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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이란 1972년부터 유네스코(UNESCO)에서 인류가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을 특별히 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놀라운 것은 이런 세계문화유산이 좁디좁은 마카오에만 총 30군데가 있다는 사실이다. 중국문화와 포르투갈 문화가 잘 조화된 고색창연한 건물들은 동서양 문화의 통합과 공존의 살아있는 증거물로써 건축학적으로나 종교적으로 매우 의미가 깊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던 것이다. 마카오 여행 자료를 찾는 분들을 위해 여행 중 돌아본 세계문화유산 30곳을 간략하게 소개하오니 동서양 문화의 조화를 이룬 마카오 세계문화유산들을 앉은 자리에서 즐감하시길 바라오며......
1. 아마사원 (A-ma Temple)
아마사원은 마카오라는 도시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기 훨씬 전부터 이곳에 존재하고 있었다. 사원에는 ‘신상제일’전(神山第一殿), 홍인전(弘仁殿) , 관음각(觀音閣)과 불상등이 있다. 각기 다양한 신을 모시고 있는 신전이 있는 아마사원은 각각 유교, 도교, 불교뿐만 아니라 다수의 토착 신앙의 모습도 볼 수 있는 곳이다.
2. 바라 광장
아마 사원 앞에 자리잡고 있으며 내항을 마주하고 있다. 광장의 앞면은 포르투갈풍의 모자이크 무늬로 조성되어 있다. 물결 무늬로 디자인된 광장의 표면은 바다의 물결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고, 마치 흐르는 물의 느낌과 해변의 매력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3. 무어리쉬 배럭(Moorish Barracks)
1874년 건축된 무어리쉬 배럭은 마카오 치안을 담당하기 위해 인도 고아(Goa)로부터 파견된 인도 고아인 용병을 수용하기위해 사용되었다. 지금은 마카오의 해상 행정국의 본부를 사용되고 있다. 건물의 모습에서는 무굴제국의 요소가 가미된 신 고전주의 양식이 돋보이고 있다.
4. 만다린 하우스 (Mandarin’s House)
1869년에 건축되었고, 중국의 유명한 사상가 정관잉(鄭觀應)의 고택이었으며, 여러가지 모양의 창과 지붕, 집의 상부구조, 건축 재료 등은 주로 중국 전통방식으로 설계 되었다. 그러나 회색 벽돌의 사용과 인도 스타일의 천정, 문틀, 창문 개폐방식 등과 같은 다양한 이국적인 양식이 사용되기도 하였다.
5. 릴라우 광장(Lilau Square)
릴라우의 지표에서 나는 물은 예전 마카오의 주요 수원이었다. 유명한 포르투갈의 속담중에 ‘릴라우의 물을 마셔본 사람은 결코 마카오를 잊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곳에 대한 마카오인의 애정은 각별하다. 이지역은 처음 포르투갈인들이 마카오에서 거주했던 지역 중 하나다.
6.성 로렌스 성당 (St. Lawrence’s Church)
마카오의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인 성 로렌스 성당은 원래 16세기 중반에 예수회에 의해서 건축되었으며, 현존하는 모습은 1846년의 재건된 것이다. 해안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마카오 반도 남쪽 해안에 자리잡은 이곳은 포르투갈 선원들의 가족들이 선원들의 안전 귀항을 기원하며 기도 드리던 곳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이곳은 펑순탕 (Feng Shun Tang) - 바람을 잠재우는 곳 - 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성당의 주변 지역은 부촌으로 유명한 곳인데, 이를 두고 성당의 영광 때문에 이렇게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한다.. 성당 외부 장식은 바로크의 영향을 받은 신 고전주의 스타일로 설계되었다.
