프레공연인 수요일부터  마치는 일요일까지 태풍 할룽의 영향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오는 바람에

공연장에 수천만원을 들여 초대형 비가림막까지 설치하는 등 올해 공연은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많았답니다.

 

 

 

 

공연을 모두 동영상으로 담았는데 오늘은 많은 분들이 사랑하시는 박완규의 공연을 올려 드리고자 합니다.

연주자들의 무대와 관중석 사이 빈 공간의 무대에는 비가림막이 없었는데도 

몰아치는 비바람을 아랑곳않고 열창해주신 박완규님의 멋진 공연 함께 즐겨 보실까요? 

 

 

 

 

 

 

 

박완규(Park Wan-gyu) - 골목길(김현식)

- 제8회 칠포재즈페스티벌 Chilpo Jazz Festival 2014

 

 

박완규(Park Wan-gyu) - 원더풀 투나잇(wonderful tonight / Eric Clapton)

 

 

박완규(Park Wan-gyu) - 크게 라디오를 켜고(시나위)

 

 

박완규(Park Wan-gyu) - 론리 나잇(Lonely Night / 부활)

 

 

박완규(Park Wan-gyu) - 네버 엔딩 스토리 (Never Ending Story / 부활) 

 

 

박완규(Park Wan-gyu) - 사랑하기 전에는

 

박완규(Park Wan-gyu) - 어둠, 그 별빛

Posted by 루비™

,


 마카오 여행 중 가정집이나 가게 앞에서 한결같이 만날 수 있는 풍경은

출입문 아래 놓인 조그만 분향단 앞에 향이나 과일 등이 놓여 있는 것이다.

이런 작은 분향단은 도교적인 관습으로 집이나 가게에 귀신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공간에서 나쁜 것들을 쫒아버리기 위해 놓아둔 것이라고 한다.

 

분향단의 색깔은 대부분 빨간색이고 놓여 있는 그릇이나 과일들도 빨간 색이며

향도 빨간색으로 피우는데 이는 귀신이 빨간 색을 싫어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또 기분 좋지않은 일이 생기면 분향단 앞에서 빨간 부적을 태우기도 한다.

모두다 마카오에 뿌리내린 도교적인 풍습으로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행위들이다.

마카오 여행 중 만난 조그만 분향단의 사진들을 모아 보았다.

 

 

 

 

 

 

 

 

 

 

 


 Copyright 2013. 루비™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원작자의 사전 허가 없이 사진이나 글을 퍼가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위반됩니다.

Posted by 루비™

,


 


 

 

 



 

 




 

 

 



 


 

 

 

 


 Copyright 2013. 루비™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원작자의 사전 허가 없이 사진이나 글을 퍼가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위반됩니다.

Posted by 루비™

,


 


 

 

 

 

 

 

  

 

 

 

 


 Copyright 2013. 루비™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원작자의 사전 허가 없이 사진이나 글을 퍼가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위반됩니다.

 

Posted by 루비™

,


 

시장과 상가로 북적이는 경주역 앞을 떠나 육교를 건너 역 바로 뒷편으로 접어들면

번잡하고 화려한 역 앞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새로운 동네가 펼쳐진다.

 낡은 기와 지붕, 어깨를 스쳐야 지날 수 있는 좁디 좁은 골목, 녹슨 철문.....

미로와 같이 얽혀 있는 골목을 지나다보면 뜬금없이 고추밭이 나오고

페인트가 벗겨진 시멘트 담벼락을 지나면 더 이상 가기 힘들 정도로 무성한 풀밭이 나오기도 한다.

6~70년대에 지어진 수백채의 주택들이 좁은 골목들을 사이에 두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이곳에 서면

여기가 과연 도시의 한가운데 위치한 마을인가 싶을 정도로 적막하기만 하다.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 오래 전 흔적이 오롯이 남아 있는 황오동 골목길의 밤시간.