7. 성 요셉 신학교 및 성당 (St. Joseph Seminary and Church)
이 신학교는 1758년에 성바울 대학과 함께 건축되어 중국과 일본 등 각지에 다수의 선교사들을 파견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이 신학교는 대학과 동일과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을 양성 했으며, 1800년대 포루투갈의 여왕인 도나 마리아 1세로 부터 ‘사명감으로 뭉친 집’ 이라는 칭송을 받았다. 신학교 옆에 있는 성 요셉 성당은 1758년에 건축되었으며, 중국에서의 바로크 양식이 적용된 대표적인 예로 여겨지고 있다. 이곳은 2001년 유네스코에서 발간되는 알틀라스 먼디알에 소개 되기도 했다.
8. 성 아우구스틴 광장 (St. Augustine’s Square)
이 곳은 성 아우구스틴 성당과 돔 페드로 5세 극장, 성 요셉 신학교 및 성당 그리고 로버트 호 퉁 경의 도서관과 같은 주목할 만한 유적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또한, 조약돌로 된 포장 도로는 전통적인 포르투갈 거리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9. 성 아우구스틴 성당 (St. Augustine’s Church)
1591년에 스페인 아우구스틴(Augustinian) 사제단에 의해 신학교로 건설되었으며, 부활절때, 도시를 가로지르는 유명한 행진을 매년 준비하는 곳이기도 하다. 과거에 사제들은 비가 올때마다 지붕을 중국 야자나무 잎으로 덮었다고 한다. 이때, 바람에 야자나무잎의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용의 수염처럼 보였다고 해서 이 성당의 별명이 “롱송뮤” (龍鬚廟) - 긴 수염을 가진 용의 사원이라는 뜻 - 라고 도 한다.
10. 돔 페드로 5세 극장 (Dom Pedro V Theatre)
300석 규모의 이 극장은 1860년에 지어졌다. 그 당시에는 극장의 주요 부분만이 지어졌고, 1873년에 와서야 신고전주의 풍의 정면까지 완성되었다. 이곳은 중국에 최초로 설립된 서양 스타일의 극장으로, 오랜 기간 마카오인의 문화적 상징물로서 각광을 받았으며, 현재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11. 로버트 호 퉁경의 도서관 (Sir Robert Ho Tung Library)
이 빌딩은 원래 1894년 이전에 지어졌으며, 도나 캐롤리나 쿤하(Dona Carolina Cunha)의 거주지였던 곳이다. 그러나 1918년에 홍콩의 부유한 사업가인 로버트 호 퉁경에게 소유권이 이전되어 그의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었다. 1955년에 로버트 호 퉁경이 별세 하였을 때 그의 유언에 따라 마카오 정부에 공용 도서관으로 사용되도록 기부되었다.
12. 릴 세나도 빌딩 (“Leal Senado” Building)
1784년에 마카오 시 의회 건물로 지어졌으며, 지금까지 이러한 기능이 유지되고 있다. ‘릴 세나도(Loyal Senate)’라는 이름은 ‘신의 도시 마카오, 이보다 위대한 것은 없으니’ 라고 1654년 포루투갈의 왕 돔 존 4세가 부여한 것에서 차용한 것이다. ‘릴 세나도’ 빌딩은 신 고전주의 디자인의 장식과, 원본 그대로의 벽과 뼈대, 뒤뜰의 정원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건물의 1층에는 포르투갈 스타일의 작은 도서관과 작은 예배당이 자리잡고 있으며, 의전을 진행하던 회의실도 자리하고 있다.
13. 세나도 광장 (Senado Square)
세나도 광장은 초창기부터 이어온 마카오의 중심지로서, 현재에도 많은 공식적인 행사와 축제 장소로서 각광받고 있다. 광장 양면의 건물들은 파스텔 빛의 신 고전주의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유럽의 우아한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어, 관광객들과 현지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4. 삼카이뷰쿤 (Sam Kai Vui Kun) ; 콴 타이 사원 (Kuan Tai Temple)
이 사원은 최근에는 성 도미니크 시장으로 불리는 오래된 중국식 시장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이 곳은 상인들의 회의 장소였으며 현재 중국인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장소로서 이용 되고 있다. 서양풍의 건축물들과 이국적인 광장으로 이름난 중심부에 가장 중국적인 사원이 오랜 시간 동안 본래의 기능을 잃지 않고 있다는 것은 2가지 문화의 공존과 번영이 낳은 마카오만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 주고 있다.