간간히 개짖는 소리만 들려오는 좁은 골목길에는 가로등 불빛만 희미하게 비칠 뿐 인적이 드물다.

일찍 누우신 할아버지의 노여움이라도 살새라 숨소리 죽이며 황오동으로 올빼미 산책을 나서본다.

 

 

 

 

 

경주역 광장을 나와 역사 전체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건너 역뒷편으로 가본다.

바로 아래는 얼기설기 얽혀 있는 철로길.

 

 

 

 

오래 되어 간판의 글자조차 낡아버린 수퍼. 장사가 잘 되야 할텐데......

 

 

 

 

차가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골목. 이사 갈 때 짐은 어떻게 옮길까?

 

 

 

 

열린 적 없을 것 처럼 굳게 담긴 문. 사람이 살고 있으면 좋으련만......

 

 

 

 

골목길이 정말 컴컴하다.

저멀리 희미하게 비치는 가로등 불빛을 따라 더듬거리며 걸어가본다.

 

 

 

  

골목이 꺾어지는 저 모퉁이를 돌아가면 무엇이 있을까?

칠흙처럼 어두운데 저멀리 희미한 불빛만 보이니 모골이 송연해진다.

 

 

 

 

막다른 골목 옆 담장에는 담장 전체를 다 덮으며 호박넝클이 무성하게 자랐다.

 

 

 

 

어느 집엔 대문을 다 휘감으며 꽃들이 피어 있길래 휴대폰 플래쉬로 비춰보니 능소화가 피었다.

 

 

 

 

대문 앞에 오트바이가 얌전하게 주차되어 있다.

승용차가 들어오기 힘든 좁은 골목에서는 오트바이가 아들보다 낫다.

 

 

 

 

간판조차 없는 작은 수퍼가 애처롭다. 불국사 옆도 아닌데 수퍼 이름이 불국사 수퍼라니......

 

 

 

 

이곳에도 아이들이 살고 있나 보다. 빨간 어린이 자전거가 너무 반갑다.

 

 

 

 

도심에서는 보기 힘드는 옛날 이발소. 여기서는 아직도 성업 중이다.

들어가서 살펴보고 싶었지만 용기내지 못 하고 발걸음을 집으로 돌린다.

 

 

-------------------------------------

 

저녁 산책 중이라 카메라가 없어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조명이 거의 없는 가운데 찍은 사진들이라 노이즈가 정말 많네요.^^


 Copyright 2013. 루비™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원작자의 사전 허가 없이 사진이나 글을 퍼가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위반됩니다.

 


Posted by 루비™

,



 

 

 

 

 

 

 

 

 

 

 

 

 

 

 

 

 

 


 Copyright 2013. 루비™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원작자의 사전 허가 없이 사진이나 글을 퍼가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위반됩니다.


Posted by 루비™

,


 

한바퀴 도는데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마카오 꼴로안 빌리지.

동네를 대충 돌아보고 유명한 프란시스 자비에르 성당을 구경한 후

유명한 에그 타르트나 사먹고 돌아와야지.....했던 생각은 오산이었다.

 

꼴로안의 협소한 뒷골목으로 발을 들이미는 순간. 눈 앞에 펼쳐지는 벽과 문......

세월의 흔적이 입혀진 듯 빛 바랜 낡은 벽들과 여기저기 칠이 벗겨진 문들은 

마치 현대 작가의 미술작품처럼 나의 시선을 사로잡아

주변이 어둠으로 까맣게 물들때까지 골목을 벗어날 수 없도록 만들었다.

 

 

 

 

 

 

 

 

 

 

 

 

 

 

 

 

 

 

 

 

 

 

 

 

 Copyright 2013. 루비™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원작자의 사전 허가 없이 사진이나 글을 퍼가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위반됩니다.