15. 자비의 성채 (Holy House of Mercy); 자애당
자선 사업을 위해 지어진 이곳은 1569년 마카오의 첫 주교에 의해 설립되었다. 포르투갈의 유명한 자선 단체를 모델로 만든 이곳은 마카오의 첫 서양식 병원으로서, 오늘날까지 내려오는 다양한 사회 복지에 대한 기초를 만든 곳이다. 신 고전주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옆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박물관에는 선교와 관련한 다양한 유적들이 전시되어 있다.
16. 대성당 (Cathedral)
이곳은 1622년에 타이파(진흙과 갈대로 구성된 건축재료)로 지어진 카톨릭 성당이다. 1780년의 재건축 동안, 그동안에 지켜져 오던 종교적인 행사들은 자비의 성채의 옛 예배당으로 옮겨 졌다. 건물의 정면은 기둥과 두개의 종탑이 나란히 세워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외벽은 상하이 석고로 발라져 모놀리식 외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7. 대성당 광장
대성당 앞의 광장은 종교적 이유로든 역사적 이유로든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는 곳이다.
18. 로우 카우 맨션 (Lou Kau Mansion)
1889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저택은 도시 곳곳에 고급 저택을 소유했던 중국의 부유한 사업가 '로우 카우'의 가족이 거주하였던 곳이다. 이 오래된 저택의 위치는 과거”크리스천 도시”의 중심지인 세나도 광장과 대성당 광장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다양한 사회적 단면을 묘사하고 있다. 이곳은 중국 스타일의 청회색 벽돌을 사용하여 지은 이층 집으로, 후기 청 왕조의 전형적인 건축양식인 ‘시관’ 스타일을 따르고 있다.
19. 성 도미니크 광장
성도미니크 성당 앞에 자리잡고 있는 광장은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광장 주변은 음식, 옷, 화장품 등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20. 성 도미니크 성당 (St. Dominic's Church)
본래 멕시코의 아카풀코에서 건너온 3명의 스페인계 도미니카 사제들에 의해 1587년에 건축되었으며, 이 성당은 성녀 로자리의 형제애 (Brotherhood of Our Lady of the Rosary)라는 곳과 이어져 있다. 중국땅에 발간된 첫 포르투갈 신문 (1822년 9월 12일자 [차이나 삐])이 이곳에 전시되어 있었다. 건물 뒷편의 종탑은 작은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약 300점을 공예품을 소장하고 있다.
21. 성바울 성당의 유적(Ruins of St. Paul's)
성바울 성당의 유적은 1602년부터 1640년에 지어졌고, 1835년에 훼손되었던 마터 데이 성당의 정면과 성당 옆에 위치해 있던 성바울 대학의 잔해를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옛 마터 데이 성당과 성 바울 대학, 그리고 몬테 요새는 모두 예수회의 건축물로 마카오의 “아크로폴리스(성채)”로서 여겨졌다. 근처에 성 바울 대학의 오래된 고고학적 유물들이 그들의 정교한 학술 프로그램과 함께 극동에 지어진 첫 유럽풍의 대학임을 증명해 주고 있다. 오늘날의 성 바울 성당의 유적지는 도시의 제단으로서의 상직적인 역할을 한다.
22. 예수회 기념 광장
광장 주변의 건물들은 1920년돠 1930년 사이에 건설되었으며 그중 두개의 건물은 19세기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23. 구 시가지 성벽 (Section of the Old City Walls)
1569년 초기부터 포르투갈인들은 마카오 주위에 성벽을 쌓기 시작 하였다. 이는 포르투갈인들이 외부의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것으로 아프리카나 인도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독특한 것은 현지의 재료와 기술을 혼합하여 포르투갈의 전형적인 방식으로 완성하였다는 것이다. 진흙, 모래, 볏집, 자갈, 귤껍질등을 혼합한 춘암보 (Chunambo)는 성벽의 주재료가 되었다.