Posted by 루비™

,


홍상수 감독의 영화 '생활의 발견'에서 주인공 경수(김상경)가

선영(추상미)를 무작정 따라나서 도착한 곳 경주 황오동(쪽샘길).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오가던 길, 낮은 처마의 한옥이 좁은 시멘트길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서 있던 그 길은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450 여채의 한옥이 모여 있어 경주 제일의 유흥가이자 부촌으로 불리우던 황오동은

이제는 모두 허물어지고 여기저기 발굴을 위해 파헤쳐진 현장만이 남아 있을 뿐이고

영화에서의 황오동을 기억하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겐 실망부터 앞서는 곳이 되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경주에는 황오동 못지 않은 골목길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이다.

대릉원을 사이에 두고 황오동과 마주보고 있는 곳, 바로 사정동(사정길)이다.

 

회색 시멘트 담이 골목을 따라 이어지고 하늘로 처마를 들어올린 한옥들이 서로 마주보는 곳.

노란 담장과 파란 대문이 너무나 잘 어울리고, 대문에 걸린 빛바랜 편지함이 미소를 짓게 하는 곳.

골목마다 높이 내걸린 점집의 대나무, 담장 위에 힌 병조각조차도 어쩐지 친근한 느낌이 드는 곳.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어울리고, 잠긴 대문보다 열린 대문이 더 많은 곳.

빠른 걸음보다는 느린 걸음이 더 어울리는 골목, 경주 사정동(사정길)을 소개해 드린다.

 

 

 

 

 

 

 

 

 

 


 

 

 

  

 

 


Copyright 2012. 루비™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원작자의 사전 허가 없이 사진이나 글을 퍼가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위반됩니다.

Posted by 루비™

,


서울의 북쪽에는 아름다운 길이 참 많다.
많고 많은 서울의 길 중에서도 창덕궁과 경복궁 사이에 위치한 북촌의 계동길은
찾는 사람들로 하여금 6~70년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곳.
오늘은 계동길을 따라 걸으며 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타임머신 여행을 떠나보기로 한다.




계동길에서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은 북촌 한옥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북촌 문화센터이다.
본래 조선 말기 세도가 '민재무관댁'이었던 이 곳은 '계동마님댁'으로도 잘 알려진 곳.
창경궁 후원의 연경당을 본따 지은 이집은 안채, 바깥채, 앞행랑채, 뒷행랑채, 사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던 집인데
최대한 한옥 원형을 보존하며 개보수되어 지금은 북촌을 알리는 문화센터로 거듭나게 되었다.





안채 뒤로 마련된 아담한 정자는 원래 사당이었던 것을 휴식공간으로 제공해
단아한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차 한 잔 나누는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했고
사랑채 등 부속 건물에서는 북촌 한옥 마을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북촌 팔경의 포인트와 북촌 가이드북, 북촌의 한옥에 대한 이해를 돕는 안내서도 구할 수 있으니
북촌 한옥마을을 돌아보기에 앞서 북촌문화센터를 먼저 들리는 것은 필수!





문화센터 바로 옆에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본 듯한 빨간 벽돌집의 병원이 자리잡고 있다.
80세의 할아버지 의사가 최근까지 진료를 한 병원인데 이제는 병원이 팔렸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이 병원을 다녀간 아이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수많은 아이들의 추억을 간직한 병원 건물이 헐리지나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본다.

관련 포스트 :  타임머신여행에서 만난 북촌 최소아과





계동길에 들어서면  세월의 흔적이 진하게 느껴지는 한옥들과 시골 읍내에서나 본 듯한 건물들이 양쪽으로 펼쳐진다.
마치 6~70년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들어온 듯한 느낌이다.

요즘 동네에서 찾아보기 힘드는 철물, 건재 만물상이 입구에 버젓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눈에 뜨인다.
플라스틱비, 보드라운비....같은 각양각색의 빗자루로부터 먼지털이, 대걸레, 석유 펌프, 호스, 변기솔, 방충망......등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잡동사니들이 다 모여있으니 주민들은 멀리가지 않아도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다 구할 수 있으리라.





바로 옆집에는 참기름집이 아직도 성업 중이다. 미숫가루, 쌀방아, 고추방아, 참기름, 들기름.....
이곳에서 수작업으로 짜서 파는 참기름은 정말로 고소한 내음이 진동하는 <참>기름일 것 같다. 

 




오래된 문구점에는 아직도 아폴로 같은 불량식품을 팔며 옆 골목에는 추억의 뽑기 놀이가 아이들을 유혹한다. 
학교앞 문구점이나 동네 가게 앞에 앉아 뽑기놀이를 하던 시절은 누구에게나 아련하게 남아 있는 빛바랜 추억이다.





대형서점과 인터넷서점에 밀려 동네 서점들은 대부분 문을 닫은 요즈음이지만
이곳에는 아직도 학교 앞 서점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문화당 서점이라고 손글씨로 흘려 쓴 간판과 공테프를 판다는 알림글들이 이 서점의 연륜을 말해 준다.





동네 아주머니들의 헤어스타일을 책임지는 믿음미용실.
뽀글파마를 하고 있는 동네 아주머니와 미용사는 계동길의 새로운 뉴스 리포터이다.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는데 신기할 정도인 양장 양복점. 예전에는 동네 멋쟁이들이 이곳에서 양복이며 투피스를 맞추어 입었겠지?
 




특이한 이름을 가져 눈길을 끄는 왕짱구식당은 25년 이상 전통을 자랑하는 가정식 백반집이다.
된장 우거짓국 맛이 일품이라는 이곳은 어설픈 외관과는 달리 유명 연예인들도 종종 찾아오는 유명한 맛집.

 

 




대형사우나와 찜질방에 대세인 가운데서도 영업을 하고 있는 중앙탕.
모두가 대형 사우나로 발길을 돌릴 것 같은 요즈음에도 이곳에 와서 몸을 담궈야 목욕한 것 같다는 주민들이 의외로 많다나......




중앙탕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도 꽤 있다는데 이날도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며 계동길을 돌아보고 있었다.






그럼 계동길에는 모두가 시골 읍내 필이 나는 이런 집들만 있나? 생각하시겠지만
군데군데 새롭게 리모델링한 분위기 있는 갤러리나 카페도 많이 보인다.





병풍 모양의 쇼윈도우와 기왓장으로 꾸민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런 이쁜 공방도 보이고......




 
지붕은 비가 새어 천막으로 덮었지만 노란 벽이 너무나 눈부신 이런 소박한 작업실도 골목길에서 만날 수 있다.





저절로 커피한잔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이런 카페도 보이고
 




카페도 갤러리도 많지만 계동길의 자랑은 뭐니 뭐니 해도 여기저기 눈에 뜨이는 한옥들이다.





살림집으로만 쓰이는 한옥들도 물론 많지만 이렇게 카페로 개조된 한옥도 보이고





북촌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군데군데 자리잡고 있다.





특히 130년 된 한옥을 인간문화재 정영진옹이 세심하게 개조한 게스트하우스 락고재는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정자, 연못, 대청마루 등을 세심하게 되살렸고
호텔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 숙박시설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에서의 잊지못할 추억을 남겨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 락고재는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미국에서 온 다니엘 헤니가 숙박한 게스트하우스로 촬영한 곳이라 더욱 인기가 높다.






그리고 골목 안에는 이렇게 무형문화재 소목장 심용식씨가 지은 청원산방이 자리잡고 있다.
국내 유명 사찰과 한옥의 창호를 제작한 심용식씨가 제작한 전통 창호와 그 제작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청원산방과 소목장 심용식씨에 대해선 다음 기회에 자세히 포스팅하기로 하고......





계동길의 끝에는 이렇게 중앙중,고등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교문 옆 가게에 웬 연예인 브로마이드들이 즐비하나....?생각이 들겠지만
바로 이곳이 한류의 출발점과도 같은 KBS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 장소라는걸 알면 누구나 "아하! 그곳!"하게 된다.