24. 나차 사원 (Na Tcha Temple)
1888년에 지어진 이 사원은 당시에 급속도록 퍼지고 있던 전염병을 막기 위해 나차에 바쳐진 곳이다. 성바울 성당의 유적 바로 뒷 편에 위치하고 있는 나차 사원은 마카오가 중국과 서양의 문물이 공존하면서 어떻게 발전해 나갔는지를 보여주며 다양한 문화의 정체성과 종교의 자유를 느낄 수 있는 마카오의 대표적인 매력 중에 하나다.
25. 몬테요새( Mount Fortress)
몬테요새는 1617년에서 1626년 사이에 건축되어 사다리꼴 모양으로 약 10,000 평방 미터 지역을 점유하고 있으며 마카오의 방어를 위한 중심부였다. 원래 요새는 300여년 동안 제단으로 사용 되었으나 포르투갈인들에 의해 요새로 전환되었다. 요새는 후에 마카오 총독의 관저로 사용 되었으며 또한 육군막사, 감옥, 관측소 등으로 사용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막카오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성 바울 성당의 유적과 마카오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26. 까모에스 광장
이 광장은 까모에스 정원돠 성 안토니오 성당, 신교도 묘지 근처에 자리잡고 있다. 까모에스 정원은 푸른 나무드로가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많아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이다.
27. 까사 가든 (Casa Garden)
1770년에 포르투갈 귀족이자 정치가이며 부유한 상인인 마뉴엘 페레이라 (Manuel Pereira)의 여름 별장으로 건축되었으며, 마카오에서 가장 좋은 별장이라 할 수 있다. 후에 동인도회사에 대여를 했으며, 현재는 동방기금재단 (Oriental Foundation)의 본부로 사용되고 있다.
28. 신교도 묘지 (Old Protestant Cemetery)
신교도 묘지는 마카오의 다양한 커뮤니티의 측면에 대한 식견을 제공하는 곳이다. 카사정원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이곳은 마카오의 초기 신교도인 커뮤니티의 광범위한 기록을 보여준다. 묘지와 함께 1821년에는 로버트 모리슨(1782-1834)을 기리며 오늘날 “모리슨 예배당”이라고 불려지는 예배당이 설립되었다. 18세기에 마카오에서 살았던 위대한 화가 죠지 쉬너리, 대영제국 드루이드호의 함장이자 윈스턴 처칠의 조상인 존 스펜서 처칠 경 등 역사 속의 유명한 인물들이 잠들어 있다. 저명 인사들과 함께 동인도회사의 직원들과 미국과 영국 출신의 신교도인들도 함께 잠들어 있다.
29. 성 안토니오 성당 (St. Anthony’s Church)
1560년 이전에 대나무와 목재로 만든,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한 곳이다. 이 곳은 예수회가 마카오에 가장 처음으로 본부를 설치한 곳이기도 한다.. 성당은 몇 번의 재건을 거쳐, 오늘날 우리가 보고있는 성당은 1930년대에 만들어진 성당다. 과거에는 많은 포르투갈인들의 결혼식이 이 성당에서 거행되었으며 중국인들은 그것을 화왕당「花王堂」 - 꽃들의 성당 - 라고 불렀다고 한다.
30. 기아요새(기아 예배당 및 등대포함) Guia Fortress( including Guia Chapel and Lighthous)
기아 요새는 1622년에 건축되었으며, 반도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마카오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이 요새는 기아 등대와 예배당을 포함하고 있다. 기아 예배당은 1622년에 건축되었으며 동서양 기술을 절묘하게 적용하여 장식한 다채로운 벽화들이 독특한 곳이다.
(문화 유산에 대한 모든 해설은 마카오 정부 관광청 자료를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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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가 보유한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종합적인 소개를 마지막으로 지리하게 연재되었던 마카오 여행기를 마칠까 합니다.
다음에는 초스피드 일정으로 다녀온 일본 큐슈 여행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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