드라마 속에서 준상(배용준)과 유진(최지우)가 다니던 학교는 춘천이지만 로케이션 장소는 바로 이곳 중앙고이다.
교문에 들어서니 처음 와 본 학교인데도 남의 학교 같지 않고 친근감이 밀려온다.
드라마를 너무 열심히 본 후유증인가?






1908년에 개교해서 100년이 훌쩍 넘은 역사를 가진 중앙고는 교정이 마치 대학 캠퍼스 같은 느낌이다.
석조로 된 이 웅장한 건물은 1937년에지은 것이라고.......

우리나라의 중심은 서울이고 서울의 중심은 종로, 종로의 중심은 계동이지만
이곳은 도심이라기보다는 도리어 시골 동네 같은 느낌이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만나면 먼저 반갑게 인사하니 주민들끼리 얼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골목길을 오다가다 보면 사람들과 자주 마주치개 되니 금방 친근해지고 정이 들게 되는 곳이 계동의 골목길인 것이다.





서울의 한복판이면서도 아직도 넉넉한 시골 인심이 남아 있는 동네 계동길.
마지막 남은 
보석같은 이 골목길이 재개발이나 재건축이라는 이름으로 그 모습을 잃어버리지 않고
오래오래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져본다.




Copyright 루비™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원작자의 사전 허가 없이 사진이나 글을 퍼가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위반됩니다. 

Posted by 루비™

,











































Copyright 2011. 루비™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원작자의 사전 허가 없이 글이나 사진을 퍼가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위반됩니다. 


Posted by 루비™

,


700여채의 한옥이 옹기종기 자리잡고 있는 곳, 전주 한옥마을.

뻬곡이 늘어선 한옥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옛 선비와 아낙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한옥마을에는 언제나 관광객들로 북적이지만 정작 뒷골목으로 들어가보는 이는 잘 없다.
경기전이며 오목대, 향교, 전동 성당...그리고 수많은 전통 공예품 상점들이 서 있는 주도로에서
한걸음만 더 들어가면 오래전 걸어다녔던 처마 낮은 골목길들이 나온다.

아이들의 뛰어다니던 소리, 두부 장수의 종소리로 아침을 깨우던 골목길,
어깨를 부딛치며 걸어갈만큼 비좁은 골목길은 대도시에선 이미 그 형태가 사라져가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은행나무길, 토담길....같이 정감있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되어 우리에게 선보인다.

하늘을 품고 땅을 안은 골목길의 낮은 담장들은 우리 한옥의 멋과 숨결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데
같은 형태가 거의 없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골목길을 아름답게 꾸며주고 있다.
언제 걸어도 정겨운 한옥마을 골목길을 느린 걸음으로 산책해 본다.


















































































   Copyright 2010. 루비™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원작자의 사전 허가 없이 사진이나 글을 퍼가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위반됩니다.

Posted by 루비™

,


2010년이 이제 이틀 앞으로 성큼 다가왔는데 여러분은 새해맞이를 어떻게 할 예정이신지 궁금하다.  지난번 소개해 드린 포항 호미곶 상생의 손가락 사이로 2010년의 새로운 해가 떠오르는 감격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안 계신지?  혹시 호미곶에서 <헌>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감격과 행운을 체험하셨다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구룡포에 들려 밤새도록 새로운 해를 기다리며 깔깔해진 위를 죽으로 달래어 보심은 어떠신지....


호미곶에서 남쪽으로 차를 달려 구룡포에 이르면 부두 못 미쳐 나타나는 '구룡포 할매 전복집'.  외지에까지 알려진 상당히 유명한 맛집이고 작년에는 롯데 백화점에 분점까지 개점한 30년 전통의 전복집이라고 해서 아주 크고 화려한 식당인가 했더니 웬걸...살짝 골목으로 들어앉은 2층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이다.  지금은 할매 전복집의 원조가 되시는 '할매'이신 시어머니가 타계하고 며느리인 김정희씨가 2대째 전복집을 하고 있다. 

" 어머니가 하실 때는 자연산 전복이 앞바다에서 많이 났는데,
요즘은 여기 것만으로는 물량이 모자라 동해 전역에서 나는 전복을 쓴다"는데

종패(새끼전복)를 동해안을 따라 뿌려뒀다가 자라면 해녀나 해남(경북 동해안에는 해남이 있다)이 들어가서 채취하는 식이다.
완전 자연산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양식산도 아니니....
마치 장뇌 산삼과 같은 방법의 전복 채취라고나 할까?

메뉴는 전복회, 전복 물회, 전복 비빔밥, 전복회국수, 해삼 무침.....전복을 이용한 여러가지 음식이 있지만
가장 유명한 전복죽을 시켜보았다.

1인분에 12,000원.....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전복죽을 끓이는 동안 도토리묵이 나왔다. 도토리묵의 맛이 제대로이다.



간소하지만 깔끔한 반찬과 ......



무지 소박한 부추전.....



그리고 커다란 그릇에 한가득 짙은 녹색을 띤 전복죽이 나왔다.
짙은 녹색을 띤 전복죽의 비결은 싱싱한 전복에다 전복 내장을 적당히 으깨어 넣는 특유의 조리법에 있다고 한다. 



전복살이 얼마나 들었나.....하고 숟가락을 넣어 휘저어 보니 제법 큼지막한 전복살이 숟가락에 걸려 올라온다.
큼지막하게 썬 전복살이 대여섯개나 죽 속에 들어 있으니 다소 비싸다고 생각했던 전복죽값이 이해가 된다.




잘게 썰지 않고 큼직하게 썬 전복살이 다른 지역 전복죽과는 모양새가 다르고 한입 떠서 입에 넣으니 전복의 신선함이 입안에 가득하다.
영양가 만점인 전복죽 한 그릇을 다 먹고 나니 포만감에 온 세상이 내것 같고 추운 날씨에도 몸에 따스한 기운이 온 몸으로 퍼져 나간다.

.
.
.

조금은 낡았지만, 빛 바랜 정다움이 있는 소박한 마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지금은 인근의 호미곶 해맞이 광장의 명성에 가려 그저 스쳐 지나가는 어촌 마을이 되었지만 일제 강점기에는 동해안 최대의 항구였던 곳.
아직도 뒷골목길은 3,4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며 구룡포 명동에는 일제 시대의 적산 가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여명의 눈동자같은 드라마나 마요네즈 같은 영화의 회상 장면이 여기에서 촬영되기도 했다.
외지인들은 별로 볼 것 없는 어촌이라며 스쳐 지나가기만 하던 빛 바랜 마을 구룡포.
한번쯤은 차에서 내려 좁은 구룡포 뒷골목으로 성큼 들어가 오래 전 추억 속으로 빠져 들어가 보기도 하고

소박하고 정감어린 부두나 해변에서 싱싱한 회나 과메기, 전복죽을 맛보는 것도 더할 나위없이 좋은 '구룡포의 추억'이 될 것이다.


Copyright 루비™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Posted by 루비™

,



대구 삼덕동의 골목 벽화는 하나 하나 공들여 만든 작품이다. 

마을의 역사만큼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완성도가 높고 지속성이 있는 벽화를 만들기 위해 

타일이나 병뚜껑, 항아리조각 등이 모두 동원되어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벽화 작품을 만들었다.



보는 사람이나 집 주인들에게도 애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게 정성이 깃든 삼덕동의 벽화.

앞으로도 수준높은 벽화가 많이 그려지길 기대하며 삼덕동 벽화 순례를 떠나 본다.










































 




















삼덕동 골목.....참 좋지욧 !?

Copyright 2009. 루비™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원작자의 사전 허가 없이 사진이나 글을 퍼가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위반됩니다.

Posted by 루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